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2월 22일 로동신문

 

론평

전범국의 《평화》타령

 

일본의 항공《자위대》에 제9항공단이 새로 조직되였다.40대의 《F-15》전투기로 구성된 항공단은 오끼나와현 나하기지에 둥지를 틀었다.이보다 앞서 방위장비청은 미쯔비시중공업회사가 제작한 스텔스전투기를 언론에 공개하였다.

전투기는 앞으로 지상활주시험 등을 거쳐 오는 3월에 방위성에 납입되게 된다고 한다.

한편 일본당국은 《평화유지》의 간판밑에 남부수단에 파병된 륙상《자위대》의 주둔기간을 8개월간 연장하기로 결정하였다.

새해벽두부터 벌어지는 심상치 않은 움직임은 군국화에로 미친듯이 질주하는 일본의 호전적정체를 여지없이 드러내보이고있다.

쩍하면 일본당국자들은 자국이야말로 《평화국가》라고 너덜대고있다.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는 군국주의적망동에 대해서는 《평화와 안전보장》을 위해서라고 떠벌이고있다.하지만 그따위 간특한 말장난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없다.왜냐하면 일본이야말로 《평화》의 간판을 도용해온 전쟁국가,침략의 온상이기때문이다.

《명치유신》이후 해외침략을 본격화한 일본반동들은 《평화》의 간판을 내들고 청일전쟁과 로일전쟁을 도발하고 조선을 침략하였다.이어 만주와 중국본토에 대한 침략,태평양전쟁을 일으키고 무차별적인 파괴와 대량살륙만행을 감행하였다.이것은 일찌기 일본지배층이 평화가 아니라 침략과 전쟁만을 추구해왔다는것을 보여준다.

패망후에도 《평화국가》의 간판을 내걸었지만 속에서는 재침야망만이 꿈틀거렸다.

《자위》의 미명하에 얼마 안되는 무력으로 창설된 《자위대》가 오늘 서방세계에서 미군 다음가는 침략무력으로 변모된것은 전적으로 군국화를 국가정책으로 정하고 여기에 모든것을 복종시켜온데 있다.

지난해 《일미방위협력지침》과 《안전보장관련법》개정으로 해외진출의 합법적공간을 마련한 일본은 지금 무력증강에 열을 올리고있다.일본은 섬나라이다.이에 따라 지상무력보다도 해상과 공중무력강화에 발광하고있다.

제9항공단의 조직으로 보강된 《F-15》를 보아도 핵무기까지 적재할수 있는 장거리전투폭격기이다.제공권장악임무수행에서 6대의 《F-15》와 맞먹는 《F-35》를 다음세대 주력전투기로 선정한것 역시 공중우세를 보장하자는데 있다.레이다에 잘 걸리지 않으며 습격,폭격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수 있는 《F-35》다목적스텔스전투기를 갖추어야 항공《자위대》의 전투능력을 보다 높이고 작전반경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넓은 범위로 확대할수 있다는것이 일본의 타산이다.

현 집권층이 군사비를 최대규모로 늘이며 신형무장장비의 개발과 구입에 미쳐날뛰는것은 어제날의 전범국이 또다시 군사대국화,해외팽창의 길로 나가고있음을 세계앞에 공공연히 선언한것이나 같다.

일본이 남부수단에 파병된 륙상《자위대》의 주둔기간을 무려 6차례나 연장하며 《유엔평화유지활동》참가에 극성을 부리는 목적도 해외팽창야망과 직결되여있다.

《자위대》무력을 완전한 공격형무력으로 전환시킨 일본에 있어서 해외군사작전권을 보장하는것은 재침실현의 필수적요구로 되여왔다.

일본반동들이 페르샤만전쟁에 자금만 대고 파병하지 않은것은 《치욕》이였다고 줴치며 《유엔평화유지활동협력법》의 채택으로 해외파병의 첫 돌파구를 열어놓은것은 우연하지 않다.

새 세기에 들어와 일본의 해외파병범위는 계통적으로 늘어났다.특히 상전인 미국이 내든 《반테로전》에 편승하여 일본지배층은 해외공격형의 군사전략을 짜고 《자위대》의 해외진출을 본격화하였다.

파병대상도 륙상《자위대》로부터 항공 및 해상《자위대》로 확대하였다.《자위대》무력의 실전경험을 쌓고 군사적해외진출을 위한 발판을 닦아 재침야욕을 용이하게 달성하자는것이다.그런즉 얻게 되는 결론은 명백하다.

력대로 일본반동들이 외워대는 《평화》타령은 뒤집어놓은 전쟁타령이다.

일본은 똑똑히 알아야 한다.《평화》를 부르짖으며 침략과 전쟁에 광분하였던 일제가 그러하였던것처럼 변천된 시대를 외면한채 패망의 앙갚음속에 재침에로 질주하는 군국주의일본에 차례질것은 파멸밖에 없다.

일본반동들은 강탈 그자체가 자멸이라는 력사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배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