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2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비난받는 《인권》시비군

 

원래 시비군의 입은 분주한 법이다.그 입에서 나오는 소리란 오직 남에 대한 험담뿐이다.

미국의 경우가 그렇다.미당국자들은 입만 열면 다른 나라들의 흉을 보며 온갖 악담을 다 퍼붓고있다.그 대표적인것이 해당 나라들에 대한 《인권》비난공세이다.

해마다 허위와 날조로 일관된 터무니없는 《인권보고서》라는것을 만들어놓고는 《인권》점수를 매기고있다.어떤 나라에 대해서는 《인권보장의 완벽함》을 운운하고 또 어떤 나라에 대해서는 《인권보장의 취약성》을 떠들고있다.그리고는 주권국가들의 《인권문제》를 정치화,여론화하고있다.최근에도 미국은 이란을 비롯하여 다른 나라들의 《인권문제》를 헐뜯어대는 망동을 부렸다.

이것이 이란의 분노를 자아내고있다.이란외무성 부상은 자국을 걸고든 미국회법안을 신랄히 비난하였다.

그 법안은 외국인들에 한하여 5년간 이란방문경력이 있는 경우 사증없이 미국에 입국하는것을 차단할것을 규제하고있다.

결국 외국인들은 이란을 방문하지 말아야 한다는것이다.즉 이란은 《테로를 지원》하는 나라이므로 그 나라를 려행한 사람들은 《감시대상》에 올라야 한다는것이다.

중동에서의 테로행위를 누가 지원하고 누구때문에 조장되고있기에 이런 황당한 궤변을 늘어놓는가.

지난 16일 로씨야신문 《로씨스까야 가제따》에 전 미국회의원인 정치평론가가 현 미행정부의 대외 및 인권정책을 비난하는 내용의 글을 발표하여 주목을 끌었다.글은 현시기 미국이 세계도처에서 군사행동을 일삼으면서 어떤 나라는 무차별적으로 폭격하고 또 어떤 나라에는 폭격을 위한 군사기지를 건설하고있다고 까밝히고 다음과 같이 전하였다.

《미국의 이러한 침략적인 대외정책으로 인하여 이미 제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였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미국은 항상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하여 떠들지만 국내에서는 인종차별행위가 로골적으로 감행되고있으며 이제는 그것이 합법적인것으로 되고있는 상태이다.인종차별대상도 지난 시기에는 흑인뿐이였지만 지금은 미국에 오는 라틴아메리카,아시아사람들도 해당되고있다.많은 미국인들은 경찰들의 횡포속에서 생활하고있으며 미국자체가 〈경찰국가〉로 전락되였다.》

나중에는 미국무장관이 이란의 《인권상황》을 비난하는 그 무슨 성명이라는것을 발표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이란군부의 한 고위인물은 미국에서는 당국의 폭력행위에 항의하는 시위들이 매일과 같이 벌어지고있으며 미국이 《인권문제》를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정부와 인민을 반대하는 지레대로 리용하고있다고 까밝히였다.그러면서 미국은 다른 나라들의 인권상황을 론할 자격이 없을뿐아니라 미국이 세계도처에서 감행한 전쟁범죄는 사실상 국제재판소에 기소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현실적으로 미국은 그 누구의 《인권문제》를 걸고들 체면이 없는 나라이다.미국처럼 인권이 말살되고 페쇄된 국가를 지구상 그 어디에 가서 찾아볼수 있겠는가.이와 관련하여 알려진 사실자료만도 부지기수이다.다른것은 다 제쳐놓고라도 온 한해를 극심한 인종간 대립으로 몸살을 앓은 미국을 두고 23살의 한 흑인청년이 쓴 수기를 보자.

《…나는 목장주와 안면이 있는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면서 그를 찾아가보기로 하였다.그를 만나면 긍정적이고도 진실성있는 대화가 이루어지리라 생각하였으나 그것은 오산이였다.그는 나의 동생이 수영장의 물을 더럽히고 백인애들에게 인신모욕까지 했다고 하면서 응당한 형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것이였다.…

나는 어리석었다.저런자들앞에서 노래를 불러왔던가.저런자들이 인정하는 명가수가 되려 했는가.나를 검둥이로 젖소만치도 여기지 않는 이 땅에서 그 무슨 망상을 해왔는가.능력이 있다고,명가수가 된다고 하여 이 미국땅에서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을 면하는것이 아니다.흑인도 백인과 같은 인간이다.이 땅에서 인간으로서의 권리를 찾는 길,그것은 바로 투쟁이다.》

그럼 그의 동생이 왜 백인경찰에게 끌려갔는가.14살 난 그의 녀동생이 동무들과 함께 야외수영장에서 백인들과 언쟁한것이 죄가 된것이다.흑인들이 이런 죄 아닌 《죄》때문에 백인경찰에게 잡혀가고 지어는 얻어맞고 죽는 일이 미국땅에서는 흔한 일로 되여버렸다.

문제는 백인경찰들의 《흑인사냥》이 당국에 의해 법적으로 비호조장되고있는것이다.그러다나니 살인을 하고도 백인경찰들은 모두가 무죄로 석방되여 활개를 치고있다.

미국의 《인간사냥》은 아프가니스탄 등 다른 나라들에서도 감행되고있다.얼마전 미국의 뉴스웨브싸이트 《폴리티코》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감행한 병원공습사건을 규탄하는 기사를 실었다.

기사는 《미국의 병원공습 전범죄로 조사되여야 한다》라는 표제하에 미국이 《반테로전》의 미명하에 세계도처에서 무고한 인민들을 살해하고 특히 아프가니스탄에서 인도주의사업을 하고있는 병원을 야만적으로 폭격한것은 명백한 전쟁범죄이라는것,《인권감시기구》가 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편지를 미국방장관에게 보냈다는것을 전하면서 민간인들을 살해하고도 책임을 회피하려드는 당국자를 강력히 단죄하였다.

미국이 자국을 비롯하여 세계도처에서 감행하고있는 범죄행위들로 하여 안팎으로 몰리우고있는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본사기자 박송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