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3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민족적분노를 폭발시키는 세균무기실험범죄

 

최근 미제침략군이 저지른 탄저균실험만행이 추가로 폭로되면서 또다시 남조선사회는 죽가마끓듯 하고있다.

미제침략군의 탄저균불법반입사건이 드러났을 때 미국은 올해 처음으로 탄저균표본이 남조선에 반입되였다고 변명하였었다.

하지만 얼마전 남조선미국합동실무단의 공동조사결과에 의하면 미제침략군은 4월에 오산미공군기지로 탄저균표본을 끌어들인것외에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5차례나 탄저균을 반입하여 실험과 훈련을 진행하였다.실험은 오산미공군기지뿐이 아니라 서울의 룡산미군기지병원에서도 감행되였다고 한다.특히 지난 4월 오산미공군기지에는 탄저균과 함께 페스트균도 반입되였다.

이번의 조사결과가 전적으로 미국측이 제공한 자료에 기초한것으로서 심히 축소,은페되였다는것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그러니 공개 안된 자료들까지 포함하면 미제침략군의 탄저균불법반입사건이 얼마나 엄중한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다.

탄저균불법반입사건에 대한 남조선 각계의 규탄여론이 또다시 고조되는것을 우려한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포장용기에 《비활성화된 탄저균 및 페스트균임을 증명》할수 있는 서류가 함께 있었다느니,《반입단계에서 안전절차를 준수》했다느니 하고 구구히 변명해나섰다.하지만 지난 7월 미국방성이 발표한 보고서에는 탄저균을 완전히 비활성화시킬수 있는 기술은 없다고 서술되여있다.

이러한 사실은 미제침략군이 남조선인민들의 생명은 안중에도 없이 북침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그 어떤 안전담보도 없는 살아있는 악마의 세균들을 마구 끌어들여 생물무기실험을 감행하였다는것을 말해주고있다.그것이 얼마나 위험한가 하는것은 미국이 자기 나라에서는 탄저균실험을 네바다주 사막의 깊은 땅굴속에서 진행한다는 사실만 놓고보아도 잘 알수 있다.

이런 위험한 세균을 오산과 룡산을 비롯한 남조선의 곳곳에 버젓이 끌어들여 실험만행을 감행한것을 통해 남조선인민들은 미국이야말로 극악무도한 살인귀무리임을 다시금 사무치게 깨달았다.

그러니 남조선인민들이 어찌 미제침략군의 범죄적만행에 대한 단죄규탄의 목소리를 높이지 않을수 있겠는가.

얼마전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련대 성원들은 《탄저균가지고 미군 떠나라!》 등의 구호를 웨치며 서울에 있는 미국대사관을 향해 시위투쟁을 전개하였다.참여련대,《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도 서울의 룡산미군기지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였다.

기자회견참가자들은 미제침략군이 불평등한 남조선미국《행정협정》을 구실로 탄저균을 비롯한 악마의 세균을 마구 끌어들이고있다고 규탄하면서 북침을 노린 생물전쟁전략과 교리를 페기할것과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을 즉각 중단할것을 요구하였다.

같은 날 남조선의 한 종교단체도 성명을 통해 미제침략군이 세균전범죄만행을 지금껏 숨겨온데 대해 경악을 금할수 없다고 하면서 미국정부가 남조선민중앞에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더우기 남조선인민들을 분노케 하는것은 온 남조선땅을 미국의 세균무기실험장으로 내맡기고도 상전의 범죄사실을 축소,은페시키려 하는 보수당국의 쓸개빠진 망동이다.

원래 남조선당국이 미국과 함께 탄저균불법반입사건에 대한 조사놀음을 벌려놓은것은 각계의 높아가는 반미기운을 눅잦히고 상전의 죄악을 최대한 가리워주려는데 그 목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도리여 붙는 불에 키질하는 결과에로 이어지자 남조선당국은 당황망조하여 어쩔바를 몰라하면서 상전과 함께 사태를 수습해보려고 《안전절차의 준수》니,《페기처분》이니 하며 분주탕을 피우고있다.지어 미국상전의 범죄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그 누구의 《생물무기보유》설까지 내돌리며 미군의 탄저균실험은 그에 대응한것이라고 떠들어대는 한편 남조선인민들의 정당한 반미투쟁을 마구 탄압하고있다.

이에 대해 남조선언론들은 현 보수당국이 탄저균불법반입범죄를 저지르고 위험천만한 세균전실험을 극비밀리에 감행한 미국에 대해서는 항변의 말 한마디도 못하면서 오히려 《탄저균 가지고 미군은 떠나라.》고 웨치는 반미시위자들을 폭력적으로 탄압하며 법정에 세우고있다고 비난하고있다.

자루속의 송곳은 감출수 없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조선반도에서 반인륜적인 세균전도발을 기도하는 미국의 범죄의 진상은 더욱더 드러나고있다.

지금 우리 민족은 미제침략군의 탄저균불법반입사건을 통하여 조선반도에서 또다시 세균전만행을 저질러서라도 우리 공화국을 기어이 침략하려고 발광하는 미국의 흉악한 살인마적정체와 함께 그에 적극 추종하며 남조선인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동족압살책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는 남조선호전광들의 반역적몰골을 낱낱이 꿰뚫어보고있다.

병을 고치려거든 그 원인부터 들어내야 하는 법이다.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세균전의 위험을 끝장내고 평화와 통일을 이룩하자면 미제침략군을 남조선에서 몰아내는것과 함께 친미굴종과 동족대결망동에 열을 올리는 민족반역의 무리에게 단호한 징벌의 철추를 안겨야 한다.

김철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