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1월 1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통일열망을 짓밟는 북침의 총포성

 

눈부신 해살을 뿌리며 밝아온 새해의 아침과 더불어 우리 겨레의 가슴속에 남먼저 부풀어오른것은 조국통일의 꿈과 아름다운 희망이였다.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모진 분렬의 아픔을 가시고 북남관계에 짙게 드리운 어둠의 장막을 헤쳐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반드시 안아오려는 겨레의 열망은 얼마나 뜨겁게 굽이쳤는가.

하지만 남조선에서 울려온것은 북침전쟁연습의 어지러운 총포성뿐이였다.호전광들은 올해 첫시작부터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동족의 성의와 노력에 북침전쟁광기로 도전해나섰다.

1월 1일 남조선군부세력은 최전연지대를 비롯한 각지에서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도발적인 불장난소동을 대대적으로 벌려놓았다.괴뢰륙군 2군단은 아침부터 산하 각 포병부대들을 끌어내여 전선지대에서 그 누구의 《화력도발상황을 가상》한 위험천만한 포사격훈련을 감행하였다.괴뢰륙군 6군단도 경기도 포천일대에서 자행포와 땅크,장갑차 등 각종 장비들을 투입한 속에 포사격을 가하는 훈련을 미친듯이 벌리였다.

경기도 양평에서는 공격용직승기들을 동원한 항공작전사령부의 공중사격훈련이 실시되였다.더우기 스쳐지날수 없는것은 이날 괴뢰군 합동참모본부 의장,해군참모총장 등 군부우두머리들이 백령도와 교동도를 비롯한 최전방일대를 싸다니며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하라느니 뭐니 하는 호전적폭언으로 살벌한 전쟁기운을 고취한것이다.

년초부터 남조선 각지가 새 전쟁도발에 환장한 불망종들의 란무장으로 화한 현실만 놓고보아도 통일과 담을 쌓고 동족을 한사코 적대시하면서 외세와 함께 침략의 기회만을 호시탐탐 노리는 반역무리들의 흉악한 정체를 잘 알수 있다.이 땅우에 존엄높고 부강번영하는 통일강국을 기어이 일떠세우기 위한 겨레의 힘찬 대진군에 북침전쟁불장난으로 역행해나서는 남조선호전광들의 망동은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민족의 지향과 념원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막고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것은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근본조건이다.우리 민족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북침핵전쟁도발책동에 광분하는 미국에 계속 추종한다면 조선반도의 평화는 언제 가도 이룩될수 없고 북남관계도 외세의 전쟁음모의 희생물이 될수밖에 없다.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실현하기 위한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남관계는 개선되지 못하였으며 모처럼 마련된 대화분위기도 얼마 못 가 사라지고말았다.무엇때문인가.

다름아닌 외세와 야합한 남조선호전광들의 북침전쟁도발책동때문이다.

조국해방 일흔돐이자 민족분렬 70년이 되는 지난해에 어떻게 하나 조국통일운동의 획기적전진을 이룩하려는 겨레의 의지는 강렬하였지만 남조선당국은 전쟁책동에 광분하면서 북남관계개선의 앞길을 가로막아나섰다.긴장완화와 평화적환경마련을 위한 우리의 대범하고 신축성있는 노력에 등을 돌려대고 미국과 함께 《키 리졸브》,《독수리》를 비롯한 대규모의 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려 조선반도정세를 삽시에 전쟁접경에로 몰아넣은것도,일촉즉발의 8월사태를 바로잡은 북남합의를 뒤집고 미핵항공모함까지 끌어들여 북남관계를 다시금 불신과 대결에로 돌려세운 장본인도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이다.

남조선의 보수집권세력이 원하는것은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이 아니라 반목이고 대결이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이 아니라 전쟁이고 분렬이다.

2016년을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나가는 뜻깊은 해로 빛내이려는 민족의 지향과 념원이 첫걸음부터 반통일세력의 엄중한 도전에 직면하고있는 현실은 온 겨레의 각성을 요구하고있다.

평화냐 전쟁이냐 하는 엄숙한 이 시각 우리 민족은 내외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시고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나갈데 대한 절세위인의 애국의 호소를 다시금 심장에 아로새기고있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진심으로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겨레의 가슴을 뜨겁게 울리는 애국애족의 호소에 한마음한뜻으로 화답하여 내외반통일세력의 전쟁도발책동을 짓부시기 위한 거족적인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

조선반도에서 침략과 전쟁의 근원을 가시고 민족의 숙원인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위업을 기어이 이룩하려는 우리 민족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

전체 조선민족은 자주통일의 앞길을 가로막고있는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의 북침전쟁도발책동을 단호히 짓부시기 위한 정의의 애국투쟁에 총궐기해나서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김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