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1월 2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최악의 위기는 누가 몰아왔는가

 

최근 남조선에서 정치적혼란과 갈등이 극도에 달하고 사회전반이 총체적위기에 빠지면서 민심의 분노는 도처에서 폭발하고있다.남조선 각계는 일본군성노예범죄와 관련한 남조선과 일본당국사이의 협상결과와 관련하여 일본의 과거범죄를 묵인해준 보수패당의 극악한 친일매국행위를 단죄규탄하면서 굴욕적인 《합의》를 무효화시키기 위한 대중적투쟁에 궐기해나서고있다.한편 남조선로총은 로동자들의 의사를 외면하고 반인민적악법인 《로동개혁》법안을 한사코 《국회》에서 통과시키려고 발악하는 보수당국에 대한 항거의 표시로 《로사정대타협》의 파기와 대화중지를 선언하고 반《정부》투쟁기운을 더욱 고조시키고있다.

이에 바빠난 남조선집권자는 얼마전 《대국민담화》놀음을 벌려놓고 저들의 친일역적행위에 대해 《최선의 노력》이니 뭐니 하고 변명하면서 뻔뻔스럽게도 《리해》를 요구하는 망동을 부리였다.한편 《경제비상상태》니 뭐니 하고 《로동개혁》법안처리와 관련하여 《국회》와 야당세력을 협박하였으며 로동자들에게는 그 무슨 《고통분담》과 《협조》를 또다시 설교하였다.이것은 저들의 사대매국적이며 반인민적인 악정이 몰아온 최악의 정치적파국과 혼란의 책임을 어떻게 하나 모면하고 분노한 민심을 눅잦혀 반역정책을 한사코 실현하려는 흉심을 그대로 드러낸것이다.하지만 남조선집권자의 파렴치한 망동은 가뜩이나 달아오른 민심을 더욱 쑤셔놓고있으며 사회적혼란과 위기를 한층 격화시키고있다.

남조선과 같은 썩고 병든 반인민적사회에서 정치가 혼란되고 경제가 위기에서 헤여나지 못하며 대중투쟁이 강화되는것은 당연한 리치이다.그것은 다 인민을 기만우롱하며 사대매국과 악정을 일삼는 반역통치배들스스로가 빚어낸것이다.남조선집권자는 그 어떤 오그랑수를 써도 저들의 반역정책과 반인민적망동이 몰아온 총체적위기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

남조선사회의 현 위기는 외세의존에 명줄을 걸고 외세에게 민족의 리익과 존엄을 깡그리 팔아먹는 사상 류례없는 사대매국정치에 의해 초래된 필연적결과이다.남조선에서 정치를 좌우지하는 진짜 실권자는 미국이다.

남조선《정권》은 미국의 식민지지배체제에 얽매여 그에 굴종할 의무밖에 없는 한갖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는다.이번에 일본군성노예문제를 둘러싼 남조선과 일본사이의 매국협상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그 협상을 배후에서 조종한것은 다름아닌 미국이였다.

얼마전 미국무성 부장관이라는자는 《워싱톤 포스트》와의 회견에서 저들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일본군성노예문제의 《해결을 압박》했다고 실토하였다.

미국의 배후조종과 입김에 따라 남조선당국은 일본의 과거죄악을 묵인해주고 백년숙적에게 재침의 길을 활짝 열어주는 쓸개빠진짓을 저질렀다.

다른 문제도 있다.그것은 남조선집권자가 《유신》독재자로부터 물려받은 친일근성과 관련된것이다.일본군성노예문제와 관련한 남조선과 일본사이의 협상은 사실상 1960년대에 《유신》독재자에 의해 체결된 매국적인 남조선일본《협정》의 복사판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은 이 《협정》을 턱대고 남조선당국을 떡주무르듯 하면서 이번 협상을 저들에게 유리하게 끌고갔다.남조선 각계가 그 결과에 대해 제2의 매국적인 남조선일본《협정》이라고 락인하면서 분격을 터뜨리고있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외세를 등에 업지 않으면 단 하루도 자기의 존재를 유지할수 없는 바로 여기에 남조선《정권》의 불안정성과 식민지체제의 허약성이 있는것이다.

