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1월 1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체제대결은 불신과 긴장격화의 근원

 

새해를 맞은 온 겨레는 조국통일3대원칙과 6.15공동선언,10.4선언이 리행되여 조국통일의 전환적국면이 열리기를 바라고있다.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나서는 중요한 문제의 하나는 남조선당국의 불순한 《제도통일》책동에 종지부를 찍는것이다.우리의 존엄높은 사회주의제도를 해치고 썩어빠진 《자유민주주의체제하의 통일》망상을 실현하기 위한 남조선당국의 《제도통일》책동은 북남관계개선의 엄중한 장애이다.

북과 남에는 반세기가 넘도록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고착되여왔다.누구도 자기의 사상과 제도를 포기하려 하지 않고있다.이런 상황에서 상대방의 사상과 제도를 적대시하고 헐뜯으면서 자기의 사상과 제도를 강요하려 한다면 불피코 대립과 충돌을 피할수 없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체제변화》와 일방적인 《제도통일》을 로골적으로 추구하면서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격화시키고있다.

몇가지 사실을 놓고보자.

남조선집권자가 권력을 잡기 바쁘게 들고나온 《대북정책》인 《신뢰프로세스》는 동족을 그 무슨 《변화》에로 《유도》하면서 외세와 야합하여 《제도통일》망상을 실현하기 위한 반민족적인 대결정책이다.남조선집권자가 도이췰란드를 《통일의 모델》로 내세우면서 제땅도 아닌 그 나라에서 보따리를 풀어헤친 《드레즈덴선언》이라는것도 《제도통일》흉계의 산물이며 보수패당이 말끝마다 떠벌이는 《통일대박론》도 본질에 있어서 《자유민주주의체제하의 통일》로 그 무엇을 얻겠다는 용납 못할 《제도통일》론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이런 범죄적인 《제도통일》정책을 그 무슨 《평화통일》을 위한것으로 미화하면서 그에 대한 외세의 지지와 협력을 받을 흉심밑에 《통일외교》놀음에 기승을 부리고있다.지난해말 남조선집권자가 유럽나라들을 행각한 중요한 목적의 하나가 바로 《통일외교》에 있었다.당시 남조선집권자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에서 조선반도《평화통일의 중요한 동반자》니,《성공적인 체제전환경험》이니 하고 떠벌이면서 저들의 《제도통일》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청탁하였다.

다른 한 실례를 놓고보자.

남조선당국자들은 겉으로는 저들이 북과의 체제대결,《제도통일》을 바라지 않는다고 떠들어대고있다.얼마전 남조선통일부 장관 홍용표는 저들은 《체제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느니,《체제통일》은 좋지 못한 후과만 가져온다느니 하고 수선을 떨었다.하지만 지어먹은 마음 사흘을 못 간다고 홍용표의 정체는 곧 드러났다.그로부터 얼마후 이자의 입에서 련방제는 낮은 단계이든 높은 단계이든 《북의 통일방안이기때문에 받아들일수 없다.》는 악담이 튀여나왔다.이날 홍용표는 저들의 《제도통일》각본인 그 무슨 《민족공동체통일방안》에 대해 떠들면서 그것을 실현할 계책을 로골적으로 드러냈다.지난해 남조선의 《통일준비위원회》의 부위원장이라는자가 저들의 기구안에 《체제통일을 위한 조직》이 있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정부》도 《체제통일》을 연구하는 조직을 운영하고있다고 실토한 사실도 잘 알려진것이다.

《제도통일》을 노린 책동이 우리 민족의 단합과 북남관계를 얼마나 엄중히 해치는가 하는것은 곡절많은 북남관계사가 잘 말해주고있다.

우리 공화국은 인민대중중심의 우리 식 사회주의제도가 가장 우월하지만 그것을 남조선에 강요한적이 없으며 시종일관 련방제방식의 통일을 주장해왔다.북과 남에 존재하는 사상과 제도를 그대로 두고 통일국가를 건설하는 련방제통일방안이야말로 우리 나라의 현실적조건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누구나 받아들일수 있는 가장 공명정대하고 합리적인 통일방안이다.하기에 북과 남은 이미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을 통해 북측의 낮은 단계의 련방제안과 남측의 련합제안에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나가기로 한것이다.

우리 민족에게 이처럼 훌륭한 평화통일방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보수패당은 《제도통일》의 개꿈에 사로잡혀 체제대결소동에 기승을 부리고있다.이것이 바로 북남관계를 불신과 긴장격화의 악순환속에 몰아넣은 근본요인이다.

남조선당국이 반민족적인 《제도통일》망상을 버리지 않는다면 아무리 북과 남이 대화하고 협력한다고 해도 불신은 해소될수 없으며 근본적인 관계개선도 이룩될수 없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