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1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우주공간에서 미국의 패권을 끝장내기 위하여

 

첨단군사기술개발과 국제금융통화체계를 비롯한 여러 분야들에서 미국의 패권적지위는 크게 뒤흔들리며 떨어지고있다.우주분야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오래전부터 실력경쟁을 꾸준히 벌려온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준비되는 차제로 우주공간에서 오랜 기간 차지해온 미국의 독점에 련속 파렬구를 내고있다.

얼마전에 브라질정부는 2016년에 전략방위 및 통신용지구정지위성을 발사할것이라고 정식 발표하였다.《모두를 위한 장파계획》에 따라 발사되는 이 정지위성은 중량이 5.7t이며 통신의 안전성을 현저히 높이는데 이바지하게 될것이라고 한다.브라질정부의 계획이 실현되면 이 나라 통신은 미국의 구속에서 벗어날수 있게 된다.

브라질정부가 이런 야심만만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해나가고있는데는 그럴만한 리유가 있다.

브라질은 통신분야에서 미국의 GPS(전지구위치측정체계)에 적지 않게 의존해오고있다.그렇지만 미국이 GPS를 리용하여 무슨짓을 하는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였었다.

올해에 와서야 그에 대해 똑똑히 보게 되였다.폭로전문웨브싸이트인 위킬릭스가 미국이 브라질대통령과 그 보좌관들,고위관리들의 사무실전화번호 등을 전화도청목록에 올려놓고 도청,감시해오고있다는것을 폭로하였던것이다.

미국은 《반테로》의 간판을 걸고 GPS 등을 리용하여 10년동안 브라질에 대한 전면적인 감시계획을 실행해왔다.정부의 고위성원들은 물론이고 이 나라 회사들과 일반주민들 지어 체류중에 있는 외국인들의 전화와 전자우편의 내용들을 도청,절취하였다.그 건수는 무려 수백만건에 달한다고 한다.

결국 미국의 GPS는 단순히 인류의 편의와 복리를 보장해주는 기술봉사수단이 아니라 그에 의존해있는 나라들의 염통을 몰래 뽑아내여 경제적리익을 챙기고 그 나라들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하는데 악용하는 정탐수단이다.

브라질정부와 인민들은 미국 GPS의 정체를 알게 되자 격분을 금치 못해하였다.브라질은 우주기술봉사분야에서도 독자성을 보장하지 않고서는 미국의 지배와 예속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는것을 깨닫고 자기의 전략방위 및 통신용지구정지위성을 가질것을 결심하였던것이다.

브라질통신성 국장은 이번 위성발사계획을 추진하게 된 주요동기가 바로 최근년간 미국가안전보장국이 감행한 브라질대통령과 그 측근들에 대한 전화 및 전자통신에 대한 도청행위와 관련된다고 밝혔다.그는 자기 나라의 모든 통신이 외국의 기술수단들과 위성들에 의해 운영되고있기때문에 앞으로 분쟁발생시 나라가 취약한 처지에 빠지게 될것이다,이번 위성의 발사로 브라질통신의 독자성이 강화될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부정의가 판을 치는 오늘의 세계에서 복잡하게 벌어지고있는 현실들은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고수하자고 해도 자체의 힘으로 우주과학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는것을 세상사람들에게 깨우쳐주고있다.

지난해 7월 17일에 우크라이나의 분쟁지역상공을 날아가던 말레이시아려객기가 뜻밖에 추락하는 엄중한 사고가 발생하였다.이 사고원인을 해명하는데 위성사진자료들이 적지 않게 리용되였다.

일부 나라들이 위성사진자료들을 내놓았다.그 사진자료들은 사고발생의 책임이 로씨야에 있다는것을 확증하는것들이였다.로씨야는 자기의 위성으로 찍은 사진자료들을 내놓고 책임이 로씨야에 있지 않다는것을 발가놓았다.

미국도 말레이시아려객기추락사고의 원인을 밝힐수 있는 위성사진자료들을 가지고있다고 공개하였다.로씨야는 사고발생당시 미국의 정찰위성이 우크라이나분쟁지역상공에 있었다는것을 확인하였다.하지만 미국은 사고원인을 해명하는데 도움을 줄수 있는 그 사진자료들을 끝끝내 제공하지 않았다.해당 위성사진자료들을 내놓으면 로씨야에 사고의 책임을 뒤집어씌우고 범죄자로 몰아대려는 저들의 계획이 물거품이 될수 있다고 타산했을것이다.

만일 자체의 위성을 가지지 못하여 사진자료들을 내놓지 못하였더라면 로씨야는 국제사회앞에서 자신을 변변히 변호해보지 못하고 억울하게 죄인의 루명을 썼을수도 있다.

명백한것은 현시기 우주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것이 국가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지켜내는 문제로 나서고있다는것이다.

로씨야는 오래전부터 미국의 GPS에 대항할수 있는 독자적인 전지구위치측정체계인 글로나쓰를 개발하고 전개하였다.그로 하여 현재 우주공간에는 2개의 전지구적인 위치측정체계가 구축되여 가동하고있다.

로씨야는 글로나쓰가 모든 지표들에서 미국의 GPS보다 못하지 말아야 하며 오히려 더 우월하여야 한다고 하면서 202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글로나쓰도입을 위한 약 50개의 지상정류소들을 설치할것을 계획하고 내밀고있다.

유럽도 자체의 독자적인 전지구위치측정체계를 갖추어나가고있다.30개의 위성과 하부구조로 구축될 유럽의 갈릴레오체계가 완성되면 유럽나라들은 위치측정에서 미국의 GPS를 릉가하는 정확한 정보자료를 보장받게 된다고 한다.유럽동맹위원회에서 갈릴레오계획을 담당하고있는 관리는 미국의 GPS로부터 갈릴레오를 완전히 독립시킬것을 주장하였다.

세계적으로 제일먼저 전지구위치측정체계를 개발구축하고 그것으로 인류를 심하게 우롱해오고있는 미국의 패권적지위는 지금 밑뿌리채 뒤흔들리고있다.세계 많은 나라들이 우주과학기술발전에 우선적인 투자를 하고있다.그로 하여 우주공간에서 차지해온 미국의 독점은 시시각각으로 무너지고있다.

본사기자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