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1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폭압이 있는 곳에서는 항거가 있기마련이다

 

최근 남조선인민들의 고조되는 민주주의수호,생존권사수를 위한 대중적투쟁과 그에 대한 당국의 살인적인 폭력진압만행으로 내외여론이 격앙되여있다.

리명박역도의 반인민적통치기반을 밑뿌리채 뒤흔들었던 2008년의 미국산 미친소고기수입을 반대하는 초불투쟁이후 최대규모로 되는 민중총궐기투쟁이 전개되자 당황망조한 남조선당국은 폭압의 칼을 빼들고 인민탄압소동에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있다.

인민을 기만하여 인민우에 군림한 남조선집권자는 반《정부》투쟁에 나선 사람들을 《폭력시위자》,《테로분자》로 걸고들며 무차별적인 탄압을 선포하였다.이로 하여 설사 로인이나 학생들이라 할지라도 당국의 독재통치에 순응하지 않으면 물대포에 맞아 도로우에 나딩굴거나 쇠고랑을 차고 차디찬 감방에 갇혀야 할 판국이다.

민주주의냐 독재냐,삶이냐 죽음이냐를 판가름하는 운명의 갈림길에서 남조선인민들은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굴함없는 투쟁을 다짐하고 서리고 맺힌 울분을 합쳐 또다시 반《정부》투쟁의 함성을 터쳤다.

파쑈악정을 반대하여 다시금 거세찬 폭발의 분화구를 찾던 항거의 용암이 2차 민중총궐기투쟁으로 분출하였다.

독단과 전횡,인민탄압으로 일관된 남조선보수당국의 파쑈통치는 《유신》독재를 방불케 하는 살인폭정이다.

현 남조선집권세력이 등장한지 3년이 되여온다.그 기간의 통치방식은 《유신》독재미화와 함께 시작된 독단과 전횡,살기띤 폭압으로 특징지어진다.한마디로 말하여 《유신》파쑈독재의 부활이였다.

지난 《대통령》선거당시 남조선집권자는 그 무슨 《민중과의 소통과 사회통합》이니,《국민대통합시대》니 하고 요란하게 떠들었다.

하지만 그때 벌써 정세전문가들은 그가 당선되면 《력사의 시계바늘이 거꾸로 돌아갈것》이라고 하면서 새로운 독재시대의 도래에 대해 우려하였다.시간은 그것이 결코 공연한 억측이 아니였다는것을 실증해주었다.

남조선집권자가 벌린 1인독재체제구축의 광풍속에 사회적정의와 진보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와 인사들이 《종북세력척결》의 칼에 맞아 쓰러지고 합법적인 정당,로조,언론들이 독재권력유지에 장애로 된다는 단 한가지 리유로 강제로 해산,페간되였다.

남조선당국이 《박근혜,박정희가족사 덧씌우기》라는 전사회적인 규탄배격에도 불구하고 무지막지하게 강행하는 력사교과서《국정화》소동은 민주말살,《유신》독재부활의 대표적실례이다.

독재에 대한 미화는 새로운 독재의 시작이다.좌파와의 대결을 《반드시 이겨야 할 전쟁》이라고 떠들며 남조선보수당국이 벌리는 전대미문의 력사쿠데타소동으로 사회는 리념대결의 소용돌이속에서 사분오렬되고있으며 자라나는 새 세대들이 거짓과 불의에 눈이 멀고 파쑈통치에 맹목적으로 순종하는 독재의 노예로 전락될 위기에 처하였다.

남조선보수집권세력이 추진하는 로동시장구조개악소동은 대기업들의 탐욕적리기의 도마우에서 로동자들의 생존권이 더욱 처참히 찟겨져나가게 하는 또 하나의 극악한 인권유린만행이다.

민중총궐기투쟁에 떨쳐나선 남조선인민들을 겨냥한 보수당국의 살인적인 폭압만행은 《유신》독재가 부활되여 민주주의와 인권이 그 싹마저 무참히 짓밟히는 암흑천지가 다름아닌 남조선이라는것을 만천하에 고발하는 산증거이다.

