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2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온 한해 남녘땅을 진감시킨 자주통일의 함성

 

올해는 조국해방 일흔돐이자 민족분렬 70년이 되는 해이다.가슴저미는 민족분렬의 비극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자주통일,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려는 민족의 강렬한 의지는 남조선에서 벌어진 대중적투쟁을 통해서도 잘 알수 있다.올해 남조선인민들은 보수당국의 동족대결정책을 반대하며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섰다.

무엇보다도 남조선인민들은 조국해방 일흔돐과 6.15공동선언발표 15돐을 조국통일운동의 성과로 의의있게 맞이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하였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1월말 모임을 가지고 6.15공동선언발표 15돐이 되는 올해에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벌려나가며 각계각층의 통일열기를 분출시켜 강산이 들썩하게 할것을 다짐하였다.남조선의 여러 정당,북남경제협력단체들,시민사회단체 성원들도 분렬과 대립이 아니라 화해와 평화의 북남관계를 펼쳐가기 위한 투쟁에 적극 떨쳐나설것을 각계에 열렬히 호소하였다.

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 15돐을 맞으며 북남관계발전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갈데 대한 공화국정부성명이 발표되자 남조선내부가 법석 끓었다.성명이 발표되자 《CBS》,《련합뉴스》,《세계일보》,《매일경제》,《뉴스1》을 비롯한 언론들은 일제히 《북 정부성명발표… 남북당국간 대화용의》,《북 정부성명은 최고권위》 ,《남북당국간 대화물고 트는것이 중요하다》 등의 제목으로 신속히 보도하였다.언론들은 북이 6.15공동선언발표 15돐을 맞으며 성명을 통하여 당국간 대화의지를 강하게 피력하였다,가장 주목되는것은 《정부성명》이라는 형식이라고 하면서 이번 공화국정부성명으로 북남관계개선에 긍정적인 분위기가 마련된것만큼 남조선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남조선의 각계 단체들은 6.15공동선언발표 15돐을 계기로 민족공동행사를 성대히 진행할데 대한 동족의 제의와 성의에 적극 호응하여 행사의 원만한 실현을 위한 준비사업을 적극 다그쳤다.남조선당국의 악랄한 방해책동으로 하여 민족공동행사가 진행될수 없게 되였지만 단체들은 자체로 행사를 성대히 열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평화롭고 번영하는 통일조국을 일떠세울것을 다짐하였으며 6.15의 정신에 배치되는 반통일대결책동을 당장 걷어치울것을 보수당국에 강력히 요구하였다.6.15공동선언발표 15돐을 계기로 전라북도 전주의 청소년들과 시민 3 000여명이 《남북화해!》,《평화실현!》의 구호를 웨치며 6.15km구간을 달린 통일념원마라손행사와 울산의 로동자,대학생,예술인 615명이 펼친 대합창무대 등은 6.15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평화와 통일의 분위기를 마련해나가려는 남녘의 민심을 잘 보여주었다.

조국해방 일흔돐에 즈음하여 남조선에서는 조국통일기운이 다시금 세차게 휘몰아쳤다.각계층 인민들은 서울에서 대규모집회와 시위투쟁을 전개하였다.로동자,녀성,청년통일선봉대원들,시민사회단체 성원들을 비롯한 각계층 군중 1만여명이 참가한 8.15민족통일집회에서는 대형통일기가 휘날리는 속에 《진정한 해방을 이룩하고 평화통일시대를 열어나가자!》는 함성이 높이 울려나왔다.민주로총,참여련대,진보련대 등 40여개의 시민사회단체 성원들을 비롯한 1만여명의 각계층 군중의 참가하에 진행된 8.15반전평화범국민집회에서도 단결된 투쟁으로 조국통일을 이룩할 의지가 피력되였다.

올해에 남조선인민들은 시대의 흐름과 민족의 지향에 역행하며 동족대결소동에 갈수록 기승을 부린 보수당국을 준렬히 단죄규탄하면서 반통일책동을 짓부시기 위한 대중적투쟁을 힘차게 전개하였다.

남조선언론들은 정초부터 악랄하게 감행된 인간쓰레기들의 반공화국삐라살포행위의 후과에 대해 까밝히면서 당국이 삐라도발을 제지시키지 않으면서 북에 대해 그 무슨 《진정성》을 운운하는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하였다.

남조선 각계는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 공화국의 성의와 노력에도 불구하고 관계개선의 길이 열리지 않고있는 원인은 당국의 잘못된 《대북정책》에 있다고 하면서 그것이 철회되지 않는 한 북남관계는 한치도 전진할수 없을것이라고 주장하였다.특히 남조선인민들은 보수당국이 미국의 대조선고립압살책동에 공조해나설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동족과의 관계개선에 힘을 넣어야 한다고 한결같이 요구해나섰다.그들속에서는 《삐라대신 대화를!》,《〈5.24조치〉대신 남북경제협력,금강산관광을!》,《〈통일대박론〉대신 6.15,10.4선언실천을!》 등의 목소리들이 울려나왔다.

올해 6월 남조선당국이 우리 공화국의 강력한 규탄에도 불구하고 유엔《북인권사무소》라는 모략기구를 서울에 끝끝내 끌어들인것을 계기로 대결광신자들의 무분별한 망동을 단죄하고 범죄적인 《체제통일》책동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각계의 투쟁이 더욱 고조되였다.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남측본부,민주로총,《전국농민회총련맹》,불교평화련대,대학생련합을 비롯한 수많은 단체들은 집회를 가지고 보수당국의 유엔《북인권사무소》설치놀음이 북남사이의 갈등과 긴장만을 격화시킬것이라고 격분을 토로하면서 불법적이며 위험한 모략기구를 강력한 투쟁으로 반드시 철수시킬것이라고 선언하였다.

올해에 남조선에서는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을 적극 지지하면서 그것을 추동해나가기 위한 각계 단체들의 활동도 줄기차게 이어졌다.특히 8월 북남고위급긴급접촉과 관련한 공동보도문이 발표된 후 남조선 각계는 당국이 구태의연한 《대북정책》을 집어치우고 북남사이에 복잡하게 얽힌 제반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대화를 진행하여야 한다고 한결같이 주장하였다.지난 10월말 평양에서 북남로동자축구대회가 성대히 진행된데 크게 고무된 남조선인민들은 끊어진 민족적뉴대와 혈맥을 잇고 조국통일을 앞당겨나갈 의지를 힘있게 피력하였다.

내외호전광들이 터치는 북침합동군사연습의 총포성을 반전평화의 거세찬 함성으로 짓누르며 남조선인민들이 과감히 벌린 투쟁들도 침략전쟁소동을 끝장내고 평화와 통일의 밝은 미래를 열어나가려는 그들의 견결한 의지의 과시였다.

이 한해가 저물어가고있다.하지만 온 한해 남조선인민들이 지펴올린 조국통일운동의 불길은 더욱 세차게 타오르고있다.그 불길은 새해에도 반통일의 오물들을 태워버리며 계속 타번지게 될것이다.

본사기자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