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의 마음속에 간직된 헌신의 력사

２월,

누구에게나 우리 장군님에 대한 뜨거운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그리움의 계절이다.

따스한 봄기운이 실려오는 이즈음이면 정월의 첫눈을 맞으시며 먼길을 떠나셨던 어버이장군님께서 금시라도 전선길에서 돌아오실것만 같아 인민의 마음은 저 멀리 눈덮인 전선길을 더듬는다.

인민을 위해 눈비도 달게 맞으시고 고생도 락으로 삼으신 우리 장군님의 한평생의 자욱자욱을 잊지 못해하는 천만군민의 마음속에 그 얼마나 많고많은 이야기들이 간직되여있는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한평생 오로지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다 바치시면서도 자신을 위해서는 그 무엇도 남기지 않으시고 순간의 휴식도 없이 초강도강행군길을 이어가시다가 달리는 렬차에서 순직하신 장군님과 같으신 그런 령도자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초강도강행군,

이 말속에 어리여온다.

절세의 애국자이시며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신 우리 장군님의 헌신의 로고가.

자신께서 잠시라도 걸음을 늦추면 그만큼 조국의 전진이 떠진다고 하시며 비바람,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깊은 밤에도,뙤약볕이 쏟아지는 삼복의 무더위속에서도 조국땅 방방곡곡을 주름잡으시며 초강도강행군길을 이어가신 우리 장군님,

그이께서 너무도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으시고 과로하시기때문에 일군들은 하루라도,한시라도 쉬시옵기를 간청하는 때가 수없이 많았다.

그럴 때면 오히려 일군들을 위로해주시며 너무 걱정할것은 없다고,만나는 사람들마다 내 생각을 먼저 하는데 그런 좋은 인민,훌륭한 인민을 위하여 더 많은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고,우리 인민들에게 행복한 생활을 마련해주자면 잠을 덜 자고 고생을 더 하더라도 뛰고 또 뛰여야 한다고 하시며 걸음을 재촉해가신 위대한 장군님이시였다.

여기에 어버이장군님의 정력적인 혁명활동을 보여주는 감동깊은 이야기가 있다.

주체８７（１９９８）년 １０월 어느날의 깊은 밤이였다.

자강도의 한 책임일군은 뜻밖에도 위대한 장군님께서 걸어주시는 전화를 받게 되였다.

그의 인사를 받으신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역에 나와 기다리라고,어느 한 공장에 함께 가야겠다고 이르시는것이였다.

일군의 놀라움은 참으로 컸다.혹시 잘못 듣지 않았는가 하여 일군은 아무 말씀도 드리지 못하고 굳어졌다.

（현지지도의 길에서 겹쌓인 피로도 푸실 사이없이 천여리나 되는 길을 그것도 깊은 밤에 되돌아서시다니！…）

그의 심정을 헤아려보신듯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갑자기 거기에 갈 결심을 하시게 된 사연을 이야기하시였다.

수화기에서 울려나오는 그이의 교시를 받아안으며 일군은 뜨거운것을 삼키면서 다문 하루만이라도 피로를 푸시고 내려오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자신의 건강은 일없다고 하시며 일단 결심을 내린 이상 이제는 한시가 새롭다고,공장을 하루빨리 추켜세우자고 결연히 교시하시는것이였다.

통화는 끝났지만 일군은 송수화기를 든채 움직일념을 못했다.

밤은 깊어 자정도 훨씬 지나 바야흐로 새날이 시작되고있었다.

현지지도의 길에서 쌓이고쌓이신 피로를 가실새 없이 천여리 밤길을 또다시 달려오실 어버이장군님 생각으로 일군의 가슴은 뭉클 젖어들었다.

자신을 초불처럼 불태우시며 강성국가의 려명을 불러오신 우리 장군님의 헌신의 력사를 어찌 다 말할수 있으랴.

삼복의 무더위와 폭우가 계속되던 어느해 여름에 있은 이야기가 되새겨진다.

래일부터 강행군을 해야 하겠습니다.단단히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삼복철강행군을 해봅시다！

눈물없이는 더듬을수 없는 어버이장군님의 동해지구에 대한 력사적인 현지지도는 이렇게 시작되였다.

함흥에서 천여리의 북행길을 달려 라남과 김철,청진,성강으로,다시 천여리를 되돌아 흥남지구의 공장,기업소들로,련속 수백리의 길을 달려 단천지구에로…

말그대로 순간의 휴식도 없는 초강도강행군이였다.

지척도 분간할수 없게 쏟아져내리는 폭우속을 뚫고 달려오신 우리 장군님께서 도로를 따라 달린것이 아니라 강물속을 헤치며 온것 같다고 하시던 우렁우렁하신 음성이 지금도 우리의 귀전에 들려오는듯싶다.

밤은 밤대로,새벽은 새벽대로 순간의 휴식도 없이 끊임없이 이어진 초강도강행군은 언제나 조국과 인민을 가슴에 안으시고 자신의 모든것을 깡그리 바치신 우리 장군님께서만이 단행하실수 있는 력사적장거였다.

조국의 운명,인민의 운명이 자신에게 달려있다는 숭고한 책임감으로 심장을 불태우시며 낮이나 밤이나 병사들을 찾아,인민들을 찾아 초강도강행군길을 이어가신 우리 장군님의 불멸의 자욱을 따라 이 땅우에는 세상사람들의 경탄을 불러일으키는 사변들이 펼쳐질수 있었다.

CNC기계공업의 탄생과 자위적국방공업이 낳은 경이적인 결실들,인공지구위성제작 및 발사국,핵보유국의 지위에 오른 영광과 긍지,높은 경지에 도달한 우리의 첨단과학기술과 조국의 방방곡곡에 펼쳐진 희한한 사회주의선경들…

가슴벅찬 이 모든 성과들이야말로 하루빨리 이 땅우에 강성부흥을 안아오시려는 위대한 장군님의 헌신의 로고와 불면불휴의 령도가 안아온 자랑찬 승리이다.

정녕 우리 장군님의 초강도강행군길은 내 나라,내 조국의 벅찬 숨결로 이어지고 무비의 기상을 낳았으며 찬란한 래일을 앞당기는 전진과 비약의 활로를 열어놓았다.

전세계를 격동시킨 우리의 지구관측위성 《광명성－４》호발사의 완전성공은 최후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하는 천만군민의 발걸음에 비약의 나래를 달아주고있다.

선군조선의 국력이 더더욱 강해지고 인민의 행복이 커갈수록 초강도강행군길에 수놓으신 어버이장군님의 불멸의 업적을 천추만대에 빛내여갈 우리 군대와 인민의 불타는 맹세가 ２월의 하늘가에 차넘친다.

어버이장군님의 유훈을 지켜 이 땅우에 천하제일강국,사회주의강성국가를 우리의 힘,우리의 식으로 반드시 일떠세우자.

본사기자 채히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