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25일 로동신문
론평 주객을 전도하는 강도적론리
미국이 워싱톤에서 《다음세대국방의제》강습이라는것을 벌려놓고 우리를 헐뜯는 나발을 또다시 불어댔다. 이번에 강습에 출연한 미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조선반도에서 무력충돌이 일어나는 경우 초지역적인 전쟁으로 번져질것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그 원인은 우리가 탄도미싸일을 개발하고 싸이버전능력을 높이는 등 다양한 준비를 하고있기때문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그런가하면 한나라의 범위를 벗어나 전세계에로 확대되고있는 반테로전을 초지역적인 전쟁의 실례로 들며 무엄하게도 감히 우리와 《이슬람교국가》를 대비하는 망발을 줴쳐댔다. 미군부의 고위인물들과 어용출판물들이 앵무새처럼 그것을 그대로 되받아외워대며 우리를 비난하고있다. 미국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맞지 않는 터무니없는 날조이다. 미국은 고의적으로 현실을 외곡하고있다.그들의 속심은 어떻게 하나 우리의 자위적국방력을 《위협》으로 몰아붙이고 우리에게 《평화파괴자》의 감투를 씌워 반공화국적대시책동을 합리화하자는것이다. 하지만 그따위 낡아빠진 수법은 오늘과 같은 밝은 세상에서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 미국이 우리때문에 조선반도에서 물리적충돌이 일어나면 세계적인 전쟁으로 번져질수 있다고 떠드는것은 그야말로 주객을 전도하는 강도적론리이다. 물론 조선반도에서 우발적인 자그마한 사건도 전면전으로 확대되고 나아가서 세계대전으로 번져지게 된다는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주지의 사실이다. 문제는 이러한 사태를 몰아온 장본인이 누구인가 하는것이다. 다름아닌 미국이다.미국은 조선반도를 세계제패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관건적지역으로 보고있다. 절대적인 군사적우세로 우리를 압살하고 나아가서 대륙으로 진출하자는것이 미국의 전략적목표이다. 이를 위해 미국은 남조선강점 미군을 강화하고있으며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 방대한 무력을 집결시키고있다.그 수법과 통로는 다양하다.현대화나 순환배치,군사연습의 명목으로 무장장비들과 병력을 들이밀고있다.해마다 숱한 전쟁장비들을 동원하여 남조선에서 직접 시험전쟁을 해보고있다.최근년간에도 핵항공모함집단과 핵전략폭격기 《B-52》,스텔스전략폭격기 《B-2A》,스텔스전투기 《F-22》,이지스구축함 등 무장장비들을 남조선에 계획적으로 투입하여 전쟁연습을 미친듯이 벌리였다.이 전쟁장비들은 다 작전반경이 조선반도를 훨씬 벗어나는것들이다.《F-22》스텔스전투기만 보아도 그 작전반경은 2 000㎞가 넘는다.《B-52》폭격기는 6 400㎞이상의 거리를 날아가 폭격한 후 돌아올수 있는 장거리폭격기로 알려져있다. 미국이 우리 공화국만이 아니라 주변나라들도 목표로 삼고있다는것은 너무나도 명백하다. 우리와 미국은 교전관계에 있다.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도 달라지지 않았다.오히려 날이 갈수록 그 도수는 더욱 높아지고있다. 이런 상황에서 만일 미국이 도발을 걸어온다면 그것은 국부전에 국한되지 않고 쉽게 전면전으로 번져지게 되며 주변나라들은 어쩔수 없이 말려들게 된다. 미국때문에 조선반도는 새로운 세계대전을 유발시킬수 있는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으로 되였다. 미국은 이 모든것을 애써 부정하면서 우리를 《평화파괴자》로 몰아붙이려 하고있다.하지만 사실이야 어디에 가겠는가. 아무리 흰것을 검다고 하고 없는것도 있다고 강짜를 부려도 사실은 사실대로 남아있기마련이다. 이번에 미국이 저들의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우리의 탄도미싸일을 걸고들었는데 이것 역시 론리에 맞지 않는 강짜이다. 세계적으로 탄도미싸일을 제일 많이 가지고있는 나라는 다름아닌 미국이다.미국은 이것을 남조선과 세계 여러 지역에 배비해놓고 다른 나라들에 대한 선제공격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내보이며 위협공갈을 일삼고있다. 이런것은 다 뒤로 제쳐놓고 유독 우리가 방위를 위해 보유하고있는 탄도미싸일만이 세계대전발발의 근원으로 된다고 걸고드는것은 참으로 괴이한 론리가 아닐수 없다. 미국의 주장대로 실지 탄도미싸일이 문제로 된다면 남조선과 그 주변에 숱한 탄도미싸일을 배비해놓고있는 미국이 엄중시되여야 한다. 이에 대해 미국은 어떻게 변명하겠는가. 조선반도정세악화는 미국이 몰아오고있다.미국의 주장이 한푼의 가치도 없는 날조이며 불순한 목적을 노린것이라는것을 더이상 론할 필요가 없다. 이번에 미국이 중동지역정세를 꺼들며 우리를 《이슬람교국가》와 비교하였는데 이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참을수 없는 모독이다.이에 대해 우리는 반드시 계산할것이다. 그러나 명백히 할것은 중동을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을 테로와 보복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전쟁마당으로 만들어놓은것도 바로 미국이라는것이다. 미국이 《이슬람교국가》를 조작해내고 그들이 중동지역에서 활개치게 만들었다. 모든 책임은 미국에 있다.미국은 이번에 자기의 파렴치성을 또다시 여지없이 드러내놓았다. 미국은 잘못 타산하고있다.아무리 허튼 여론을 내돌려도 그것을 믿을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허위날조로 우리를 깎아내리고 목적을 달성할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 어리석은짓은 없다. 오늘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 전쟁이 억제되고 세계평화가 보장되고있는것은 전적으로 우리가 믿음직한 방어수단뿐아니라 침략의 본거지까지도 순간에 불마당질해버릴수 있는 강력한 물리적힘을 갖추고있기때문이다. 우리의 자위적국방력은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보장을 위한 믿음직한 방패이며 보검이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달라지지 않는 한 우리는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해나갈것이다. 리학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