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1월 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통일과 분렬을 가르는 시금석
지난 한해 북남관계가 겪어온 시련과 난관을 총화하면서 뜻깊은 새해의 조국통일진군길에 나선 온 겨레를 승리의 한길로 이끌어주는 절세위인의 고귀한 가르치심이 있다. 위대한 령도자 《민족자주냐 외세의존이냐 하는것은 통일과 분렬,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이다.》 애국과 조국통일을 지향하는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에게 있어서 민족의 자주적운명개척을 위해 견지해야 할 기본립장은 민족자주이다.민족자주를 지향하며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애국자이며 그것을 외면하며 외세의존에 매달리는자는 매국노이다. 우리 민족은 그 어느 민족보다 애국심이 강렬하고 자주의식이 높은 긍지스러운 민족이다.북과 남,해외에 살고있는 조선사람들은 누구나 애국의 열정과 투지를 안고 자주의 립장에서 침략적인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며 우리의 민족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한다. 사람이 자기의 힘과 지혜를 믿어야 무슨 일에나 자신심을 가지고 나설수 있는것처럼 북과 남,해외의 우리 겨레가 자기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민족자주의 원칙에서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려는 자각과 의지를 굳게 가진다면 얼마든지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갈수 있다. 자기 힘으로 민족의 앞길을 개척해나가려는 높은 각오와 의지는 자주적운명개척의 힘있는 사상정신적원천으로 된다.더우기 외세에 의하여 70년이 넘도록 민족의 자주성이 유린되여온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민족자주의 원칙은 생명과 같다. 오늘의 시대는 민족운명개척의 주인들인 우리 민족이 서로의 뜻과 힘을 합쳐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실현해나가는 투쟁의 시대이다. 우리 겨레는 민족자주의 원칙을 구현한 6.15공동선언을 리행해나가는 길에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칠 때 조국통일운동은 민족자주의 궤도에 확고히 올라서게 되고 북남관계에서 대전환,대변혁이 이룩된다는것을 절감하였다.지난해 8월 무력충돌에로 치닫던 일촉즉발의 위기를 타개한 사변도 자기 운명의 주인으로서의 책임을 자각하고 서로 문제해결을 위해 나선다면 극복 못할 난관이 없고 그 어떤 목표도 달성할수 있다는것을 뚜렷이 보여주었다.통일문제를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해결하는데서 민족자주의 립장을 견지하자면 외세를 철저히 배격하여야 한다.우리 민족문제를 외부에 들고다니며 《국제공조》를 청탁하는것은 민족의 운명을 외세의 롱락물로 내맡기는 수치스러운 사대매국행위이다.외세에 의하여 생겨난 북남관계문제를 외세에 의존하여 해결하겠다는것처럼 어리석은짓은 없다. 외세와의 공조,외세의존이 북남관계를 해치는 결과밖에 가져올것이 없다는것은 지난해의 현실이 안겨준 교훈이다.지난해 북남관계의 력사를 새롭게 써나가려는 우리 공화국의 적극적인 노력에 의해 관계개선을 위한 기회도 마련되고 여러갈래의 접촉과 교류도 진행되였지만 응당한 결실을 보지 못하였다.그 원인은 외세와의 공조를 끈질기게 추구한 남조선당국의 온당치 못한 태도에 있었다. 지난해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아량있는 제안들과 온 민족의 통일념원을 외면하면서 민족자주가 아니라 외세의존의 길로,민족단합이 아니라 북남대결의 길로 질주하였다.남조선당국자들은 우리 민족끼리 풀어나가야 할 북남관계,통일문제를 외부에 들고다니며 동족에 대한 압박공조구축에 열을 올리였는가 하면 외세와의 북침전쟁연습을 뻔질나게 벌려놓아 지난 온 한해 북남관계를 파국상태에 못박아놓았다.남조선당국이 국제무대에 나가 《북핵》이니,《북인권》이니 하는 나발을 불어대면서 반공화국대결공조를 극구 청탁한것으로 하여 북남대결은 극도로 격화되였다.북과 남이 자주적으로 이룩한 합의마저 외세의 《건설적인 노력》에 의한것으로 묘사하고 다른 나라 통일방식을 끌어들이려는 남조선당국의 처사를 놓고 어떻게 자주적립장이 꼬물만큼이라도 서있는 행동이라고 말할수 있겠는가. 남조선당국의 외세의존정책은 동족을 반대하는 외세와의 침략공조,전쟁공조에서 낱낱이 드러났다.지난 한해동안 남조선에서 북침전쟁연습의 포성은 어느 한시도 울리지 않은 때가 없었다.수치감도 모르고 외세의 힘을 빌어 동족을 해치려 하면서 오히려 《굳건한 동맹》이니 뭐니 하고 기세를 올리는 남조선당국의 호전적광기가 얼마나 우리 민족의 운명을 위협하였는가.그들의 반민족적인 외세의존책동이 빚어낸 결과란 북남관계악화와 대화의 결렬,전쟁위험의 증대뿐이다. 사대와 외세의존은 사람을 비굴하고 무맥하게 만드는 사상적독소이다.그에 매달리면 자연히 비굴한 노예적굴종사상에 빠지게 되며 침략자를 등에 업는것을 《영광》으로 여기는 얼간망둥이들이 나오기마련이다. 지난해를 통하여 우리는 민족자주냐 외세의존이냐 하는것이 통일과 분렬,애국과 매국을 가르는 시금석이라는것을 다시금 똑똑히 깨달았다.애국애족과 매국배족이 량립될수 없는것처럼 민족자주와 외세의존은 량립될수 없다.남조선당국이 진정으로 북남관계개선과 나라의 통일을 바란다면 외세의존의 길로 나갈것이 아니라 민족자주의 길로 나가야 하며 바로 그 길만이 통일을 위한 옳은 길이다. 누구도 북남관계와 민족의 운명을 놓고 저울질을 할 권리가 없다. 온 겨레는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민족자주의 원칙에 튼튼히 발을 붙이고 민족의 화해와 협력을 적극 추동하면서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야 할것이다. 본사기자 장윤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