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21일 로동신문

 

론평

살인마들을 고발하는 탄저균불법반입사건

 

며칠전 미국이 《공포의 백색가루》로 악명높은 탄저균을 살아있는 상태로 남조선에 비법적으로 끌어들인 사건에 대한 남조선미국합동실무단의 공동조사결과가 발표되였다.그에 의하면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은 2009년부터 탄저균표본을 극비밀리에 반입해 실험과 훈련을 감행했다.실험은 오산미공군기지뿐아니라 서울의 룡산미군기지병원에서도 진행되였다고 한다.지난해까지 6년동안 룡산미군기지에 10여차례에 걸쳐 탄저균이 반입되였다.특히 지난 4월 오산미공군기지로 탄저균표본이 송달될 당시에는 페스트균표본도 함께 반입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이번 조사결과는 전적으로 미국이 제공한 자료에 기초한것으로서 실제적내용이 많이 축소,은페되였을것이라는것이 남조선언론들의 평이다.실제로 미제침략군측은 그 무슨 《군사비밀》이라는 구실밑에 오산과 룡산의 미군기지에 들여온 탄저균의 량과 시기 등 초보적인 자료조차 고의적으로 루락시키고 대부분의 사실자료들을 은페한채 극히 일부만을 공개하였다.

하지만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내외여론의 압력에 못이겨 마지못해 발표한 조사결과라는것을 놓고보아도 국제법을 란폭하게 유린하며 우리 민족을 세균전의 대참화속에 몰아넣으려고 발광해온 미국과 그에 적극 추종한 남조선당국의 범죄적흉계가 만천하에 립증되였다.

탄저균으로 말하면 인체기능을 완전히 마비시켜 치사률이 95%이상에 달하는데다가 생존성과 저항성이 매우 강한것으로 하여 단번에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해칠수 있는 악마의 무기로 알려져있다.미제침략군이 이런 위험한 세균을 남조선에 몰래 끌어들여 생물무기실험과 훈련을 감행한것은 남조선인민들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이 북침야망실현에 미쳐날뛰는 미국의 흉악한 정체와 살인마적기질을 낱낱이 폭로해주고있다.

우리 민족은 지난 조선전쟁시기 미제침략군이 감행한 치떨리는 세균전만행에 대해 똑똑히 기억하고있다.

미제야수들은 조선전쟁에서 당한 참패를 만회해보려고 전후에도 남조선에서 생화학전준비를 미친듯이 다그쳐왔다.미국이 남조선각지의 미군기지들에 각종 생화학무기실험시설을 갖추어놓고 치사률이 높은 악성전염병을 퍼뜨리면서 남조선인민들을 그 효과성을 검증하는 대상으로 삼아왔다는것은 비밀이 아니다.그에 이어 살아있는 탄저균과 함께 페스트균도 비밀리에 남조선에 끌어들여 생물무기실험을 서슴없이 감행한것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남조선인민들이야 죽든 말든 상관없이 북침생화학전도발에 광분하는 이런 치떨리는 살인범죄집단을 어떻게 용서할수 있겠는가.

더우기 격분을 자아내는것은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이번 조사놀음과정에 《북이 탄저균과 페스트균 등을 보유》하고 《테로와 전면전에 사용》할수 있다는 실로 터무니없는 모략설을 내돌리면서 《생물무기방어협력을 확대》하기로 한것이다.이것은 있지도 않는 《북의 생물무기위협》을 턱대고 저들의 탄저균불법반입범죄를 정당화하며 유사시 우리 민족의 머리우에 악마의 세균을 마구 뿌려 북침야망을 한사코 실현해보려는 위험한 흉계의 발로이다.

남조선당국에 묻건대 미제침략군이 탄저균이든 페스트균이든 닥치는대로 끌어들여 생물무기실험을 감행해도 그것이 동족을 겨냥한것이라면 아무리 주민들에게 위험해도 무방하고 《협력》대상으로 된다는것인가.그 무슨 《협력》을 운운하며 남조선을 미제침략군의 생물무기실험장으로,인민들을 그 대상으로 주저없이 내맡기는 남조선호전광들의 반역적망동이 빚어낼 후과는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남조선 각계가 미군이 끌어들이는 탄저균,페스트균보다 당국의 대결흑사병에 더 큰 공포를 느낀다고 하면서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있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탄저균불법반입사건에 대한 눈가림식조사놀음과 불순한 여론조작으로 저들의 반인륜적범죄행위를 정당화하고 민심의 분노를 눅잦히려 하는것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

우리 민족은 북침전쟁도발에 환장하여 이 땅우에 생화학전의 재난을 마구 몰아오는 내외호전세력에게 무자비한 징벌의 철추를 내리고야말것이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