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1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대화》타령과 상반되는 도발망동

 

모처럼 열리는 북남당국회담과 관련하여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에 대한 겨레의 희망과 기대는 다시금 높아가고있다.하지만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것이 불안정한 북남관계의 현실이다.남조선에서는 우리의 진지한 대화노력에도 불구하고 그에 도전하는 반공화국대결망동이 여전히 계속되고있다.이것이 회담전망을 우려케 하는 요인이다.

최근 남조선당국자들은 전례없이 외세와의 《북핵공조》나발을 요란스레 불어대는가 하면 《북인권》이니 뭐니 하고 떠들면서 동족대결을 고취하고 대화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짓을 서슴지 않고있다.특히 남조선집권자는 해외행각을 뻔질나게 벌리면서 우리의 존엄과 체제,로선에 대한 비방중상에 열을 올리고있다.통일부장관,외교부장관을 비롯한 당국자들도 저저마다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조장하는 고약한 망발들을 내뱉아 내외의 비난을 자아내고있다.얼마전에도 남조선당국은 외세의 반공화국《인권》모략소동의 돌격대가 되여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대화상대방을 터무니없이 헐뜯는 《북인권결의안》이라는것을 조작하는데 앞장서 날뛰였다.

대화분위기를 해치는데서는 《새누리당》도 당국에 짝지지 않고있다.이 당패거리들은 당국의 《북인권》소동에 발맞추어 반공화국삐라살포 등을 법적으로 뒤받침하는 도발적인 《북인권법》채택에 기승을 부리고있다.이번에 열리는 북남당국회담에 대해서는 《새누리당》도 《환영》이니 뭐니 하며 너스레를 떨었었다.하지만 동족대결의 그 못된 악습은 결코 버리지 않았다.《새누리당》이 《북인권법》조작책동에 열을 올리는것은 대화보다 대결을 추구하는 저들의 반통일적정체를 스스로 드러내놓는것이다.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인내성과 아량이 없었다면 정세는 이미 파국에 처하였을것이다.

그런데도 남조선당국은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을 위해 성의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있는 우리 공화국을 함부로 걸고들고있다.남조선당국이 북남당국회담과 관련하여 《진정성》이 어쩌니저쩌니 하며 우리의 대화의지에 대해 터무니없이 시비질한것은 그 한 실례이다.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상,협력과 교류를 활발히 하고 북남관계를 개선의 궤도우에 올려세우자면 대화분위기가 선행되여야 한다.6.15통일시대가 펼친 경이적인 사변들은 어느것이나 대화분위기가 고조되는 속에 마련된 고귀한 결실이다.

대화를 하자고 하면서도 대결소동을 벌려 대화분위기를 흐려놓는다면 불신만 조성되고 불신감이 감도는 대화마당에서는 좋은 합의가 이루어질수 없다.설사 합의가 이룩되였다고 해도 속에 칼을 품고있는자들이 합의를 성실히 리행할수 없다는것은 자명한 사실이다.지난해 2월 남조선당국이 북남고위급접촉에서 우리와 비방중상을 중지하기로 합의하고서도 돌아앉아 삐라살포를 비롯한 정치군사적도발행위를 계속 감행한것도 그것을 립증해주고있다.

대화분위기조성에 나선다는것은 대화를 귀중히 여기고 진지한 자세로 제기된 문제들을 민족공동의 리익의 견지에서 풀어나가려는 의지가 있다는것을 말해준다.

그러나 말로만 《대화》를 외우고 대결을 추구하는것은 사실상 대화를 파괴하는 반통일망동이다.상대가 그런 흑심을 가지고있다면 대화는 도리여 겨레에게 실망을 안겨주게 될것이다.

대화분위기조성은 상대방을 자극하고 위협하며 헐뜯는 도발적언행의 중지로부터 시작되여야 한다.

대화에 대한 진실한 태도는 《대화》타령이 아니라 대화를 적극 추동하는 분위기조성행동으로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대화》타령만 늘어놓을뿐 분위기조성에는 전혀 관심이 없이 오히려 반공화국대결소동의 강화로 대화분위기를 파괴하고있다.이것이 《대화의 장》이니 뭐니 하면서 우리와 마주앉아 《통일의 문》을 열어나가겠다는 그들의 실지행동이다.

북남사이에 대화의 장이 펼쳐질 때마다 반공화국도발로 분위기를 흐려놓고 정세를 다시금 파국에로 몰아간 남조선당국의 못된 대결악습이 여전히 되풀이되고있는데 대해 온 겨레는 각성을 높이고있다.

남조선당국은 상대방에 대한 도발적망동을 중지하고 대화와 관련한 이중적태도를 버리는것으로써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장윤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