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28일 로동신문

 

론평

악마의 제국은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한다

 

최근 남조선미국합동실무단이 미군의 탄저균반입사건과 관련한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그에 의하면 미국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여차례에 걸쳐 남조선의 룡산기지와 오산기지에서 수많은 탄저균실험을 했다고 한다.

탄저균으로 말하면 동물의 배설물,흙,공기를 통하여 인체의 피부,호흡기,소화기로 감염되는 독성이 대단히 강한 치명적인 악질세균이다.인체의 기능을 완전마비시켜 그 치사률이 95%이상에 달하는 탄저균은 배양과 증식,전염속도가 빠르고 생존성과 저항성이 매우 강한것으로 하여 일명 《공포의 무기》,《악마의 무기》로 통칭되고있다.

대량살상무기인 탄저균은 국제법적으로 개발,보관,이동이 엄격히 금지되여있다.

지난 5월 살아있는 탄저균반입행위가 드러나자 미군이 탄저균실험이 처음이였다고 구차스러운 변명을 늘어놓은것도 사태의 엄중성을 가리워보려는 오그랑수였다는것이 이번 발표로 말짱히 드러났다.

우리 민족멸살을 노린 미국의 범죄적책동이 드러난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은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국제법과 규범들을 공공연히 짓밟고 세균무기와 유독성화학무기까지 동원하여 전대미문의 인간학살만행을 감행하였다.지어 우리 민족전멸을 노린 핵무기사용까지 시도하였다.

이번에 드러난 탄저균실험사건은 미제야말로 조선반도를 핵방사능만이 아닌 죽음의 세균전페허지대로 만들어보려는 악마의 제국이라는것을 낱낱이 고발해주고있다.

드러난 사태의 심각성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미국본토에서 극비밀리에 추진하고있는 세균전준비는 한 민족의 멸족만을 노린것으로 볼수 없다.미국에 있어서 생화학무기는 다른 나라와 민족을 멸살시키기 위한 기본수단이며 생화학전쟁은 세계제패를 실현하기 위한 기본군사작전의 하나이다.

1999년에 미국방성산하 국방위협축소국은 네바다주의 사막지대에 적은 투자로 생물무기공장을 건설하는 《박카스계획》을 추진하여 2000년경에는 탄저균을 생산하는데 성공하였다.그후 매해 탄저균을 900kg씩 생산했다.인류를 세균전의 대참변속에 몰아넣으려는 미제의 천인공노할 흉계는 미국이 인류앞에 저지른 범죄중에서도 가장 큰 범죄의 하나로 된다.

가소로운것은 미국이 우리의 있지도 않는 《위협》을 운운하며 저들의 범죄적흉계를 합리화해보려고 잔꾀를 부리고있는것이다.

미국은 조사보고서라는데서 탄저균실험이 그 누구의 《생화학전에 대처》하기 위한것이라고 떠들어댔다.

최근 미합동참모본부 의장은 우리 공화국을 《미국의 안전을 위협하는 국가의 하나》로 지정하였다.이와 때를 같이하여 미국이 탄저균반입사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한것은 우연한 일치가 아니다.

정세분석가들은 이번에 미국이 생화학무기주패장을 꺼내든것이 《조선위협》을 기정사실화하자는 의도가 깔려있다고 평하였다.

그러나 미호전세력들은 잘못 타산하고있다.《대량살륙무기위협》,《생화학위협》설은 미국이 주권국가들에 압력을 가하고 국제적인 제재조치를 취하며 군사적침공의 명분을 얻기 위한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은 이라크전쟁전부터 《이라크정권이 무서운 무기를 보유하고있으며 그것을 숨기고있다는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 떠들었다.싸담정권이야말로 가장 《위험한 세력》,《불량배집단》이라는것을 국제적으로 여론화하는 한편 《이라크에 선제타격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라크침략전쟁도발의 명분을 마련하였다.

미국이 《핵 및 생화학위협》설을 요란하게 떠들며 그 무슨 《대비》를 운운하는것은 조선반도에 미국에 의한 생화학전쟁위험이 박두했다는것을 말해줄뿐이다.

미국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날강도무리,국제법도 안중에 없는 가장 극악한 살인마로서의 저들의 추악한 정체를 감출수 없다.

생화학무기전파방지조약에는 생화학무기의 개발과 획득,생산과 시험,저장과 배비를 전면불허하며 이 협약을 어긴자들은 국제재판에 회부하여 엄벌에 처하게 되여있다.

겉으로는 이 행성의 평화와 인류의 복리증진에 관심이나 있는듯이 곧잘 흉내를 내면서 그 막뒤에서 세계를 세균전의 대참변속에 밀어넣으려고 피를 물고 발광하고있는 미국을 인류는 용납치 않을것이다.

미국은 국제전범자재판정에 스스로 나서서 준엄한 판결을 받아야 한다.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