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23일 로동신문

 

론평

《싸드》배비를 노린 교활한 여론전

 

미국의 군사전문가들과 연구단체들이 고고도미싸일방위체계(《싸드》)의 남조선배비필요성에 대해 겨끔내기로 떠들어대고있다.

최근 미국민간연구단체인 미싸일방위지지련맹이 미국회에서 《태평양미싸일방위》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였다.

그 토론회에서 련맹리사장은 하층지상방위요격미싸일인 《PAC-3》은 단지 한두개 도시만 방어할수 있는 체계로서 작전반경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하면서 《싸드》야말로 《북조선의 미싸일위협》으로부터 남조선을 방어할수 있는 가장 효률적인 수단이라고 력설하였다.

미국민간연구단체인 국가전략방위쎈터의 한 상급연구사,이전 미국방성 미싸일방위국장을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도 《북조선의 다양한 미싸일들을 포괄적으로 방어할수 있는 체계》는 《싸드》라고 하면서 그의 남조선배비필요성에 대해 제나름대로 떠벌였다.

지난 시기에 미국의 군사전문가들,연구단체들이 《싸드》를 남조선에 배비할 필요가 있다는 말들을 가끔 내돌리군 하였다.그러나 지금처럼 집중적으로 나서서 악마구리 끓듯 한적은 없었다.

우연한 일이라고 볼수 없다.미국지배층이 의도적으로 군사전문가들과 연구단체들을 내세워 그런 나발들을 불게 하고있다.

국제사회에 《싸드》의 남조선배비에 대한 면역을 조성하여 그를 어떻게 하나 실행해보려는 교활한 여론전의 일환이다.

《싸드》는 탐지거리가 4 000㎞이상 되는 X대역레이다로 상대방의 군사적움직임을 세밀하게 추적할수 있다.

남조선에 《싸드》가 배비되면 우리 주변나라들이 종심에서 벌리고있는 군사활동들은 모두 미국에 로출된다.그로 하여 주변나라들의 전략무력에 의한 억제력은 일방적으로 약화되거나 무력화됨으로써 미국과 주변나라들사이의 현존억제균형이 파괴되게 된다.

우리 주변나라들은 자기들의 내속을 말끔히 들여다보려는 미국의 시도에 강하게 반발해나서고있다.

남조선내부에서도 《싸드》배비에 대한 불만이 계속 터져나오고있다.《싸드》배비가 곧 남조선을 핵위험속에 빠뜨리는 재앙거리로 되기때문이다.

세계 여러 나라 군사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사이에 군사적충돌이 일어나 확전되는 경우 《싸드》가 배비된 남조선은 핵참화를 들쓸수 있다,로씨야와 중국이 《싸드》의 남조선배비가 위험계선을 넘는것으로 되며 남조선은 자기들의 핵공격대상으로 될수 있다고 경고하고있는것이 결코 우연치 않다고 평하고있다.

미국은 주변나라들의 강한 반발과 남조선내부에서의 불만으로 하여 《싸드》의 남조선배비를 감히 시도하지 못하고있다.그렇다고 하여 그 시도를 뒤전에 밀어놓은것은 아니다.

미국이 《싸드》의 남조선배비필요성에 대해 더욱 여론화하고있는것이 그를 실증해주고있다.

미국의 이러한 책동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군사적우세를 한사코 부지해보려는 위험천만한 기도이다.

미국과 우리 주변나라들사이의 관계는 정치,경제분야에서는 물론 군사분야에서도 호상 타협할수 없는 경쟁적수들간의 관계이다.

주변나라들은 군사력을 빠른 속도로 강화하면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미국의 지배권을 무력화시킬수 있는 힘을 키우고있으며 실지로 지역에서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고있다.그 나라들이 위성공격무기와 극초음속미싸일 등 첨단타격무기개발에 달라붙고있는것은 단적인 실례이다.

그로 하여 미국의 군사적우세는 서산락일의 운명에 처하고있다.

바빠맞은 미국은 로씨야와 중국을 뛰여넘는 군사기술적우세를 보장하며 우주공간에서 있을수 있는 전쟁에 대처하기 위한 우주전쟁작전쎈터를 올해중으로 내와 가동시키려 하고있다.

《싸드》의 남조선배비필요성을 여론화하고있는것도 경쟁적수들의 군사적움직임을 몽땅 내탐하고 사전대책을 세움으로써 그들에 비한 군사적우세를 보장하려는 목적을 한사코 달성해보려는 음흉한 시도이다.

미국이 우리의 《미싸일위협》에 대해 떠들어대는것은 《싸드》의 남조선배비를 정당화하기 위한 하나의 구실에 불과하다.세계의 적지 않은 언론들도 그렇게 주장하고있다.

미국이 《싸드》를 남조선에 배비하려고 교활하게 획책할수록 미국과 우리 주변나라들사이의 모순과 마찰은 더욱 심해질것이다.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