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1월 9일 로동신문

 

론평

전쟁광신자들의 분별없는 도발망동

 

북남관계의 파국과 곡절로 이어진 지난 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 지금 온 겨레의 가슴마다에 차넘치는것은 나라의 평화와 통일에 대한 불타는 열망이다.하지만 그 소중한 꿈과 희망은 민족반역무리에 의해 무참히 란도질당하고있다.

겨레의 절절한 통일념원이 새해의 아침해살과 더불어 짙게 피여오르던 1월 1일이였다.바로 이날 남조선군부세력은 최전연지대를 비롯한 각지에서 동족을 겨냥한 북침전쟁연습들을 대대적으로 벌려놓았다.

남조선륙군 2군단은 아침부터 산하 각 포병부대들을 끌어내여 전선지대에서 그 누구의 《화력도발상황을 가상》한 위험천만한 포사격훈련을 감행하였다.6군단도 경기도 포천일대에서 자행포와 땅크,장갑차 등 각종 장비들을 투입한 속에 《도발원점을 탐지》하고 포사격을 가하는 훈련을 미친듯이 벌리였다.

경기도 양평에서는 공격용직승기들을 동원한 항공작전사령부의 공중사격훈련이 실시되였다.더우기 스쳐지날수 없는것은 이날 남조선군 합동참모본부 의장,해군참모총장 등 군부우두머리들이 제 소굴에서 기여나와 백령도와 교동도를 비롯한 최전방일대를 주린 개처럼 싸다니며 《적도발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하라느니 뭐니 하는 자극적폭언으로 살벌한 전쟁기운을 고취한것이다.

바다물이 짠것을 알려면 한모금이면 족하다고 하였다.새해 첫날에 있은 남조선호전광들의 전쟁광기만 놓고보아도 통일과 담을 쌓고 동족을 한사코 적대시하면서 외세와 함께 침략의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리는 반역무리들의 흉악한 정체를 잘 알수 있다.지난해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가 가뭇없이 사라져 통일의 원쑤들을 저주하며 새해를 맞이한 우리 겨레이다.그런데 남조선호전광들은 저들의 반민족적죄악에 대해 돌이켜볼 대신 새해 첫날부터 분노한 겨레의 가슴에 전쟁의 날창을 들이대고있다.그러니 온 겨레가 어찌 치솟는 격분을 터치지 않을수 있겠는가.

남조선당국자들은 지금껏 북남사이의 대화와 평화에 대해 줄곧 떠들어왔다.지어 저들이 추구하는 《체제통일》에 대해서도 《평화통일》의 너울을 씌우고있다.하지만 그것은 우리 공화국에 북남관계파국과 긴장격화의 책임을 들씌우고 저들의 대결전쟁책동을 합리화하기 위한 파렴치한 추태일뿐이다.

지난해에 긴장완화와 평화적환경마련을 위한 우리의 대범하고 신축성있는 노력에 등을 돌려대고 미국과 함께 《키 리졸브》,《독수리》를 비롯한 대규모의 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려 조선반도정세를 삽시에 전쟁접경에로 몰아넣은것도,일촉즉발의 8월사태를 바로잡은 북남합의를 뒤집고 미핵항공모함까지 끌어들여 북남관계를 다시금 불신과 대결에로 돌려세운 장본인도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이다.반역패당이 그런 역스러운 언동으로 내외여론을 오도하기에는 그들이 나라와 민족앞에 지은 죄가 너무도 크다.정초부터 남조선 각지가 새 전쟁도발에 환장한 불망종들의 란무장으로 화한것도 그것을 말해주고있지 않는가.

우리 공화국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확고히 담보하고있는 정의의 보루이다.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막고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려는 우리 공화국의 애국애족적의지는 이번에 다시금 확인되였다.

하지만 보라.남조선에서는 정초부터 북침전쟁연습의 화약내가 마구 풍기고 호전광들은 동족과의 무력충돌을 공공연히 부추기는 살풍경을 펼쳤다.남조선집권세력의 이 무분별한 군사적도발이야말로 우리의 평화애호적노력에 대한 참을수 없는 도전이다.

군사적위협과 공갈,류례없는 제재,《인권》모략을 앞세운 미국의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이 최절정에 달하고 그에 추종하는 반역패당의 전쟁도발책동이 날로 악랄해지고있는 엄중한 사태는 우리가 적대세력의 침략적도전에 대처하여 자위적핵억제력을 마련하고 백방으로 강화해온것이 얼마나 정당한 선택이였는가 하는것을 다시금 확증해주고있다.

지난 1월 6일 우리의 첫 수소탄시험이 완전성공하여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바라는 온 겨레와 세계 진보적인류의 환희와 경탄을 자아냈다.누리에 울려퍼진 우리의 자랑스러운 첫 수소탄의 폭음은 극악무도한 침략자 미제와 그 추종세력과 맞선 평화수호의 격전장에서 울려퍼진 장쾌한 승리의 뢰성이다.

외세와 공모결탁하여 북침핵전쟁도발에 피눈이 되여 날뛰는 남조선호전광들은 우리의 정당한 자위적핵억제력강화조치에 대해 그 어떤 시비도 하지 말아야 한다.우리는 평화를 사랑하지만 평화위업에 도전하면서 전쟁의 불뭉치를 휘두르는 도발자들을 추호도 용서치 않는다.

남조선당국은 평화수호자들의 결연한 의지를 똑바로 보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