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1월 3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풍지박산나고있는 미국의 중동지배전략

 

지금 로씨야항공대가 수리아정부군과 협동하여 수리아령내에 둥지를 튼 국제테로조직인 《이슬람교국가》에 대한 소탕전을 계속 진행하고있다.이로 하여 중동정세가 눈에 띄게 달라지고있다.

어느 정도 우세를 보이던 《이슬람교국가》가 렬세한 처지에 빠져들었다.로씨야항공대의 무자비한 타격에 숱한 군사기지들과 하부구조물들이 파괴되였다.

수리아정부군이 로씨야전투기들의 엄호하에 거의 모든 전선에서 전과를 확대해나가고있다.최근 수리아정부군은 《이슬람교국가》가 장악하였던 중부도시인 홈스의 일부 지역을 탈환하였다.

《이슬람교국가》가 발붙일 곳을 잃고 허둥거리며 녹아나고있다.그와 함께 미국의 중동지배전략도 풍지박산나고있다.

반미적인 수리아의 현 정권을 뒤집어엎는것은 미국이 집요하게 추구하고있는 중동지배전략실현의 한 고리이다.

중동에는 반미적인 국가들로서 이란,수리아가 있다.미국은 이 두 나라를 지독하게 미워하고있으며 어떻게 해서든 기회를 마련하여 압살하려 하고있다.

미국은 이란의 평화적핵활동을 문제시하면서 이 나라에 주되는 공격의 예봉을 돌렸다.그러나 야망을 이루지 못하였다.이란은 미국 등 여러 렬강들과 간고한 협상을 벌리던 끝에 몇달전에 핵문제와 관련한 합의를 성사시켰다.그로 하여 미국은 이란을 로골적으로 고립압살하려던 구실을 잃게 되였다.

미국은 수리아의 내부정세를 복잡하게 만들고 그를 구실로 무력간섭을 들이대여 이 나라 정권을 제거하려고 하였다.그 첫 시도가 2년전에 수리아정부가 반대파세력들을 대상으로 독가스무기를 사용하였다는 황당한 구실을 걸고 이 나라에 공습을 가하려고 한 사건이였다.그때에 로씨야가 합리적인 제안을 내놓는통에 미국은 수리아를 공습할 기회를 잃게 되였다.

그후 미국에 공습기회를 다시 준것이 바로 《이슬람교국가》였다.이라크의 여러 지역과 함께 수리아의 일부 지역을 강탈한 《이슬람교국가》는 인질참살,문화재파괴,재물략탈과 같은 범죄행위들을 거리낌없이 감행하였다.참살된 인질들중에는 미국인들도 있었다.

이에 대한 세계의 분노가 높아가고있는데 편승하여 미국은 지난해부터 《이슬람교국가》를 소멸한다는 새로운 구실을 뻐젓이 내대고 수리아에 대한 공습에 나섰다.당시 미지배층은 공습만 하고 지상전에는 나서지 않을것이라고 하면서 수리아내에 있는 친미세력 등을 무장시켜 그들을 《이슬람교국가》를 소탕하는데 내세울것이라고 세계에 광고하였다.

그렇게 한 속심은 수리아의 친미세력을 무장시키고 그들을 《이슬람교국가》보다도 수리아의 현 정권을 반대하는데 써먹기 위해서였다.

얼마전 로씨야외무상은 한 TV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주도의 《반테로련합》이 1년 남짓한 기간 테로분자들의 진지들에 타격을 가한 분석자료를 보면 그들의 타격이 선택적으로 가해졌다는 결론을 내릴수 있다고 말하였다.그러면서 미국이 수리아군을 궁지에 빠뜨릴수 있는 《이슬람교국가》의 부대들을 타격하지 않았으며 테로분자들이 수리아대통령의 맥을 뽑기를 바라고있다고 까밝혔다.

미국의 이 교활하고 음흉한 책략이 파탄되고있다.수리아정부군이 위기를 이겨내고 반격에로 넘어가 테로세력들을 자기 령토에서 몰아내고있는것이다.

로씨야가 수리아에서 군사작전을 펼치고 많은 성과를 거두면서 중동에 대한 미국의 지배권이 크게 뒤흔들리고있다.

21세기에 들어와 중동은 미국의 기본적인 군사활동무대로 되여왔다.《반테로전》의 간판을 걸고 아프가니스탄,이라크 등에서 전쟁을 감행하였는가 하면 그 나라들에 군사기지들을 전개하고 여러 나라들의 령공을 침범하면서 무인기공습을 가하는것과 같은 범죄적인 군사작전들을 뻐젓이 벌리군 하였다.최근년간에는 수리아도 미국의 군사활동무대로 전변되였다.

올해 9월 30일부터 로씨야항공대가 《이슬람교국가》에 대한 공습을 들이대면서 형세는 급격히 달라졌다.로씨야전투기들은 하루에도 수십차례씩 출격하여 테로세력들의 거점들을 폭격하여 박살내고있다.

이에 미국이 당황망조하고있다.수리아령공을 제 하늘처럼 여기던 미군전투기들이 함부로 날뛸수 없게 되였다.그만큼 중동지역에 대한 미국의 지배령역이 줄어든셈이다.

로씨야항공대가 큰 성과들을 거두면서 국제적으로 로씨야에 대한 평판이 좋아지고있으며 그만큼 로씨야의 발언권도 높아지고있다.

미지배층이 이에 대해 달가와할리 없지만 이제는 별도리가 없게 되였다.이전에는 수리아문제를 놓고 서방나라들과 꿍꿍이를 벌려놓군 하였는데 지금은 로씨야와도 토의하지 않으면 안되고있다.최근에 진행된 20개국수뇌자회의에서 로씨야대통령 뿌찐과 미국대통령 오바마가 서로 만나 수리아정세에 대해 론의하였다.

하지만 수리아정세를 안정시키기 위한 문제에서 로미는 심각한 의견충돌을 빚어내고있다.

총체적으로 중동지역에 일극지배질서를 수립하려던 미국의 전략은 파산되여가고있다.미국의 중동지배전략이 파산되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로씨야와 미국사이의 모순도 더욱 격화될것이다.

본사기자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