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1월 3일 로동신문

 

론평

낱낱이 드러난 역적배들의 추악한 정체

 

알려진바와 같이 얼마전 남조선당국은 일본군성노예문제를 놓고 일본과 외교장관회담이라는것을 벌려놓았다.그 뒤끝에 남조선당국은 회담결과를 서둘러 공포하면서 일본과의 그 무슨 《합의》에 대해 떠들어댔다.남조선당국이 일본과의 《합의》라는것을 통해 일본군성노예문제를 무마시킨것은 백년숙적에게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서슴없이 팔아먹은 그야말로 경악스러운 친일역적행위이다.

이번 회담이라는것이 얼마나 엉터리없고 굴욕적인 회담인가 하는것은 그 내용을 보면 똑똑히 알수 있다.일본당국은 《위안부지원재단》에 몇푼의 돈을 뿌리는 대가로 남조선당국에 일본군성노예문제와 관련한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강요하였다.그러면서 그것이 결코 《배상》은 아니라고 내놓고 수작질했다.이것은 일본이 조선녀성들을 대상으로 감행한 천인공노할 성노예범죄에 대한 력사적책임과 사죄,배상의 법적의무를 전면거부해나섰다는것을 말해준다.언론들이 《한손으로는 악수를 하고 다른 손으로는 뺨을 때리는 형국》이라고 개탄한것은 우연치 않다.

남조선당국은 이번 회담에서 남조선주재 일본대사관앞에 설치된 《위안부소녀상》을 옮기며 국제무대에서 저들을 비난하지 말라는 등 일본의 강압적인 요구를 거의다 들어주었다.이 얼마나 쓸개빠진자들인가.남조선당국의 비굴한 처사는 뿌리깊은 친일매국근성의 발로로서 일제에 대한 피맺힌 한을 풀지 못하고있는 일본군성노예피해자들과 그 가족들의 가슴속상처에 재를 뿌리는 망동이며 일본의 과거죄악을 깨끗이 청산하고 민족적존엄을 되찾으려는 남조선인민들의 념원을 짓밟아버리는 추악한 반역행위이다.

더우기 참을수 없는것은 남조선당국이 이번 회담결과에 토대하여 우리를 반대하는 일본과의 군사적결탁을 강화할 기도를 드러낸것이다.

회담후 남조선당국은 군부를 내세워 앞으로 일본과 《북의 핵,미싸일위협에 대한 대응방안을 우선 협의해나갈것》이라고 떠들어댔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언론을 통해 일본과의 《군사정보보호협정과 호상군수지원협정의 체결가능성》에 대한 여론을 흘리고있다.남조선당국의 이런 무분별한 망동이 미국의 부추김밑에 일본을 등에 업고 우리 공화국을 기어이 침략하기 위한 반민족적기도의 발로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사실 이번에 벌어진 남조선과 일본사이의 외교당국회담은 미국의 배후조종과 각본에 따른것이다.그것은 미국이 회담결과가 발표되자마자 누구보다 쌍수를 들어 쾌재를 올리고있는것을 놓고보아도 잘 알수 있다.

미행정부가 북침을 위한 미,일,남조선3각군사동맹을 조작하고 주구들을 대아시아지배전략실현의 돌격대로 써먹으려는 타산으로부터 그에 장애로 되는 일본군성노예문제를 타결짓도록 남조선당국에 계속 압력을 가해왔다는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남조선에서 일본군성노예문제와 관련한 굴욕적인 회담이 벌어지고 그것이 온 민족을 격분시키는 그 무슨 《합의》로 이어진것은 미국의 개입책동과 절대로 떼여놓고 볼수 없다.

지금 남조선당국이 《북의 핵,미싸일위협》에 대한 일본과의 《대응방안협의》를 운운하고 지어 일본반동들과 군사정보보호협정과 호상군수지원협정까지 체결하려 하는것은 침략적인 3각군사동맹조작을 위한 미국상전의 계책에 극구 맞장구를 치면서 북침이라는 공동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민족의 백년숙적과 거리낌없이 공모결탁하는 반역도배들의 망동이 얼마나 위험한 단계에 이르고있는가 하는것을 잘 보여주고있다.

우리 민족은 일제에게 나라를 팔아먹은 을사오적의 무리를 두고두고 저주하고있다.남조선의 현 보수집권세력이야말로 을사오적을 찜쪄먹는 천추에 용납 못할 매국노들이다.

민족을 등지고 외세에 아부굴종하는 역적들의 이번 추태는 남조선인민들의 민족적분노를 더욱 폭발시키고있다.날로 로골화되는 미,일,남조선의 3각군사동맹조작책동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동족을 해치기 위해서라면 그 어떤 매국역적행위도 서슴지 않는 남조선의 보수집권세력은 천벌을 맞아 마땅하다.

우리 민족은 친미친일에 명줄을 걸고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송두리채 팔아먹는 반역자들을 절대로 그냥 두지 않을것이며 단호한 징벌을 가하고야말것이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