외세를 하내비처럼 섬기며 그의 발바닥을 핥는자들치고 인민을 천시하지 않는자 없다.

오늘 남조선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경제적재난이다.이것 역시 남조선당국의 반인민적인 악정이 빚어낸 불치의 병이라고 할수 있다.

지금 남조선당국이 요란스럽게 광고하는 그 무슨 《경제활성화》니,《경제개혁》이니 하는것들은 다 도탄에 빠진 인민들을 기만,우롱하고 그들의 피땀을 악착스럽게 짜내 재벌들의 배만 더욱 불리여주기 위한 반역적궤변이다.남조선보수당국의 경제정책에 대한 각계의 비난과 반대규탄의 목소리가 높아가고있는것은 바로 이때문이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범람하는 사회악을 반영한 류행어들이 전례없이 많이 생겨나고있는데 그것은 현 보수집권세력의 반인민적인 악정을 조소하는 내용으로 일관되여있다.그것을 통해 남조선보수패당의 반인민성을 까밝혀보자.

《세월》호침몰사고와 같은 각종 대형사고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있는 속에 《불안정사회》,《무책임사회》,《사고사회》라는 말이 통용되고있다.이 말에는 돈벌이에만 눈이 어두워 인민들의 생명과 안전같은것은 안중에도 두지 않고 《정권》유지에만 골몰하는 반역무리들에 대한 민심의 저주와 분노가 짙게 서리여있다.

그런가 하면 사회의 불평등과 량극화가 심화되고 근로인민들의 생활처지가 날로 악화되고있는것을 반영한 《승자독식사회》,《격차사회》,《하류사회》,《노예사회》,결혼,해산,취업을 포기하다 못해 앞날에 대한 희망마저 버려야 하는 암담한 현실을 반영한 《무력사회》,《상실사회》 등 보수당국의 반인민적악정을 조소규탄하는 목소리가 그 어디서나 터져나오고있다.한줌도 못되는 재벌들의 리익만을 대변하면서 근로인민들의 등껍질을 마구 벗겨내고 그들을 죽음에로 몰아가는 반역패당의 기만적인 경제정책에서 이미 쓴맛을 볼대로 본 사람들은 그에 침을 뱉고 돌아서고있다.

남조선 각계는 보수당국의 경제정책에 대해 《자본가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자본의 위기를 로동자와 서민에게 전가하려는 기업편향적이며 선제적인 반로동공세》라고 규탄해나서고있다.남조선집권자가 여기저기에 코를 내밀고 경제문제에 대해 횡설수설할 때마다 인터네트에는 《입으로만 경제활성화를 웨쳐댄다고 계속 속겠는가.》,《그 꼴을 보니 혈압이 올라 TV를 꺼버렸다.》,《하기 싫으면 그만둬라.》,《상처받은 민중을 돌보기는커녕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것이나 같다.》,《앞으로 어떻게 버티여야 할지 근심이 태산같다.》는 증오와 분노에 찬 글들이 차고넘치고있다.

모든 사실들은 남조선사회가 처한 오늘의 총체적위기가 인민의 의사와 요구를 짓밟으면서 오만과 독선으로 반역정책을 강행추진하는 집권자와 보수패당에 의해 빚어진것이라는것을 립증해주고있다.

압박이 있는 곳에 반항이 있기마련이다.보수당국의 반인민적악정에 환멸을 느낀 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의 분노는 더이상 참을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있으며 남조선사회에 들이닥친 정치경제적위기는 반역패당의 통치지반을 밑뿌리채 뒤흔들어놓고있다.

남조선사회를 사대매국으로 망조가 들고 부정부패로 곪아터지고있으며 반인민적악정으로 사람 못살 세상으로 만든 반역통치배들이 가야 할 곳은 력사의 무덤뿐이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