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1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패권장악의 흉심이 비낀 조선《위협》론

 

세계의 다극화가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있지만 미국은 여전히 《유일초대국》으로 행세하고있다.

얼마전 미국회 하원이 2016회계년도에 6 070억US$에 달하는 막대한 군사비를 탕진하는것을 계획한 군사비지출법안을 통과시키였다.이와 관련하여 국회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은 그 법안통과가 《미국은 여전히 유일초대국》이라는것을 동맹국들과 기타 나라들에 확신시키게 될것이라고 떠벌이였다.미국은 핵초대국,딸라제국이랍시고 세계를 계속 쥐락펴락할 망상을 하고있다.

가관은 그처럼 덩지큰 미국이 《최강》이라고 뽐내는 군사력을 휘두르며 세계를 수습할수 없는 혼란과 엄중한 핵전쟁위험속에 빠뜨리면서도 오히려 다른 나라들의 《위협》에 대해 귀아플 정도로 떠들어대고있는것이다.그중에서도 제일 요란하게 불어대는것이 바로 조선《위협》론이다.

최근에 미국방성 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는 우리의 핵 및 미싸일에 대해 걸고들면서 《매일 직면해있는 북조선의 위협이 가장 큰 도전과제》라느니,우리 공화국이 《최대안보위협》으로 된다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였다.며칠전 남조선강점 미군사령관도 남조선의 한 호텔에 나타나 강연을 하면서 《북조선의 위협이 굉장》하다고 아부재기를 쳤다.

미국이 우리 나라의 《위협》론을 불어댄것은 처음이 아니다.1950년의 조선전쟁도 우리의 《도발》과 《남침》타령을 요란하게 늘어놓으며 일으켰다.《푸에블로》호사건과 《EC-121》대형간첩비행기사건,판문점사건과 같은 군사적도발을 일삼고서도 우리의 《위협》론을 부르짖은것이 다름아닌 미국이다.

하지만 랭전시기에 조선《위협》론은 미국이 떠들어대는 각종 《위협》론들중에서 주되는것이 아니였다.기본은 쏘련《위협》론이였다.

쏘련이 해체된 후 미국은 조선《위협》론을 모든 《위협》론들중에서 첫자리에 올려놓았다.그리고 그 타령을 나날이 고조시켜오고있다.미국이 떠들어대는 조선《위협》론의 내용을 보면 우리가 자위를 위해 보유한 핵과 미싸일이 《위협》으로 된다는것이다.

미국이 우리의 《핵 및 미싸일위협》에 대해 요란하게 떠들고있는것은 우리 공화국을 핵으로 끊임없이 위협공갈하며 새 전쟁도발에 미쳐날뛰고있는 죄많은자의 비명이며 비상히 강화되는 우리의 자위적핵억제력에 겁을 집어먹은자의 공포심의 발로이다.

우리의 핵억제력은 말그대로 자위를 위한것이다.우리 혁명무력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미제침략군기지들과 미본토의 침략의 아성을 핵조준경안에 넣고있는것은 우리 공화국에 핵참화를 들씌우려고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방대한 핵무력을 전진배비한 미국의 전쟁책동을 짓부셔버리기 위해서이다.따라서 미국이 우리에 대한 핵위협공갈정책,대조선적대시정책을 모두 철회한다면 우리도 구태여 미국을 핵무기로 겨냥하고있을 필요를 느끼지 않게 될것이다.그렇게 되면 미국이 우리 나라로부터 받고있다고 하는 《위협》도 자연히 사라지게 될것이다.

하지만 미국은 완전히 파산되고 거덜이 난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할 생각을 꼬물만큼도 하지 않고있다.오히려 핵항공모함과 핵전략폭격기들을 남조선에 순환식으로 들이밀면서 우리에 대한 핵위협공갈정책,대조선적대시정책을 한사코 유지강화하려 하고있다.

현실은 미국이 정책적결단만 내리면 능히 종식시킬수 있는 우리의 《위협》론을 고의적으로 만들어 세계에 계속 류포시키고있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그렇게 하고있는 속심은 다른데 있지 않다.

남조선에 대한 미군의 영구주둔을 합리화,정당화하자는데 있다.

미국의 남조선강점력사는 장장 70년이다.일제패망후 《해방자》의 탈을 씌워 저들의 무력을 남조선에 들이민 미국은 끝내 침략적본성을 드러내고 1950년에 조선전쟁을 도발하였다.그후에는 미제침략군에 《평화수호자》라는 모자를 바꾸어씌워놓고 남조선에 계속 못박아두고있다.이처럼 남조선을 신식민지로 영원히 틀어쥐기 위해 의도적으로 조선반도정세를 긴장시키고 북남관계개선에 차단봉을 내리우면서 우리의 《위협》타령을 쉬임없이 늘어놓고있다.