력사교과서《국정화》와 로동시장구조개악을 반대하는 정의로운 투쟁이 《무법천지를 만드는 전문시위군집단》이 주도하는 《불법폭력시위》로 락인되였다.생존권을 지켜나선 69살의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의식을 잃은채 길바닥에 쓰러지고 경찰깡패들의 살인폭압에 대한 항거는 《사전에 계획된 폭력》으로 매도되고있다.

현 남조선당국의 파쑈폭압통치가 얼마나 극악무도한것이였으면 한 외신마저 남조선의 《가장 큰 위험》은 그 어떤 전염병이나 경제적위기보다 《유신》독재의 미화와 부활을 꾀하는 집권자의 《억압과 력사외곡》이라고 단죄하였겠는가.

폭압이 있는 곳에는 항거가 있기마련이다.살인폭정을 반대하여 남조선인민들은 대중적항거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고있다.

지난 5일 서울에서 대규모적으로 벌어진 각계층 인민들의 2차 민중총궐기투쟁은 보수당국의 참을수 없는 폭압에 대한 항거의 필연적맞작용이며 불의에 대한 정의의 응당한 단죄이다.

인류력사는 그자체가 온갖 착취와 압제를 반대하는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위한 투쟁의 력사이다.

현 남조선집권세력의 등장후 최대규모로 되는 민중총궐기투쟁은 그동안 쌓이고쌓인 각계의 치솟는 울분의 폭발인 동시에 파쑈와 독재를 결코 용납치 않으려는 결연한 의지의 분출이다.

지난 1차 민중총궐기투쟁이 당국의 력사쿠데타행위와 로동시장구조개악소동을 반대하는 사회 각계의 대중적진출이였다면 이번 2차 민중총궐기투쟁의 주제는 《독재를 멈춰라.국민을 이긴 독재는 없다.》이다.

이에 대하여 남조선의 인터네트신문 《민중의 소리》는 얼마전 《억압은 더 큰 저항을 부른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렇게 성토하였다.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 고개를 숙이지 않는 민중을 향해 채찍을 드는것은 노예주나 봉건령주들이 즐겨사용한 폭력이다.집권자는 억압이 더 큰 저항을 부른다는 진리를 깨달아야 한다.》

2차 민중총궐기투쟁에 나선 사람들은 시위자들을 《복면을 쓴 테로분자》로 모독한 집권자의 망발에 대응하여 너도나도 가면을 썼고 민주수호대학생복면대행진까지 벌렸다.《독재정권 물러가라!》는 시위자들의 웨침이 지경을 넘어 해외동포들의 련대투쟁으로 이어지고 국제로동단체들의 항의편지들이 청와대와 여러 나라에 있는 남조선대사관들에 전달된 사실은 현 남조선집권세력의 파쑈독재통치에 대한 내외의 분노가 얼마나 격렬한가를 잘 보여주고있다.

인민대중의 자주적지향과 생존의 권리를 말살하고 사회의 진보와 민주주의적발전을 가로막는 독재통치의 파멸은 력사의 필연이다.

아무리 포악한 독재자도 단결된 인민들의 힘을 당해낼수 없다.

남조선인민들의 반파쑈민주화투쟁력사가 그것을 립증해주고있다.경찰통치를 일삼던 리승만역도는 4.19인민봉기의 거세찬 불길에 휘말려 수치스러운 종말을 고하였고 악명높은 《유신》독재자도 비참한 운명을 면치 못하였다.그뒤를 이었던 군부독재자들도 인민들의 굴함없는 민주화투쟁앞에 무릎을 꿇고 력사의 쓰레기통에 처박혔다.

남조선인민들의 반파쑈민주화투쟁은 결코 끝나지 않았다.오히려 인민들이 피어린 반파쑈민주화투쟁으로 쟁취한 열매가 현 남조선당국의 《유신》독재부활책동으로 모조리 짓밟히고있는 험악한 현실은 보다 완강한 투쟁을 요구하고있다.

억압과 독재가 강화될수록 항거의 불길은 더 세차게 타오르는 법이다.

남조선당국이 독재통치에 매여달릴수록 그것은 파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자멸행위로 될뿐이다.

인민대중을 이긴 독재자는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것이다.

민주주의와 독재사이의 치렬한 대결에서 승리자는 남조선인민들이다.

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