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1월 1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우리 민족끼리는 조국통일운동의 생명선

 

희망찬 새해 조국통일운동의 력사적진군이 시작되였다.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밝히는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신년사는 겨레의 가슴마다에 조국통일위업의 승리에 대한 무한한 신심과 용기를 안겨주고있다.내외반통일세력의 도전과 방해책동을 물리치고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이 땅우에 존엄높고 부강번영하는 통일강국을 기어이 일떠세우려는 애국의 열정이 온 삼천리강토에 세차게 굽이치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북남관계와 조국통일문제는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따라 민족의 자주적의사와 요구에 맞게 민족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은 조국통일운동의 생명선이다.

우리 민족의 드높은 열망에도 불구하고 통일이 지연되고있는 기본요인이 바로 외세의 반통일책동에 있다는것은 공인된 사실이다.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나라의 통일문제는 민족내부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것이 아니라 바로 조선민족에 대한 외세의 침략책동을 끝장내기 위한 문제이다.

조국을 통일하며 민족의 무궁한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력사적위업은 외세의 집요하고 악랄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투쟁을 동반하게 된다.미국은 우리의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제도를 말살하고 전조선반도를 지배하기 위하여 반공화국고립압살책동을 더욱 강화하고있다.더우기 미국은 북과 남이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따라 해결하는것을 바라지 않으며 그것을 악랄하게 방해하고있다.우리 민족의 자주적요구와 근본리익으로 보나 복잡다단한 국제정세추이로 보나 지금이야말로 온 겨레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지키며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애국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할 때이다.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은 온 겨레가 사대와 외세의존을 반대배격하고 철저한 민족자주의 립장에 설것을 요구하고있다.

민족자주의식이 민족을 강하게 하고 나라를 흥하게 하는 사상적힘이라면 사대주의와 외세의존사상은 민족을 비굴하고 무기력하게 만드는 사상적독소이다.

우리 겨레는 곡절많은 민족사를 통하여 사대와 외세의존이 망국의 길이라는것을 뼈아프게 체험하였다.

오늘도 나라의 절반땅을 타고앉아 식민지지배정책을 실시하고있는 외세와 사대매국에 환장한자들때문에 남조선인민들이 흘리고있는 피가 그 얼마이며 우리 민족이 당하는 불행과 고통은 또 얼마나 큰것인가.

특히 북남관계에 대한 외세의 간섭책동이 끊임없이 감행되고있는 현실은 통일문제해결에서 자주적립장을 확고히 견지할것을 요구하고있다.북남관계가 개선될 기미가 보일 때마다 흉악한 간섭의 마수를 뻗치며 조선반도정세를 긴장시키는 미국에 계속 추종한다면 민족의 화해와 단합도,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도 이룩할수 없다.

현 남조선집권세력의 친미사대매국행위는 사상 최악에 이르고있다.그들은 민족공조는 외면하고 미국과의 《동맹》강화에 매달리면서 북남관계의 파국을 심화시키고있다.미국과의 예속《동맹》,굴종《동맹》에 대해 수치스러운줄도 모르고 《최상의 동맹》이니 뭐니 하며 대미추종에 극성을 부리고있으며 상전과 공모결탁하여 반공화국압살책동에 기승을 부리면서 통일문제해결에 커다란 장애를 조성하고있다.사대와 외세의존을 생존방식으로 삼고있는 남조선보수집권세력의 반민족적망동으로 하여 북남관계는 외세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희생물이 되고있다.

외세의존은 추호도 용납할수 없다.출로는 오직 해내외의 온 겨레가 침략적인 외세와 그와 야합하여 민족을 반역하는 역적무리들을 반대배격하면서 민족의 운명을 자주적으로 개척해나가는데 있다.

조국통일과 민족의 부흥번영을 이룩하기 위해서는 외세와 《공조》할것이 아니라 동족과 공조해야 한다.남조선당국은 사대와 굴종의 멍에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자주적으로,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협의해결하는 립장에 서야 한다.

우리 민족끼리의 위력은 단결의 위력이다.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민족대단결의 길에 과감히 떨쳐나서야 한다.

전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는것은 조국통일위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관건적문제이다.

피줄도 하나이고 력사도 하나인 우리 민족이 서로 굳게 단합할 때 그 힘은 누구도 당해낼수 없다.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단결력이 강하며 민족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힘과 지혜,슬기를 합쳐왔다.비록 우리 민족이 지금 외세에 의하여 분렬되여있지만 민족자체의 힘으로 통일과 번영을 실현할수 있는 무궁무진한 잠재력과 의지를 가지고있다.

6.15통일시대와 더불어 흘러간 북남관계발전의 력사가 그것을 보여주고있다.북과 남은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따라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혈맥과 지맥을 하나로 이으면서 조국통일과 민족번영의 토대를 쌓았다.10.4선언의 채택은 우리 민족이 조국통일위업에서 이룩한 또 하나의 빛나는 성과이다.내외반통일세력의 악랄한 도전과 방해책동으로 하여 시련과 난관은 크지만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과 번영에로 나아가는 민족의 앞길을 그 무엇으로도 막을수 없다는것은 6.15통일시대의 실천을 통해 확증되였다.

조국통일을 이룩하는데서 그 누구도 우리 민족을 대신해줄수 없다.오직 나라의 통일과 번영에 겨레의 운명을 걸고있는 우리 민족이 주인이 되여 우리 민족끼리의 힘으로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여야 한다.외세가 우리 민족에게 통일과 번영을 선사해줄것을 바란다면 그것은 예속의 올가미를 스스로 목에 거는것과 같다.

우리 겨레가 그토록 바라는 조국통일의 새 아침을 하루빨리 앞당기는가 그렇지 못한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우리 민족성원들이 어떻게 각성하고 투쟁하는가 하는데 달려있다.온 겨레가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자신이며 자신들에게 운명개척의 거대한 힘이 있다는것을 자각하고 하나로 굳게 뭉쳐 자주통일,평화번영을 위한 애국위업에 거족적으로 떨쳐나서야 한다.

새해에도 우리 민족이 가야 할 통일의 길은 순탄치 않다.하지만 우리에게는 자주통일의 필승의 무기인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이 있다.

우리 민족끼리!

북에서 살건,남에서 살건,해외에서 살건 조국을 사랑하고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애국의 리념을 심장에 새기고 민족자주통일위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자.

김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