1970년대에 7.4공동성명의 채택을 계기로 조선반도에서 통일기운이 급격히 높아갈 때 《남침위협》을 요란하게 떠들며 남조선에 각종 무장장비들을 끌어들이고 전쟁연습을 벌려놓으면서 북남관계를 대결에로 돌려세운것이 바로 미국이다.민족화합의 새로운 장을 펼치고 북남관계발전과 공동의 평화번영,통일을 위한 길을 열어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리행을 가로막아나서고있는 기본장본인도 역시 미국이다.

올해도 마찬가지이다.2015년 새해의 첫 려명이 터오는 뜻깊은 시각에 조국통일과 조선반도평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려는 위대한 호소가 온 민족과 세계의 마음들을 뜨겁게 울리게 되자 바빠맞은것은 미국이였다.오바마가 불맞은 황소처럼 날뛰며 부랴부랴 우리 공화국의 주요기관과 단체들,개별적인물들을 대상으로 하여 추가제재를 가할데 대한 대통령행정명령을 발표하고 그것도 모자라 《싸이버위협》론을 꾸며낸것을 놓고서도 미국이 북남관계개선을 가로막으려고 얼마나 고약하고 못되게 놀아대고있는가를 잘 알수 있다.그렇게 해야만이 미군의 남조선강점구실을 계속 내댈수 있기때문이다.

미국이 우리의 《핵 및 미싸일위협》론을 떠들어대고있는것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무력증강의 명분을 세워보자는데 있다.

오바마정권이 내놓은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은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패권을 힘으로 담보하고 《유일초대국》으로서의 지위를 끝까지 유지하기 위한 지배주의전략,침략정책이다.

이를 위해 미행정부는 대서양에 전개되였던 미군무력을 뚝 떼내여 아시아태평양방면으로 돌리고있다.그와 함께 새로 건조되는 각종 전투함선들과 전투기들을 이 지역에 배비하고있다.현재 태평양지역 미군총사령부는 수십만명의 병력,항공모함 여러척과 그밖의 전투함선 200척,근 2 000대에 달하는 전투기 등을 보유한 미국최대의 사령부로 되였다.

인적,물적자원이 풍부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21세기 세계의 발전을 주도하는 매우 전망성있는 지역으로 알려져있다.미국방성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은 21세기 미국의 안보리익과 국제지도력유지를 위한 우선지역》이라고 인터네트홈페지를 통해 공공연히 선전하고있는것은 그만큼 미국이 이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잃으면 《유일초대국》으로 더이상 존재할수 없기때문이다.현재 이곳에서 중국과 로씨야의 정치,경제,군사적영향력이 강화되고있다.

오바마정권이 내놓은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의 골자는 이 지역에 대한 무력증강이다.중국과 로씨야에 비한 절대적인 군사적우세를 차지하고 그 나라들에 대한 포위환을 형성하여 지역에서의 패권을 유지하자는것이다.미국은 무력증강의 명분을 얻기 위해 우리의 《핵 및 미싸일위협》에 대해 떠들어대고있다.

하지만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대국들은 미국의 《위협》타령을 믿지 않고있다.얼마전 로씨야대통령 뿌찐은 미국이 조선과 이란의 《핵 및 미싸일위협》을 떠들어대는것은 로씨야의 핵잠재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미싸일방위체계를 확대하는 저들의 계획을 가리우기 위한것에 불과하다고 폭로하였다.

미국의 음흉한 다른 속심은 조선《위협》론을 부단히 류포시켜 우리 공화국을 압박하는 국제적공조체제를 형성해보자는데 있다.

그를 위해 한편으로는 우리의 《인권문제》를 국제화하고있으며 다른편으로는 우리 나라의 《위협》을 대대적으로 퍼뜨리고있다.세계의 많은 나라들에 우리 나라가 《위험국가》라는것을 인식시켜 국제적으로 련합된 힘으로 우리 나라를 압살하려고 어리석게 획책하고있다.미,일,남조선3각군사동맹을 어떻게 해서나 조작하여 대조선침략의 도구,아시아태평양을 지배하는 저들의 군사기구로 써먹으려 하고있다.

하지만 미국이 별지랄을 다해도 력사의 쓰레기통에 던져지게 된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절대로 구원하지 못한다.미국이 우리를 압살하려고 날뛰는것만큼 우리의 자위적억제력의 강화발전속도도 빨라지게 될것이다.

미국이 조선《위협》론을 아무리 요란하게 불어대도 얻을것은 쥐뿔도 없다.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