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1월 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평화수호는 통일위업실현의 근본조건

 

희망찬 새해를 맞으며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신년사를 강령적지침으로 새겨안은 전체 조선민족은 지금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거족적투쟁에 적극 떨쳐나설 결의에 충만되여있다.

절세위인의 력사적인 올해신년사는 내외반통일세력의 도전을 짓부시고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승리의 기치이다.신년사에는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막고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여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원칙과 과업들이 환히 밝혀져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막고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것은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근본조건입니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막고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는것은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근본조건이다.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수호하는것은 우리 민족의 운명,북남관계의 전도와 관련되는 사활적문제이다.우리 민족이 외세에 의하여 북과 남으로 갈라진지도 70년이 넘었다.우리 겨레는 너무도 오랜 세월 분렬의 비극과 함께 전쟁의 위험속에서 살아왔다.외세의 강요에 의해 지난 세기 50년대에는 전쟁의 참화까지 겪지 않으면 안되였다.

만일 내외호전세력의 무분별한 침략책동으로 인하여 조선반도에서 또다시 전쟁의 불집이 터지는 경우 그것은 불피코 핵전쟁으로 번져질것이며 그 최대의 피해자는 다름아닌 북과 남의 우리 민족이다.하기에 조선반도의 평화에 대한 우리 겨레의 지향과 념원은 날을 따라 더욱 강렬해지고있다.

남조선에서 해마다 그칠 사이없이 벌어지는 대규모의 전쟁연습들은 조선반도정세를 극도로 격화시키고 북남관계개선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는 주되는 요인이다.오늘 조선반도는 미국의 침략적인 대아시아지배전략과 무분별한 전쟁도발책동으로 말미암아 세계최대의 열점지역,핵전쟁발원지로 되였다.시대착오적인 대조선침략야망을 변함없이 추구하고있는 미국은 조선민족의 한결같은 반대규탄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에서 북침합동군사연습들을 년례행사처럼 끊임없이 벌려놓으면서 우리 공화국을 엄중히 위협하고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항시적으로 격화시키고있다.지난해 미국이 《북핵위협》과 《도발대비》의 간판밑에 최신핵타격수단들을 끌어들여 《키 리졸브》,《독수리》,《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비롯한 각종 전쟁연습들을 광란적으로 벌림으로써 어렵게 마련되였던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는 여지없이 파괴되고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는 최극단에로 치달았다.

우리 민족의 운명은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패권만을 추구하는 미국의 범죄적책동을 끝장내지 않고서는 조선반도의 평화가 언제 가도 이룩될수 없고 북남관계도 외세의 북침핵전쟁음모의 희생물이 될수밖에 없다.남조선에서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의 전쟁연습이 계속 벌어지는 살벌한 분위기속에서 북남사이에 신의있는 대화가 이루어질수 없고 또 그것이 관계개선에로 이어질수 없다는것은 두말할 여지도 없다.

민족분렬의 가슴아픈 비극이 세기를 이어 지속되고있는것은 결코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민족의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다.그것은 전적으로 남조선에서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에 역행하는 외세와의 북침합동군사연습이 끊임없이 벌어진것과 관련된다.

지난해의 력사적교훈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조국해방 일흔돐이 되는 지난해에 우리는 온 민족이 힘을 합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갈것을 호소하고 그 실현을 위하여 적극 노력하였다.

하지만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은 응당한 결실을 맺지 못하였으며 북남관계는 날을 따라 악화의 길로 줄달음쳤다.이것은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전쟁연습책동때문이다.내외호전세력이 매일과 같이 광란적으로 벌려놓은 크고작은 북침합동군사연습소동으로 모처럼 마련되였던 대화와 협력의 귀중한 싹은 된서리를 맞았으며 북남관계의 전도는 더욱 암담해졌다.지난해 8월사태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북침전쟁도발소동에 계속 매달리는 상태에서는 북남사이의 사소한 우발적인 사건도 전쟁의 불씨로 되고 그것이 전면전으로 번져질수 있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북침합동군사연습의 중지는 엉킬대로 엉킨 북남사이의 매듭을 풀고 관계개선의 문을 여는 첫걸음이다.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파국과 긴장격화의 불씨인 북침전쟁연습들을 뻔질나게 벌려놓으면서 그 무슨 《대화》와 《진정성》을 운운하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남조선에서 도발적인 북침전쟁연습이 《년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으로 정당화되는 지금의 상태로는 북남관계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문제해결의 열쇠는 남조선당국이 외세와 함께 벌리는 무모한 군사연습을 비롯한 모든 전쟁책동을 중지하는것이다.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환경을 보장하는것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남조선당국자들은 대결정책을 철회하는 결단을 내려야 하며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는 길로 발길을 돌려야 한다.남조선당국이 외세와의 북침합동군사연습을 그만둘 때 긴장도 완화되고 북남사이의 신뢰도 구축될것이다.남조선당국이 진실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란다면 무엇보다 북침전쟁연습들을 전면중단하는것으로 그 진정성을 보여주어야 한다.남조선당국은 미국과의 위험천만한 침략전쟁연습을 걷어치워야 하며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는 군사적도발을 중지하여야 할것이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정을 위해 인내성있게 노력하는것은 우리 공화국의 일관한 립장이며 의지이다.우리는 조선반도에서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여러가지 제안들을 내놓았으며 그 실현을 위한 노력을 중단해본적이 없다.내외호전세력의 핵위협이 날로 로골화되고있는 엄중한 사태하에서도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불집이 터지지 않고있는것은 전적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 나라의 평화통일위업을 이룩하기 위한 우리의 인내성있는 노력의 결과이다.우리는 지난날에도 그러했지만 앞으로도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정을 위해 적극 노력할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긴장완화와 평화를 위한 노력에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추호도 용납치 않을것이다.적대세력의 강경에는 초강경으로,침략전쟁에는 정의의 보복성전으로 대답하는것은 선군조선의 전통적인 대응방식이다.우리 공화국은 이미 적대세력들에게 군사적위협과 공갈로 얻을것이란 아무것도 없으며 있다면 오직 시체와 죽음뿐일것이라는데 대해 명백히 하였다.우리는 침략자,도발자들이 조금이라도 우리를 건드린다면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무자비한 정의의 성전,조국통일대전으로 단호히 대답해나설것이다.

내외반통일세력의 그 어떤 침략적도전도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 겨레의 앞길을 가로막을수 없다.

해내외의 전체 조선민족은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의 력사적인 신년사를 필승의 기치로 추켜들고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막고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더욱 힘차게 투쟁해나가야 할것이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