주체104(2015)년 12월 1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세월》호침몰사건의 초점-《의혹의 7시간》

 

남조선에서 지난해 4월에 일어난 비극적인 《세월》호침몰사건은 적지 않은 의혹을 남기였다.그중에서도 첫째가는 수수께끼는 대참사가 일어난 후 청와대안방주인이 7시간동안 《행방불명》되였던 사실이다.얼마전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바로 그 《의혹의 7시간》에 대해 조사하기로 결정하였다.

수백명의 아이들이 차디찬 바다물속에서 모지랑손이 되도록 배전을 허비며 죽어갈 때 사고수습을 책임져야 할 집권자는 청와대를 7시간동안 비워놓고 도대체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였는가?

그 《의혹의 7시간》에 대한 철저한 해명은 《세월》호침몰사건의 진상을 밝히는데서 매우 관건적인 문제로 나선다.하기에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는 무시할수 없는 그 7시간에 대한 조사에 나선것이다.

생때같은 아이들을 눈을 펀히 뜨고 잃어야 했던 절통함이 차넘칠수록 《세월》호참사유가족들을 비롯한 남조선인민들속에서는 이미전부터 사고당일 집권자의 7시간행적을 밝혀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세차게 울려나왔다.더우기 청와대패거리들이 집권자의 7시간행적을 증명하는 자료들을 하나도 내놓지 못한 사실,일본의 어느 한 신문의 전 서울지국장이 그 시각 청와대안방주인이 자기와 가까운 정윤회와 함께 있었다고 보도한 사실 등은 각계의 의혹을 더욱 불러일으켰다.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가 집권자의 《의혹의 7시간》행적을 조사하기로 결정한것은 수백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참사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희생자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한것으로서 당연한것이다.

그런데 남조선집권세력은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조치에 대해 터무니없이 시비를 걸면서 악랄한 방해책동을 일삼고있다.특별조사위원회가 집권자의 7시간행적을 조사하기로 결정하자 청와대패거리들은 《세월》호참사를 《정치적쟁점》으로 몰아간다느니,《위헌적발상》이라느니 뭐니 하고 제편에서 트집을 잡으며 조사를 거부할것이라고 떠들어댔다.《새누리당》것들은 한발 더 나아가 특별조사위원회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하고있다.한편 보수패당은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관련 현안대응방안》이라는 계획을 작성해놓고 이 위원회에 소속된 저들의 졸개들을 총사퇴시키는 방법으로 조사활동을 시작부터 봉쇄하려고 발광하고있다.

이와 관련하여 남조선의 한 언론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그토록 기를 쓰고 훼방을 놓는것인가.〈반드시 감춰야 할 무엇〉이 있는것이 아닌가.》라고 강한 의혹을 표시하였다.

그럴수밖에 없다.남조선당국이 떳떳하다면 집권자의 사고당일처신과 관련한 내막이 드러나는것을 두려워할 리유가 무엇인가.

범죄자는 흔히 죄악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별의별짓을 다하는 법이다.남조선집권세력이 바로 그렇다.

력사에는 배침몰사고에 의한 참변이 적지 않게 기록되여있지만 《세월》호침몰사건과 같이 어린 생명들의 애타는 구원요청마저 랭정하게 외면해버린 고의적인 살인사건은 없었다.

사실 배가 침몰될 당시 초기대응만 잘했어도 그런 끔찍한 대참사로 이어지지 않을수 있었다는것이 남조선 각계의 주장이다.하지만 남조선에서는 집권자부터 누구라 할것없이 《세월》호가 침몰하는 위급한 그 시각 팔짱끼고 속수무책으로 있었다.남조선당국의 이 무책임한 행위가 대참사의 근본원인이였다.

당시 《세월》호가 조난당한지 1시간만에 첫 보고가 들어왔는데 남조선집권자는 그때로부터 7시간이 지나서야 청와대에 나타나 《승객들이 모두 구명조끼를 입었다는데 발견하기가 왜 그렇게 힘든가.》고 왕청같은 발언을 하여 사람들을 아연케 하였다.이것은 그가 7시간동안 벌어진 사태에 대해 전혀 모르고있었고 또 알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의 생사는 안중에도 없이 딴데 가있었다는것을 말해준다.이것이 과연 최악의 대참사가 벌어진 시각 집권자가 할짓인가.

집권자부터가 이러니 청와대 안보실장이라는자는 안보실은 《재난구조를 지휘하는 사령탑이 아니》라고 하면서 구조에 낯도 돌리지 않았으며 안전행정부 장관은 사고관련보고를 받고도 아닌보살하였다.정보원은 침몰사고를 맨 먼저 알고서도 모르는척 하였는가 하면 구조현장에 내려간 《국무총리》는 고급호텔의 온돌방에 자빠져 태평스레 잠을 자 커다란 물의를 일으켰다.

결국 수많은 학생들을 비롯한 승객들은 《가만히 있으라.》는 배의 안내방송만 믿고 그대로 남아있다가 배에 갇힌채 고스란히 수장되고말았다.

《박근혜〈정부〉는 눈앞에서 배가 가라앉는것을 뻔히 보면서도 단 한명도 구조하지 않았다.》,《얼마든지 살릴수 있었던 생때같은 아이들이 박근혜때문에 비명횡사했다.》…

당시 남조선언론들은 보수당국의 살인만행을 이렇게 격분에 넘쳐 규탄하였다.

외신들도 《최악의 참사》,《전세계를 경악시킨 대참극》,《사고가 아닌 인재》 등으로 대서특필하면서 이번 참사는 전적으로 《독재자의 딸 박근혜에 의해 일어난것》이라고 신랄히 비난하였다.

그런데도 남조선집권자의 《의혹의 7시간》에 대한 조사를 하지 말아야 한단 말인가.

현 남조선집권세력이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활동을 가로막으려는 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다.

인민의 불행과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 현 집권자의 범죄행위를 감추고 최악의 집권위기를 모면하며 사태를 수습하여 반역《정권》을 연장하자는것이다.

최근 남조선당국이 저들의 반인민적악정에 항거하여 각계층 인민들이 벌린 민중총궐기투쟁을 그 무슨 《불법폭력시위》로 몰아대며 파쑈폭압에 광분하고있는것도 바로 그때문이다.

죄중에서도 사람을 죽인 죄가 가장 중할진대 한두명도 아니고 수백명의 애어린 생명을 앗아간 《세월》호침몰사건과 같은 끔찍한 대참사를 빚어놓은 장본인들이 인민탄압에 이렇듯 횡포하게 날뛸수 있는가.

범죄에는 반드시 징벌이 따르기마련이다.남조선보수당국이 한사코 사건조사를 거부하며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가로막고있지만 소용이 없다.민심은 천심이다.

남조선보수당국이 제아무리 죄악의 흔적을 감추어보려고 별의별 오그랑수를 다 써도 진실은 밝혀지기마련이다.

지금 남조선 각계는 보수당국의 뻔뻔스러운 전횡에 격분을 금치 못하면서 《세월》호참사의 진상을 기어이 밝히기 위한 대중적투쟁을 끊임없이 이어가고있다.그 정의로운 투쟁에 의해 《의혹의 7시간》은 반드시 해명될것이며 범죄자들은 인민의 준엄한 징벌을 면치 못할것이다.

본사기자 김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