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21일 로동신문

 

폭압과 철쇄도 인민들의 투쟁을 막지 못한다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로동자들의 지난 11월의 민중총궐기투쟁을 《불법폭력시위》로 몰아대며 살벌한 폭압광풍을 일으키던 남조선파쑈광들이 얼마전 민주로총 위원장을 끝끝내 체포하는 망동을 저질렀다.리유는 그가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했다는것이다.

이미전부터 남조선파쑈경찰은 각계층 인민들을 당국의 반인민적악정을 반대하는 민중총궐기투쟁에로 불러일으킨 로조핵심성원들을 체포하기 위한 검거소동에 미쳐날뛰였다.남조선당국은 민중총궐기투쟁에서 인민들의 분노가 세차게 폭발하자 《공권력에 대한 테로》니,《엄정한 법적대응》이니 하고 고아대며 민주로총 위원장 한상균을 비롯한 로조핵심성원들을 시급히 체포할것을 경찰에 지시하였다.

이리하여 사냥개처럼 내몰린 파쑈경찰은 민주로총 위원장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작전에 진입하였다.우선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라는 간판밑에 민주로총과 그 산하 여러 로조단체들에 대한 강제적인 압수수색을 벌리면서 민주로총 위원장을 추적하였다.그가 11월 16일 체포작전을 피해 서울에 있는 조계사에 은신하자 수많은 경찰들을 동원하여 이 절간을 포위하고 나오지 않으면 체포령장을 강제로 집행하겠다고 으르렁거렸다.최후통첩기간의 마감날인 12월 9일에는 무려 12개의 경찰기동중대와 1 000여명의 폭압무력을 조계사주변에 배치하고 경찰,형사들을 포함한 수백명을 조계사내부에로 진입시키였다.경찰패거리들의 무지막지한 행위에 종교인들이 강력히 항의해나서자 파쑈무리들은 그들을 마구 잡아끌어내고 부상을 입히는 만행까지 저질렀다.

남조선의 경찰깡패들이 각계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에도 아랑곳없이 종교시설에 군화발을 들여놓고 《령장집행》을 구실로 폭력을 휘두른것은 군사독재《정권》시기를 방불케 하는것이였다.

남조선당국이 민주로총 위원장에게 그 무슨 《불법폭력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들씌웠지만 11월 민중총궐기투쟁은 반역《정권》의 파쑈적폭압과 생존권말살책동에 항거해나선 인민들의 정당한 투쟁이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쑈광들은 아무런 죄도 없는 그를 한사코 체포하려고 미쳐날뛰였다.

경찰당국의 파쑈적란동에 격분한 서울지역의 민주로총소속 로조원들은 조계사에 집결하여 항의시위투쟁을 벌리며 한상균위원장을 체포하려고 발광하는 경찰깡패들을 저지시키였다.

민주로총 위원장은 경찰의 광기어린 체포소동을 더이상 보고만 있을수 없었다.지난 10일 조계사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연 그는 《나는 지금 해고를 쉽게 하는 로동개악을 막겠다고 투쟁하고있다.이것이 1급수배자 한상균의 죄명이다.이것이 정상적인 사회인가?》라고 목터지게 웨치면서 더 쉬운 해고,더 낮은 임금,더 많은 비정규직을 기본목적으로 하는 보수당국의 《로동개혁》을 반대한것이 죄로 된다면 자신은 마지막까지 떳떳이 싸울것이라고 선언하였다.그는 자신은 오늘 체포되지만 감옥과 법정에서 당국의 《로동개혁》이 저지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것이라고 언명하였다.그러면서 자신은 비록 철쇄에 묶인다 해도 민주로총의 줄기찬 투쟁은 계속 이어질것이며 그것은 온 남조선사회를 뒤덮을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민주로총 위원장은 《아무리 얽어매도 우리를 막을수 없다.그것을 믿고 힘차게 싸워나가자.》라고 웨치며 《비정규직 철페》라고 씌여진 머리띠를 두르고 파쑈경찰들을 향하여 맞받아나아갔다.

남조선 각계의 항의규탄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찰깡패들은 민주로총 위원장을 체포하여 서울 남대문경찰서로 압송하였다.

민주로총 위원장에 대한 남조선당국의 강압적인 체포소동은 로동자들의 치솟는 분노를 폭발시켰다.

민주로총은 10일 서울에서 집회를 열고 파쑈당국의 폭압과 생존권말살책동을 짓부시기 위한 대규모투쟁을 전개할 의지를 천명하였다.집회에서 발언자들은 당국이 로동자들의 생존권쟁취를 위한 투쟁의 앞장에서 싸우던 민주로총 위원장을 체포구속한데 대해 한목소리로 단죄규탄하였다.그들은 곧 총파업을 시작으로 3차민중총궐기투쟁을 전개하는 등 《정권》심판투쟁을 완강하게 벌려나감으로써 《로동개혁5대법안》을 막아내고 민중의 생존권을 쟁취하는것과 함께 구속된 위원장을 구출할것이라고 다짐하였다.집회에서 단체는 그 어떤 탄압도 민주로총을 꺾을수 없다고 하면서 모든 로동자들이 당국의 반인민적악정을 반대하는 총파업에 나설것을 호소하였다.

집회참가자들은 《쉬운 해고 로동개악 투쟁으로 박살내자!》,《온 민중 련대투쟁으로 현 〈정부〉 몰아내자!》,《로동개악 박살내고 로동자세상 앞당기자!》라는 구호를 웨쳤다.

이들의 투쟁을 지지하여 남조선의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련대는 성명을 발표하였다.단체는 성명에서 민주로총 위원장에 대한 체포소동은 현 《정권》의 파쑈적기질과 야만성을 다시한번 드러내놓은 계기로 되였다고 지적하였다.지금 로동자들은 세계최악의 로동조건,불안한 고용으로 힘겹게 살아가고있지만 현 《정권》은 이를 외면하고 어떻게 하나 《로동개혁5대법안》을 성사시키려고 책동하고있다고 단죄하면서 단체는 이 땅의 민중이 모두 들고일어나 당국의 반인민적정책을 갈아엎고 새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투쟁만이 유일한 출로이다,강력한 총파업투쟁과 3차민중총궐기투쟁으로 《로동개혁5대법안》을 저지시키고 반역《정권》,파쑈독재자를 퇴진시키자,이것이 지금 솟구치는 원한과 분노를 안고 항거의 거리에 떨쳐나서고있는 남조선로동자들과 각계층 인민들의 결심이고 의지이다.

남조선당국이 반역정책강행과 인민들에 대한 파쑈적탄압소동에 미쳐날뛰지만 머지않아 민중은 살인마,독재광들을 력사의 심판대에 끌어내고 단호한 징벌을 가하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라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