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2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온갖 악의 근원을 제거해야 한다

 

11월의 나날은 복잡다단하였다.

하늘과 땅,바다,우주공간에서의 치렬한 군비경쟁,여러 지역에서 테로의 성행,유럽피난민위기의 확대 등 비정상적인 일들이 그칠줄 몰랐다.

그가운데서 국제사회의 가장 큰 우려와 불안을 자아낸것은 여러 지역에서의 테로의 범람이였다.

로씨야에서는 지난 11월 1일을 애도의 날로 선포하고 자국려객기를 추락시켜 224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테로분자들을 남김없이 처벌할 의지를 표명하였다.이렇게 시작된 11월이였다.하지만 지난 한달동안에 테로행위는 근절된것이 아니라 많은 지역을 휩쓸었으며 전세계를 대혼란과 공포속에 몰아넣었다.12일 레바논에서 2차례의 폭탄공격사건으로 40여명이 죽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다.그 다음날에는 프랑스의 빠리에서 테로공격사건들이 련이어 발생하여 많은 인명피해가 났다.극단주의테로조직인 《이슬람교국가》는 빠리에서의 련쇄적인 테로가 자기들의 소행이라고 공공연히 주장하였다.그런가하면 빠리에서 테로습격사건이 발생한 다음날 《이슬람교국가》는 인터네트에 새로운 동영상을 게재하고 《이라크와 수리아에 대한 미국의 공습에 뛰여든 모든 나라들은 프랑스처럼 종당에는 핵심지역에서 습격을 받게 될것이다.》라고 위협하면서 워싱톤을 공격할것이라고 공개적인 선언을 하였다.

프랑스련속테로사건의 여파가 가라앉기도 전에 20일에는 또 말리의 수도 바마코에 있는 한 호텔이 이슬람교극단주의세력으로 추정되는 무장악당들의 테로습격을 받았다.

국제사회는 련속적으로 일어나는 테로사건을 두고 미국 등 서방에 공격의 화살을 돌렸다.

로씨야의 스뿌뜨니크방송은 《9.11사건이 되풀이되고있다.그리고 자신이 문명세계에서 살고있다고 믿던 모든 사람들은 잘못된 〈반테로전〉을 해왔음을 깨달아야 한다.》라고 하면서 전세계를 극도의 정치적혼란과 테로와 보복의 악순환속에 빠져들게 한 미국 등 서방을 단죄하였다.

지난달에 들어와 유럽피난민사태는 수습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들어온 피난민수는 11월 중순에 이르러 100만명에 달하였다.

외신들은 유럽피난민사태는 철두철미 미국의 지배주의책동,《색갈혁명》에 그 근원이 있다고 하면서 유럽나라들은 그에 맹종맹동한 대가를 치르고있다고 전하였다.유엔총회마당에서는 수많은 피난민이 쏟아져나오고있는 중동의 험악한 사태를 놓고 서방나라들에 《당신들이 무슨짓을 하였는지 아는가?》라고 질타하는 소리가 계속 울려나왔다.

지난달에 조선반도정세 역시 사람들의 초점의 대상으로 되였다.의도적으로 정세를 악화시킨 미국때문이였다.

여러 기회에 우리에 대한 체질적이며 병적인 거부감을 여지없이 드러내놓았다.

국제무대에서 반공화국《인권》소동에 광분하였는가 하면 우리에 대한 《테로지원국》재지정문제를 들고나왔다.

우리를 무력으로 압살하기 위해 일본,남조선과의 군사공조를 전례없이 강화하였다.공화국북반부 전지역을 타격할수 있는 신형《하푼》미싸일을 남조선에 판매하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일본과 《비상사태시》뿐아니라 평화시기에도 집단적대응을 다루는 새 군사조정기구를 내오기로 결정하고 남조선당국과 《4D작전계획》을 공식 채택하였다.

이로써 미국은 일본,남조선과 각각 맺은 쌍무군사동맹관계들을 더욱 강화하고 동북아시아지역에 대한 무력증강과 침략적인 미,일,남조선3각군사동맹구축을 합법화할수 있는 토대를 든든히 닦아놓았다.이것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변하지 않았으며 미국이야말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장본인이라는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미국은 군비확장책동에 매우 광란적으로 매달렸다.미륙군은 군수독점체인 노스로프 그라만회사와 순항미싸일들에 대비한 통합항공미싸일방위(IAMD)전투지휘체계를 시험하였다.

미공군은 새로운 전략핵미싸일개발을 다그치는 한편 아시아의 서남부지역에 개량형조기경계관제기를 배비하였다.

미국의 이러한 책동은 나날이 쇠퇴몰락의 나락에 깊숙이 빠져들고있는 《유일초대국》의 지위를 부지해보려는 단말마적인 발악이였다.

지난달에 일본의 군국주의책동이 국제사회에서 문제거리로 되였다.2일 고베시 쥬오구에서 해상《자위대》의 최신예잠수함 《세끼류》호를 진수한 일본은 미국과 공동으로 개발하고있는 해상요격미싸일 《SM-3 블로크 2A》의 최종시험을 단행하고 실전배비하기로 하였다.그런가하면 《우주기본계획》개정안을 발표하여 앞으로 10년간 정탐위성을 현재의 4기로부터 8기로 늘이려고 획책하였다.

더우기 간과할수 없는것은 일본의 군국주의부활을 부추기는 미국의 처사였다.미행정부는 정보수집과 경계감시,정찰능력을 높여 우리 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목적으로 일본에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3대를 매각하기로 결정하였다.

현실은 일본과 미국은 한바리에 실어도 짝지지 않을 평화파괴자라는것을 보여주었다.

지난달에 이스라엘유태복고주의자들에 대한 미국의 비호두둔은 가뜩이나 긴장한 중동정세를 악화시켰다.

얼마전 미국무장관은 이스라엘수상과의 회담에서 유태인정착촌확장책동을 비롯하여 이스라엘의 팔레스티나강점책동에 대해서는 벙어리가 되면서도 팔레스티나인들의 반이스라엘공격만을 테로행위라고 비난하였다.

지난달에 로씨야와 미국 등 서방나라들사이의 관계가 더욱 랭랭해졌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은 우크라이나사태를 걸고 로씨야에 가한 제재를 다음해 7월까지 연장하기로 하였다.

미하원은 우크라이나에 3억US$의 군사적원조를 할당할것을 쪼아박은 2016회계년도국방예산안을 채택하였다.미국은 이것으로 지역정세를 복잡하게 만들어 어부지리를 얻어보려 하였다.하지만 일은 미국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제반 사실자료들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깨닫게 되는가.우리가 사는 행성이 평온해지려면 온갖 악을 낳는 근원인 제국주의세력을 제거해버려야 한다는것이다.

이것은 력사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며 철리이다.악으로 살찐 제국주의는 반드시 악으로 망하기마련이다.

본사기자 박송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