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4(2015)년 12월 3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감출수 없는 개각놀음의 진목적

 

민심의 규탄배격을 받는 각종 반인민적법안들의 《국회》처리에 제동이 걸려 골머리를 앓고있는 남조선집권자가 며칠전 개각놀음을 벌려놓았다.대상은 기획재정부 장관,교육부 장관,행정자치부 장관,산업통상자원부 장관,녀성가족부 장관 등이다.이와 관련하여 청와대 홍보수석은 《경제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느니,《교육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 인물》이라느니 하는 미사려구를 늘어놓으며 저들의 개각놀음을 극구 합리화해나섰다.청와대의 개각명단발표이후 《새누리당》패들도 그에 대해 잔뜩 추어올리면서 역겹게 발라맞추고있다.《적임자들이 내정》되였다느니,《〈국정〉에 밝다.》느니,《다음해 〈국정운영〉에서의 중심적역할》이니 하며 낯뜨거운 수작을 늘어놓는 꼴은 눈뜨고 보기 부끄러울 정도이다.하다면 남조선집권자가 정국이 어수선하기 그지없는 지금의 시점에서 개각을 단행한 진목적은 무엇인가.

그것은 다름아닌 민심을 얼려넘기고 다음해 4월에 있게 되는 《국회》의원선거(총선거)에서 다수의석을 확보하자는데 있다.

그렇게 볼수 있는 리유는 충분하다.지금껏 현 남조선《정권》에서 개각놀음이 여러번 있었지만 이번의 개각놀음에는 다른 특징이 있다.그것은 다음해의 총선거출마를 위해 물러나지 않으면 안된자들의 자리를 메꾸는 식으로 단행된것이다.

이번에 물러나게 되는 장관들은 집권자의 측근들로서 당선이 비교적 가능한 인물들이라고 한다.이것은 남조선의 현 보수집권세력이 다가오는 총선거에서 한명이라도 더 당선시켜 《국회》를 장악하고 반역정책실현에 더욱 발광적으로 매달릴것이라는것을 시사해주고있다.

다른 측면을 놓고보자.

이번 개각에 앞서 청와대대변인과 경호실차장이 총선거출마를 위해 사퇴하였다고 한다.그런가 하면 집권자의 정치적터밭인 대구를 비롯한 여러 지역들에서의 청와대참모들의 출마도 여론화되고있다.이렇게 현 남조선집권자는 지금 자기 심복들을 《국회》에 박아넣으려고 미쳐날뛰고있다.얼마전 남조선집권자가 총선거를 념두에 두면서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달라.》고 떠벌인것은 자기 사람들을 당선시켜달라고 지지세력에게 로골적으로 강요한것이나 다름없다.

그의 이런 처사에 대해 남조선언론들과 전문가들은 《줄줄이 출마준비를 서두르는 〈박근혜사람들〉에 대한 공개적인 지원사격》이라고 비난조소했다.오죽했으면 《새누리당》내에서까지 장,차관을 해먹던자들이 총선거출마준비에 나서는데 대해 《렴치도 없는 불공정행위》,《전략공천》,《고관으로 부귀영화를 누리고 다시 〈국회〉의원으로 부귀영화를 이어가겠다는 파렴치》라고 불만을 터놓았겠는가.

지금 청와대와 《새누리당》패거리들은 저들이 《경제활성화》의 간판밑에 들고나온 반인민적악법들의 《국회》통과를 반대하는 야당들과 진보민주세력에게 경제위기를 부채질하는 장본인이라는 딱지를 붙여 다가오는 《국회》선거에서 어부지리를 얻기 위해 《이제는 민생이다.》고 고아대고있다.하지만 남조선집권세력이 떠벌이는 《경제활성화》니,《민생》이니 하는 달콤한 수작들은 저들에게 유리한 선거정국을 마련하기 위한 교활한 말장난이다.이번 개각놀음도 그것을 말해주고있지 않는가.

총선거를 노린 청와대의 이번 개각에 격분한 야당세력들은 한결같이 반발해나서고있다.야당들은 현 집권자의 개각이 단지 《총선출마를 위해 사임하는 장관들을 대신할 총선지원용개각》일뿐이라고 비난하고있다.

새정치민주련합은 《땜질식회전문인사》,력사교과서《국정화》 등 반역정책실현에 앞장선 인물들에 대한 전형적인 《보은인사》 등으로 폭로단죄하면서 청와대가 내세운 인물들에 대해 《국회》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할것이라고 윽벼르고있다.

그 무슨 《경제활성화》와 《민생》을 떠드는 현 보수집권세력에게 다가오는 총선거에서 민생파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것이 남조선 각계층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승냥이는 꿈속에서도 양무리를 생각한다고 모략과 술책,반역에 이골이 난 남조선집권자가 벌려놓은 개각이 달리야 될수 있겠는가.

현 남조선보수집권세력의 안중에 민생이란 없다.그들의 속통에 꿈틀거리는것은 오직 《유신》독재부활과 장기집권이라는 야망뿐이다.

본사기자 장윤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