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1월 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침략전쟁연습은 조선반도긴장격화의 근원

 

동서랭전이 종식된 때로부터 적지 않은 세월이 흘렀다.그동안 세계는 멀리 전진하고 시대는 크게 달라졌다.하지만 조금도 변하지 않은것이 있다.어제도 그러하였지만 조선반도는 아직도 세계에서 전쟁폭발위험성이 제일 큰 화약고로,새로운 세계대전의 도화선으로 남아있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집중적표현인 무분별한 전쟁책동때문이다.미국이 남조선에서 해마다 벌려놓고있는 전쟁연습은 조선반도를 세계최대의 열점지역,핵전쟁의 발원지로 만든 근원이다.우리 민족이 오랜 기간 헤아릴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당하고있는것도,조미관계가 악화의 길로만 줄달음쳐온것도 다름아닌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의 대규모적인 침략전쟁연습소동의 결과이다.

때문에 우리는 이미전부터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미국이 전쟁연습을 중지할것을 요구하여왔다.우리의 이러한 립장은 오늘도 변함이 없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위험천만한 침략전쟁연습을 걷어치워야 하며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는 군사적도발을 중지하여야 합니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막고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것은 시대의 요구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조선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적환경을 마련하기 위하여 주동적으로 여러가지 중대제안들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하여 할수 있는 모든것을 다하였다.

하지만 조선반도의 정세는 완화된것이 아니라 나날이 격화되여왔다.전쟁접경에로까지 치달아올랐던 극단의 정세가 조성된적도 있었다.전적으로 우리에 대한 체질적이며 병적인 거부감에 사로잡혀있는 미국이 반공화국침략전쟁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려왔기때문이다.

력사적으로 미국은 남조선을 강점한 첫 순간부터 의도적으로 전쟁분위기를 고취하면서 조선반도정세를 긴장시켜왔다.전후에는 조선반도에서 전쟁도 평화도 아닌 정전체제를 계속 유지하면서 기회를 보아 우리 공화국을 무력으로 타고앉으려고 날뛰였다.남조선에 핵무기를 비롯한 각종 현대적인 무장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들이밀면서 침략전쟁연습을 확대하여왔다.

미국의 북침전쟁연습은 그 규모와 내용에 있어서 매우 위험천만한것이다.《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만도 남조선강점 미군과 남조선군은 물론 미국본토와 태평양지역,일본주둔 미군을 포함한 수십만의 대병력이 동원되고있으며 추종국가들의 군사인원들까지 투입되고있다.

미국이 해마다 벌려놓고있는 전쟁연습은 순수 연습을 위한것이 아니다.임의의 시각에 실전으로 넘어가기 위한것이다.

미국은 지난 조선전쟁전야에도 38゜선일대에서 전쟁연습과 도발을 일삼다가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았다.

지난해에 미국은 이 수법을 다시 적용해보려 하였다.지난해 8월에 우리의 《수뇌부제거》와 《평양점령》을 작전임무로 하는 미국남조선련합사단과 방대한 침략전쟁수단들을 투입하고 모든 작전지휘소들을 전개한 상태에서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은 미국은 남조선군부를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한데로 내몰았다.

미국의 흉계에 의하여 남조선군부가 초기에 비물류실에 의한 《지뢰폭발》로 인정하였던 군사분계선 남측지역 헌병초소에서의 사고가 《북소행》으로 외곡날조되고 그를 구실로 반공화국심리전방송이 전전선에 걸쳐 재개되였다.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이 절정을 이룬 지난해 8월 20일에는 또다시 남조선군부가 있지도 않은 《북포탄발사》사건을 떠들며 우리측에 수십발의 포탄을 쏘아댐으로써 조선반도에서 새로운 전쟁이 일어날수 있는 위기일발의 상황이 조성되였다.이것은 지난 세기 50년대에 리승만도당을 침략전쟁의 돌격대로 내몬 수법그대로였다.

우리는 주동적인 조치들을 취하여 교전직전까지 치달아올랐던 위험천만한 사태를 평정하였다.

미국의 전쟁연습소동은 우리 민족에게 항시적인 고통과 불행을 가져다주고 민족의 통일념원을 짓밟고 북남관계개선에 장애를 조성하고있다.

력대적으로 미국은 우리의 주동적인 노력에 의하여 북남관계가 완화되고 온 민족이 통일열기로 들끓을 때마다 각종 모략사건들과 합동군사연습으로 찬물을 끼얹었다.

2014년에도 년초부터 우리의 적극적이며 성의있는 노력에 의하여 북남관계개선의 움직임이 나타나자 전쟁연습을 련속 벌려놓으면서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켰다.

흩어진 가족,친척상봉문제해결을 위한 북남적십자실무접촉이 진행되는 시각에는 고의적으로 조선서해 직도상공에 《B-52》핵전략폭격기편대를 들이밀어 우리에 대한 선제타격을 노린 도발적인 폭격연습을 강행하였다.저들의 악랄한 파탄책동에도 불구하고 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친척상봉행사가 개최되자 그것이 한창 진행되는 때에 대규모의 최신전쟁장비들과 침략무력을 동원하여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여 분위기를 극도로 흐려놓았다.미국의 무분별한 침략전쟁책동으로 북남대화와 북남관계개선움직임은 시작부터 된서리를 맞고 사그라들고말았다.

미국은 지난해 10월에 진행된 북남사이의 흩어진 가족 및 친척상봉행사기간에도 핵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타격집단을 들이밀어 북침전쟁소동을 벌려놓음으로써 상봉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북남관계는 미국의 책동으로 또다시 악화되였다.

미국이 남조선에서 해마다 그칠 사이없이 강행하고있는 대규모전쟁연습들이 조선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주되는 화근이라는것은 너무나도 명백하다.

오늘 지구상에서는 적지 않은 군사연습들이 벌어지고있지만 조선반도에서처럼 그 지속성과 규모,내용에 있어서 위험천만한것은 없다.

미국의 합동군사연습의 강도는 더욱 높아지고있다.이것은 단순히 우리만을 겨냥한것이 아니다.힘으로 우리와 주변나라들을 제압하고 동북아시아와 세계를 제패하자는것이 미국의 침략적목적이다.이것을 실현하기 위해 핵무기와 그 운반수단의 대부분을 남조선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배비해놓고있다.핵무기로 무장한 미군은 임의의 시각에 작전에 진입할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있으며 전쟁방법을 부단히 숙달하고있다.

미국의 무분별한 전쟁불장난소동으로 조선반도는 세계최대의 열점지역,핵전쟁의 발원지로 되였다.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전략적요충지에 자리잡고있고 대국들의 리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그것은 곧 핵전쟁으로 되며 세계대전으로 확대되지 않을수 없다.세계가 남조선에서 전쟁연습이 벌어질 때마다 불안과 우려를 표시하고있는것도 이와 관련되여있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고 세계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북침전쟁연습이 무조건 중지되여야 한다.그것만이 조선반도에서 평화적환경을 마련할수 있는 길이다.전쟁연습이 벌어지는 살벌한 분위기속에서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대하여 론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정을 위해 인내성있게 노력하는것은 우리의 일관한 립장이다.조선반도에서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 세계평화를 보장하려는 우리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

그러나 미국이 우리의 인내성을 나약성으로 오판하고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우리는 추호도 용납하지 않고 무자비한 정의의 성전으로 단호히 대답해나설것이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