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24일 로동신문

 

민족단합을 위한 어머님의 자애로운 손길

 

12월의 조국강산에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대하가 되여 뜨겁게 굽이치고있다.오늘도 겨레의 심장속에 조선의 녀장군,민족의 위대한 어머니로 영생하고계시는 김정숙동지,

돌이켜보면 김정숙동지의 생애는 위대한 수령님의 높으신 뜻을 받들어 조국의 해방과 인민의 행복을 위해,민족의 단합과 나라의 통일을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신 혁명가의 빛나는 한생,애국자의 성스러운 한평생이였다.

어느해인가 12월 24일을 하루 앞둔 날 일군들과 자리를 같이하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김정숙어머님에 대한 못 잊을 추억을 안고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나는 어머님을 추억할 때면 위대한 수령님에 대한 어머님의 끝없이 깨끗한 충성의 마음과 수령님께 조국통일의 기쁨을 드리려고 그토록 심혈을 기울이시던 어머님의 모습을 그려보게 됩니다.》

김정숙어머님께서 얼마나 조국통일을 위해 마음쓰시였으면 우리 장군님께서 그토록 절절히 추억하시였으랴.

조국통일,이것은 김정숙어머님의 최대의 념원이였으며 삶과 투쟁의 숭고한 목표였다.

해방후 조국으로 돌아오신 김정숙어머님께서는 결코 기쁨만을 체험하신것이 아니였다.예로부터 한지맥으로 잇닿은 하나의 강토에서 반만년의 피줄을 이으며 살아온 우리 겨레가 미제에 의하여 분렬의 고통을 겪게 된 비극적인 현실이 어머님의 가슴을 아프게 하였던것이다.더우기 해방된 조국땅에서도 언제 한번 편히 쉬지 못하시고 조국의 통일을 위해 끝없는 로고를 바쳐가시는 어버이수령님을 생각하시는 어머님의 마음은 이를데 없이 쓰리시였다.그럴수록 김정숙어머님의 가슴속에는 하루빨리 수령님의 뜻대로 조국을 통일하고 외세의 군화발에 짓밟힌 남녘겨레들을 구원하실 결의가 불타올랐다.

민족의 단합과 나라의 통일을 위해 어머님께서 얼마나 마음을 쓰시며 로고를 바쳐가시였는가를 전해주는 가슴뜨거운 이야기가 있다.

주체37(1948)년 4월 력사적인 남북조선 정당,사회단체대표자련석회의가 끝난지 며칠이 지난 어느날이였다.

어느 한 회의에 참가하러 갔던 남조선녀성대표들은 뜻밖에도 김정숙동지를 만나뵙는 영광을 지니게 되였다.그들의 손을 하나하나 따뜻이 잡아주신 김정숙동지께서는 멀고 험한 길을 오느라고 수고했다고,숙식조건을 비롯하여 그동안 생활에서 불편한 점들은 없었는가고,폭압이 살판치는 남녘땅에서 녀성의 몸으로 투쟁하느라고 얼마나 수고들 했는가고 다정히 물어주시였다.

남조선녀성대표들은 그이의 따뜻한 인정미에 온넋이 끌리는것을 어쩔수 없었다.

어머님께서는 남조선녀성대표들에게 몸소 자리를 권하시며 남북련석회의가 가지는 의의와 중요성에 대하여 하나하나 가르쳐주시였다.이윽하여 남조선녀성대표들과 함께 회의에 참석하신 김정숙동지께서는 우리가 일을 잘해야 조국통일도 앞당겨진다고,녀성들은 힘을 합쳐 미제를 반대하고 조국을 통일하기 위해 한결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힘주어 말씀하시였다.

남조선녀성대표들은 항일의 그날처럼 위대한 태양의 해발이 되시여 조국통일을 위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는 김정숙어머님의 고결한 모습앞에 감동을 금할수 없었다.그들은 어머님의 뜻대로 조국통일위업에 헌신할 심장의 맹세를 다지고 또 다지였다.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위해 정력적으로 사업하신 김정숙어머님의 숭고한 모습은 남북조선 정당,사회단체대표자련석회의에 참가한 남조선녀성대표들에게 은정깊은 사랑을 부어주시던 못 잊을 그날에도 어려있고 남조선의 애국인사들을 진정한 통일애국의 길로 손잡아 이끌어주신 이야기에도 비껴있다.

자나깨나 위대한 수령님을 받들어 내 나라,내 조국의 통일번영을 위해 자신의 생애를 깡그리 바치신 김정숙동지,겨레모두를 차별없이 혈육의 뜨거운 정으로 보살펴준 그이의 따뜻한 손길아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진리와 새 삶을 찾고 통일의 길에서 값있는 생을 빛내이였던가.진정 력사에는 김정숙어머님과 같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통일을 위해 그렇듯 빛나는 업적을 쌓으신 탁월한 녀성혁명가는 없었다.

어버이수령님의 민족대단결사상과 조국통일로선을 실현하시기 위해 마음쓰시며 자신의 모든것을 다 바치신 김정숙어머님의 빛나는 생애는 오늘도 우리 겨레의 가슴속에 뜨겁게 간직되여있다.

본사기자 김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