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2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왜 한사코 미싸일방위체계를 수립하려 하는가

 

미국의 심상치 않은 군사적움직임이 국제사회의 큰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인류는 침략과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에서 살기를 간절히 바라고있다.그러나 미국은 세계인민들의 강렬한 요구와 기대에 배치되게 이해가 다 저물어가는 마지막달에 와서도 침략과 전쟁의 길로 줄달음치고있다.

미국의 주되는 힘은 미싸일방위체계수립에 돌려지고있다.

얼마전 미국은 하와이서남해상상공에 있는 중거리표적미싸일을 요격하는 놀음을 벌려놓았다.태평양미싸일시험사격장에 서 《SM-3》요격미싸일이 목표들을 《소멸》하였다고 한다.

미국은 이번 시험이 유럽의 《동맹국들을 보호》하기 위한 미싸일방위체계수립의 일환으로 진행된것이라고 떠들어대고있다.12월에 들어와 로므니아에서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구축을 위한 시설공사가 이미 완료되였다.2018년까지 뽈스까에 신형요격미싸일 《SM-3》을 장비한 이지스미싸일방위체계를 전개하려 획책하고있다.

핵무기의 출현에 이어 순간에 대륙과 대양을 날아가는 미싸일의 등장은 이전 쏘련과 미국사이의 긴장격화를 더욱 부채질하는 촉매제로 되였다.

미국에 뒤이어 1949년에 이전 쏘련이 핵시험에서 성공하고 1957년에 대륙간탄도미싸일의 시험발사에서도 성공하였다.미국은 당황망조해하였다.세계를 저들의 손아귀에 걷어쥐고 제패하려는 야심을 품고있던 미국으로서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격이 되였다.

이에 커다란 위구를 느낀 미국은 부랴부랴 《대규모보복》전략을 내놓고 미싸일방위체계수립책동에 달라붙었다.

그후 쏘련을 제압하기 위한 미국의 책동과 그에 맞서 세력균형을 보장하기 위한 쏘련의 대응으로 쌍방사이에 치렬한 미싸일경쟁이 벌어지게 되였다.이것은 1972년 요격미싸일제한조약이 체결되기 전까지 급속히 벌어졌다.

그러나 미국은 쏘련을 따라잡을수 없었다.

1980년대초에 벌써 미국은 미싸일방위분야에서 쏘련에 뒤떨어지게 되였으며 미국방부문의 고위인물들도 국회 상원청문회에서 자기 나라가 핵미싸일방위분야에서 쏘련보다 10년이나 뒤떨어졌다고 아우성을 치였다.

그후 미국은 《별세계전쟁》계획이라는것을 내놓고 강경한 대쏘전략을 추진시키였다.

새 세기에 들어와 미국은 랭전시기 체결하였던 요격미싸일제한조약에서 탈퇴하고 미싸일개발에 더욱 발광적으로 매달려왔다.

미국대통령 오바마는 2009년 4월 저들의 유럽미싸일방위체계수립계획은 이란의 《위협》이 계속되는 한 중지되지 않을것이다,그러나 이란핵문제가 해결되는 경우 구태여 유럽지역에 미싸일방위체계를 배비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한바 있다.하지만 미국은 이란핵합의가 이룩된 오늘에 와서까지 유럽미싸일방위체계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얼마전에도 나토군총사령관은 이란핵계획에 관한 협정은 유럽에 미치는 미싸일위협을 제거하지 못하며 유럽미싸일방위체계분야의 계획들을 취소하게 하지 못할것이라고 하였다.

이보다 앞서 백악관과 미국무성의 대표들도 류사한 견해를 밝혔다.

군사분석가들은 오늘날 미국이 유럽지역에 미싸일방위체계를 배비할 아무러한 명분도 없다고 하면서 미국의 진짜목적이 이란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것이 아니라 로씨야를 겨냥한것이라고 까밝히고있다.

수리아의 위기로 국제정세가 복잡해지고있는 틈을 미국은 놓치지 않고있다.

미국은 로씨야가 저들보다 강해지는것을 두려워하고있으며 일극세계지배론에 방해가 된다고 속타산하고있다.

랭전시기 《별세계전쟁》계획을 통한 군비경쟁에서 톡톡히 맛을 본 미국은 오늘에 와서 그 복사판인 미싸일방위체계수립을 통한 군비경쟁으로 어떻게 하나 로씨야를 붕괴시키려 하고있다.

미국이 이란핵합의가 이룩된 지금에 와서 《동맹국보호》의 간판밑에 유럽미싸일방위체계를 구축하려고 하는것은 저들의 미싸일무력을 더욱 현대화하여 침략적인 군사정치적목적을 달성하려는 속심에서 출발한것이다.

제 고뿔도 남 주기 싫어하는 극도의 리기심을 가지고있는 미국이 동맹국들을 《보호》한다고 하여 누가 곧이듣겠는가.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가 《방어적인것》이라고 하지만 과학기술이 발전된 오늘날 현대화된 상용무기체계를 놓고 공격적인것인가 방어적인것인가를 가르는것은 이미 기술적으로 의미가 없는것이다.어느 한 나라의 한 물리학교수는 미싸일방위체계가 공격용으로 얼마든지 전환될수 있다고 하였다.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수립책동은 명백히 잠재적적수인 로씨야를 계속 억제하고 압박함으로써 이 나라가 서서히 약화되도록 하여 저들이 지역패권을 쥐자는데 있다.

로씨야는 미국의 책동에 강경대응하고있다.

외신들이 전한데 의하면 지금 로씨야가 핵미싸일발사기능을 갖춘 무인고속잠수정을 개발하고있다고 한다.미국의 군사전문가들은 이 무인고속잠수정이 1만km까지의 항해능력을 가지고있으며 1 000m의 깊이에서 적국의 해안에 접근하여 핵타격을 가할수 있는것으로 하여 지상레이다체계에 의거하고있는 미국의 《싸드》에 커다란 위협으로 될뿐아니라 빠른 속도와 먼거리항해능력 등으로 미군잠수함들을 릉가한다는데 대해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있다.그들은 로씨야의 계획이 어느 정도 진척되였는지는 알수 없지만 최근 로씨야의 고위인물들속에서 나오고있는 미국에 대한 강경론조는 이 구상이 거의 완성단계에 들어섰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고 주장하고있다.

분석가들은 앞으로도 로씨야가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수립책동에 군사력강화조치로 대응해나갈것이라고 하면서 이로 하여 로미대결이 더욱 심화될것이라고 평하고있다.

본사기자 라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