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2월 7일 로동신문

 

국가비물질문화유산-설명절풍습

 

반만년세월을 이어오며 우리 선조들은 우수한 비물질문화유산들을 끊임없이 창조하고 발전시켜왔다.

당의 현명한 령도아래 우리 나라에서는 민족의 우수한 비물질문화유산들을 적극 발굴하고 보호발전시키기 위한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였다.그 과정에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유산들도 많다.

설명절풍습 역시 국가비물질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비물질문화유산중의 하나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우수한 민족문화유산을 귀중히 여기고 옳게 계승발전시켜 우리 인민들에게 조선민족의 긍지와 자부심을 북돋아주어야 합니다.》

설명절은 우리 인민이 먼 옛날부터 즐겨쇠여온 민속명절이다.우리 인민의 설명절풍습은 고조선을 비롯한 고대국가시기로부터 시작되여 고구려와 고려,조선봉건왕조시기를 거쳐 오늘까지도 이어지고있다.

설이라는 말은 고유한 우리 말에서 나온것이다.

설은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희망을 안고 맞는 새해 첫 명절인것만큼 우리 인민들은 명절음식만들기를 비롯한 설맞이준비로부터 시작하여 설맞이행사와 민속놀이들을 다채롭게 하면서 명절을 즐겼다.

설날을 앞두고 명절맞이준비를 착실히 하였다.

설이 다가오면 설옷을 준비하는 한편 집안팎을 깨끗이 청소하고 손질하였으며 설음식도 마련하였다.

섣달 그믐날에는 밤을 밝혀가며 설음식준비로 흥성거렸다.

설맞이행사는 정월 초하루날 새벽부터 진행되였다.

설날 새벽에 차례를 지냈는데 이것은 돌아간 조상에 대한 설인사였다.

이른아침에는 웃어른들에게 세배를 하였다.

세배풍습은 웃사람을 존경하고 례의를 귀중히 여기는 우리 인민의 미풍이 반영된 풍습이다.집안의 웃사람순서로 세배를 드리고 다음에는 마을의 웃어른들과 스승들에게 세배를 드리였다.

설날 로인들이 있는 집에서는 간단한 례물을 준비하여놓았다가 아이들에게는 강정이나 깨엿을 쥐여주었고 어른들에게는 간단한 음식을 내놓았다.

친구들사이에는 좋은 의미가 담겨진 말로 서로 축하해주었는데 이것을 덕담이라고 하였다.

설명절옷차림을 설빔 또는 세장이라고 하였다.가정들에서는 설날 아침 모두 일찌기 일어나 이미 준비하였던 새옷을 갈아입었는데 여기서 이채를 띠는것은 녀성들의 삼회장저고리와 반회장저고리였다.

설명절풍습에서 중요한것은 설음식이였다.

설음식으로는 찰떡,설기떡,절편과 같은 떡과 여러가지 지짐류,수정과,식혜,고기구이,과일 등을 마련하였는데 특히 떡국은 설날음식으로서 빠져서는 안되는것으로 되여있었다.

떡국은 꿩고기를 넣고 끓이는것이 기본이지만 꿩고기가 없는 경우에는 닭고기,소고기,돼지고기 등을 넣고 끓이였다.

설을 쇨 때 반드시 떡국을 먹는것으로 여겼기때문에 사람들은 떡국에 《첨세병》이라는 별명까지 붙이기도 하였다.

설명절에는 여러가지 민속놀이도 진행하였다.

설날의 놀이로는 윷놀이,널뛰기,연띄우기,썰매타기,바람개비놀이 등을 하였는데 제일 이채를 띤것은 윷놀이였다.

윷놀이는 남녀로소 누구나 다 즐기는 대표적인 민속놀이였는데 멋들어진 윷가락던지기와 기묘하고 재치있는 말쓰기,손벽을 치며 기뻐하는 사람들의 웃음소리는 설날의 풍치를 더욱 돋구어주었다.

민족의 우수성이 비껴있는 전통적인 설명절풍습은 우리의것을 귀중히 여기고 빛내여주는 당의 현명한 령도와 뜨거운 은정속에 사회주의 우리 조국강산에 민족의 향취를 더해주며 더욱 계승발전되고있다.

본사기자 주령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