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최근 주목되는 원유생산국들의 전략적움직임

 

최근시기 주요원유생산국들이 원유생산량을 줄이지 않으면서 가격을 계속 낮추는것이 주목되고있다.오페크(석유수출국가기구)성원국들의 경우가 대표적실례이다.

1960년에 창설되여 지금까지 국제적인 원유생산 및 수출과 가격을 조정하여온 오페크는 국제원유시장에서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해오고있다.

현재 이라크는 원유판매가격을 오페크가 정한 가격보다 더 낮추는 방향으로 나아가고있다.그런가하면 까타르와 아랍추장국련방도 서로가 경쟁적으로 원유가격을 낮추고있다.까타르만 놓고보아도 최근 27개월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원유가격을 낮추었다.

물론 원유가격의 하락은 원유를 수입하고있는 나라들에는 다행스러운 일로 되고있다.원유가격이 오르는데 정비례하여 올라갔던 상품가격들이 떨어짐에 따라 통화팽창이 완화되고있으며 경제활성화의 조건이 마련되고있다.앞으로 아시아가 세계적으로 원유수요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될것으로 예측되고있다.자료에 의하면 2015년현재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원유수요량은 세계총수요량의 34%를 차지하고있다고 한다.쿠웨이트와 사우디 아라비아도 승벽내기로 원유를 수출하고있다.

그러면 무엇때문에 오페크성원국들이 생산량을 늘이면서 계속 가격을 낮추는 조치를 취하는가 하는것이다.

일반적으로 원유가격의 변동은 세계경제와 밀접히 련관되여있다.세계적인 경제장성기에는 원유의 수요장성속도가 비교적 빠르며 가격도 오르지만 경제장성속도가 굼떠지고있는 오늘 국제시장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낮아지고있다.

대표적실례로 지난 시기에 일어난 원유가격의 파동을 들수 있다.2003년 3월 미국이 이라크전쟁을 개시한 후 국제원유가격은 bbl당 40US$로 올랐다.그러던것이 2008년에 들어와서는 bbl당 100US$계선을 돌파하였으며 그해 7월에는 력사상 최고기록을 내였다.

이렇게 급격히 올랐던 원유가격은 미국에서 금융위기가 폭발하고 그로 인한 세계적인 금융《해일》로 세계경제가 활기를 잃으면서 원유수요의 감소와 함께 떨어지게 되였다.또한 국제원유시장에서의 투기현상도 그 원인의 하나로 보고있다.

투기업자들의 활동방식은 일반적으로 눅은 가격으로 사서 비싼 가격으로 파는것이다.

그러나 국제원유시장에서 딸라에 의한 원유거래가 지속되는 경우 딸라시세폭락 등의 원인으로 전반적으로 원유가격이 계속 오를것으로 타산한 투기업자들은 국제시장에서 원유를 비싼 가격으로 사서 보다 비싼 가격으로 파는 전술을 썼다.이라크전쟁이 지속되여 중동정세가 복잡해지고 미국딸라의 가치가 점점 떨어져 원유가격이 올라가게 된 기회를 투기군들이 놓칠수 없었던것이다.이렇게 국제원유시장에서 활성화되던 투기거래는 세계를 휩쓴 금융위기,경제위기의 후과로 원유시장전망이 어두워지면서 줄어들기 시작하였다.한편 국제원유시장에서 투기거래에 자금을 쏟아붓던 서방의 많은 금융기관들도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자금을 회수하였으며 이것은 원유가격이 떨어지는 속도를 더 빠르게 하는데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최근시기에 원유가격이 급격히 떨어진것을 수요의 변동에 따라 가격이 자연발생적으로 오르내리는 시장경제의 필연적현상이라고만 볼수 없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그것은 원유를 저들이 독차지하고 세계를 지배하려는 미국의 책동과 그를 반대하여나선 오페크성원국들과의 대결이라고 볼수 있다.

미국은 원래 전통적인 원유수입국이였다.오래동안 오페크성원국들을 비롯한 원유생산국들에 많은 돈을 주고 원유를 구걸하던 미국이였다.이것이 세계를 좌우지하려는 야욕을 가진 저들의 심기에는 몹시 뒤틀리였다.그리하여 미국은 중동을 비롯한 원유생산국들에 갖은 회유와 군사적압박 등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하여 원유를 독차지하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였다.지난 시기 리비아와 쿠웨이트,이라크 등 원유생산국들에서 일어난 참사에는 다 미국의 검은 마수가 뻗쳐있다.

이것으로도 성차지 않은 미국은 대대적인 혈암유생산으로 원유가격을 떨구고 국제시장을 독차지하여 오페크를 밀어내려고 하였다.

미국의 이러한 책동에 오페크성원국들이 가만 앉아있을리 만무하였다.생산량을 늘여 가격을 낮춤으로써 더 많은 구매자들을 저들에게 끌어당기고있다.이것은 세계공급량의 40%를 차지하는 오페크가 손해를 좀 보더라도 국제원유시장을 점거하여 시장점유몫을 늘이려는 전략을 세우고있는것과 관련된다.

오페크성원국들의 원유매장량은 전세계적인 원유매장량의 80%를 차지한다.원유가격이 내려간다고 하여 이 나라들이 우려할 일은 하나도 없다.오페크성원국들은 원유수출로 얻는 수입으로 경제적잠재력이 든든한데다가 세계적인 원유생산대국들인것이다.

오페크의 이러한 전략으로 하여 바빠난것은 미국이다.혈암유로 국제원유시장을 독점하려던 미국의 속심이 물거품으로 되고있다.오페크의 전략으로 지난 한해동안 미국의 혈암유유정수는 근 절반으로 줄어들고 생산량도 감소되게 되였다.

자료에 의하면 올해 1.4분기 미국의 혈암유개발업체들중 3분의 1이 파산되였다.혈암유개발업체들은 원유판매로 얻는 수입이 대폭 줄어들어 금융기관들로부터 꾼 대부금을 제때에 상환하지 못하고있는 정도이다.

앞으로 미국이 오페크의 전략에 패하여 코를 꿰일것이라는것이 분석가들의 일치한 견해이다.

본사기자 라명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