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16일 로동신문
남조선당국은 북남회담을 결렬시킨 책임에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담화
지난 12일 제1차 북남당국회담이 결렬된 이후 남조선당국은 그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면서 비렬한 여론조작놀음에 매달리고있다. 회담이 결렬된 직후 남측 수석대표는 개성공업지구에서 서둘러 기자회견이라는것을 열고 저들은 여러가지 제안들을 내놓고 진지하게 협상에 림하였다느니,북측이 금강산관광재개와 《리산가족》문제의 동시해결을 주장하면서 회담전진에 난관을 조성하였다느니 뭐니 하고 떠벌이였다.지어 보수언론들을 내세워 회담에서 《돈상자인 금강산관광재개에만 매달리였다.》느니 뭐니 하고 우리를 심히 모독하면서 회담결렬의 책임이 우리에게 있는듯이 떠들어대고있다. 이것은 대화상대방에 대한 참을수 없는 엄중한 도발이다. 온 겨레의 기대와 관심속에 모처럼 마련된 이번 회담이 아무런 결실도 없이 결렬된것은 북과 남사이의 진정한 대화도,관계개선도 바라지 않는 남조선당국의 대결정책이 초래한 필연적귀결이다. 사실 우리는 지난 8월합의를 전면부정하는 동족대결책동에 계속 매달리고있는 남조선당국과 마주앉아야 해결될 문제가 없다고 보았지만 남측이 당국회담만 열리면 그 어떤 문제도 협의할수 있다고 입이 닳도록 간청해온 조건에서 일단 믿고 마주앉아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긴절하고도 쉬운 문제부터 풀어보려 하였다. 이로부터 우리는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대화분위기를 조성할데 대해 강조하면서 온 민족이 관심을 가지는 절박한 문제인 금강산관광재개와 흩어진 가족,친척문제를 해결하며 여러 분야의 교류사업도 활성화해나갈것을 제기하였다. 그러나 남측은 북남사이의 당면한 현안문제들을 협의해결하기로 한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합의를 란폭하게 어기고 북남관계개선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잡다한 문제들을 잔뜩 들고나와 인위적인 난관과 장애를 조성하였다. 남측은 터무니없이 《핵문제》를 북남대화탁에 올려놓으려다가 우리의 즉시적인 된타격을 받고 입밖에 꺼내지도 못한채 철회하지 않으면 안되였으며 특히 흩어진 가족,친척문제를 장황하게 늘어놓고 《시범농장》이니,병해충문제니 하는 당국회담격에도 어울리지 않는 시시껄렁한 문제들을 라렬하면서도 금강산관광재개문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았다. 우리측은 남측이 금강산관광재개문제론의를 회피하는 조건에서 관광재개문제와 흩어진 가족,친척문제를 동시추진,동시리행할것을 제기하였으나 남측은 《련계시키지 않는것이 원칙》이라고 하면서 금강산관광재개문제를 론의하는것을 한사코 외면해나섰다. 남측은 《리산가족》문제를 먼저 해결한 다음 관광재개실무접촉같은것을 열자고 하면서 그 무슨 《3대전제조건》에 《사업권회복》이라는것까지 덧붙여 들고나와 생억지를 부렸다.나중에는 《내부사정》이요 뭐요 하면서 금강산관광재개문제협의를 거부하던 끝에 미국의 승인이 없이는 합의할수 없다는 구차스러운 변명까지 늘어놓으면서 저들이 들고나온 문제들만 협의하자고 집요하게 뻗치였다. 우리는 회담날자를 연장해가면서까지 알아들을수 있게 설득도 하고 아량도 보였지만 남측은 금강산관광재개는 절대로 합의할수 없다고 나자빠짐으로써 끝끝내 회담을 결렬에로 몰아넣었다. 우리가 금강산관광재개문제와 흩어진 가족,친척문제를 회담의제로 제기한것은 그것이 온 겨레가 절박하게 해결을 바라고있고 쌍방이 쉽게 합의할수 있으며 특히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남측당국의 립장과 의지를 보여주는 시금석으로 되기때문이였다. 우리가 중요한 군사지역이였던 금강산에 대한 관광권을 남측기업에 통채로 넘겨주고 온갖 특혜를 다 베풀어주었으며 민족의 명산을 보고싶어하는 남녘동포들의 열망을 헤아려 바다길과 땅길을 다 열어준것은 오로지 애국애족의 일념에서 취한 동포애적조치였다. 금강산에 대한 관광권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한것도 남측기업이였고 관광이 활성화되면서 그 혜택을 입은것도 남녘동포들이였으며 지금 관광재개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는것도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강산관광재개가 마치 우리를 위한 그 무슨 《혜택》으로 되는듯이 떠들어대면서 동족대결을 위한 불순한 목적에 악용하는것이야말로 추악한 민족반역행위가 아닐수 없다. 더우기 남조선당국은 이번 회담에서 《3대통로》문제를 제안하였다고 떠벌이고있는데 6.15시대에 마련된 대통로들을 다 차단하고 금강산관광과 같은 작은 길조차 열지 못하겠다고 앙탈을 부리고있는 주제에 그 무슨 《통로》라는 말을 입에 올릴 한쪼각의 체면이라도 있는지 스스로 돌이켜보아야 할것이다. 이번 회담은 남조선당국이 외세의존과 동족대결책동에 매달리는 한 북남관계는 한걸음도 전진할수 없으며 설사 대화가 열린다고 하여도 해결될것은 아무것도 없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남조선당국의 악랄한 동족대결정책과 계획적인 음모책동으로 하여 이번 북남당국회담은 하지 않은것보다 못한 결과를 초래하였으며 북남관계의 전도는 더욱 암담해졌다. 남조선당국은 그 어떤 궤변으로써도 북남대화를 파탄시키고 모처럼 마련된 관계개선의 기회를 통채로 날려보낸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으며 온 겨레의 한결같은 저주와 규탄을 면치 못할것이다. 주체104(2015)년 12월 15일 평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