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1월 1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여론화되는 소녀상철거밀약,졸경을 치르는 역적무리

 

지난해말 남조선당국이 일본과 공모결탁하여 꾸며낸 굴욕적인 《합의》에는 서울주재 일본대사관앞에 있는 일본군성노예소녀상철거문제와 관련하여 《…〈정부〉가 관련단체와 협의해 추진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이것은 즉시 남조선당국이 일본군성노예소녀상의 철거를 일본당국에 약속하였을수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아니나다를가 협상《타결》이후 일본은 협상의 핵심이 소녀상철거라는 립장을 표시한데 이어 공식인물들을 내세워 남조선당국이 소녀상철거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적극 여론화하고있다.

소녀상은 남조선에서 일본군성노예문제해결을 위한 투쟁이 고조되고있던 지난 2011년 각계층 인민들의 의지를 반영하여 일본대사관앞에 세워진것이다.슬픈 얼굴,단발머리에 두주먹을 불끈 쥐고 의자에 앉아 일본대사관을 바라보는 소녀의 나이는 13살이다.부모들의 품에 안겨 응석을 부릴 나이의 소녀는 오늘도 일본군성노예피해자의 한 사람으로서 일제의 천인공노할 죄악을 만천하에 고발하고있다.

그런데 과거죄악에 대한 꼬물만 한 인정도 반성도 하지 않고있는 일본반동들은 지금껏 저들의 대사관앞에 세워져있는 소녀상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그것을 철거시키기 위해 갖은 책동을 다해왔다.그 최절정이 바로 일본군성노예문제와 관련한 협상이였다.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몇푼의 돈을 내는 대가로 소녀상을 철거할것을 남조선당국에 강하게 요구하였다.이에 굴복하여 남조선집권세력은 소녀상철거와 관련한 내용을 《합의》에 반영하는 쓸개빠진 역적질을 하였다.

《합의》내용에 《관련단체와 협의》라는 문구가 있기는 하지만 그것은 단지 남조선 각계의 항의를 눅잦히고 민심을 얼려넘기기 위한 겉치레일뿐이다.일본이 약속을 지키라고 고아대며 생떼를 쓰는것도 그것을 시사해준다.더우기 일본은 지금 저들이 《위안부지원기금》을 내기 전에 남조선당국이 소녀상을 철거하기로 약속했다고 하면서 《약속리행이 가장 중요하다.》느니,그렇지 않을 경우 《지원기금》을 낼수 없다느니 하고 나자빠지고있다.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날리 없다.보수패당이 이미 협상에서 소녀상철거를 밀약하였다는것이 남조선 각계의 주장이다.

소녀상철거에 대한 소문은 삽시에 남조선에 퍼지고 그에 대한 인민들의 분노는 하늘에 치솟았다.

남조선 각계는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 당국의 비굴한 추태를 강력히 규탄하고있다.그들은 당국에 일본군성노예문제협상결과의 무효를 요구하면서 소녀상은 절대로 철거할수 없으며 오히려 도처에 더 많은 소녀상을 세울것이라고 선언해나섰다.많은 단체들이 친일매국협상을 단죄규탄하는 투쟁에 떨쳐나서고있는 가운데 소녀상건립을 위한 모금활동 등이 전개되고있다.야당세력들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을 비롯한 공무원들도 이에 합세해나서고있다.

소녀상철거문제로 반일,반《정부》투쟁이 고조되는데 급해맞은 남조선보수당국은 철거를 약속한 일이 없다느니,《언행을 삼가하라.》느니 하고 상전에게 제법 볼부은 소리를 늘어놓고있다.그리고 그 무슨 《대국민메쎄지》라는것까지 발표하면서 협상《타결》에 대해 리해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는가 하면 철거밀약에 대한 남조선언론들의 폭로를 《류언비어》로 걸고들고있다.이것이 저들의 친일굴종행위를 가리우고 심화되는 《정권》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서툰 기만극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남조선당국이 일본과 소녀상철거를 약속하지 않았다면 왜 협상의 전과정을 공개하지 못하고 《합의리행》이니 뭐니 하는 주접이 든 소리만 늘어놓고있겠는가.최근 일본의 한 언론이 남조선당국자의 말을 인용하여 소녀상철거를 《적극 검토하고있다.》고 보도한것도 우연한것이 아니다.

남조선당국이 몇푼의 돈을 받고 일본군성노예문제를 덮어버리는것도 부족하여 소녀상까지 철거하려고 획책하고있는것은 성노예피해자들의 원한을 풀어주고 일본의 과거죄악을 끝까지 결산하기 위해 투쟁하고있는 남조선인민들에 대한 용납 못할 도전이다.

엎지른 물은 다시 주어담지 못하는 법이다.

소녀상철거와 관련한 추태로 남조선보수패당의 친일매국적정체는 여지없이 드러났다.그러니 남조선인민들이 역적들에 대한 치솟는 격분을 안고 반《정부》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리는것은 너무도 당연하지 않은가.

본사기자 장윤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