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2월 1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정치협잡군들의 너절한 싸움판

 

2월 7일 남조선에서는 1월 림시《국회》가 막을 내리였다.하지만 한달동안 정쟁의 초점으로 되였던 현 집권자의 《4대개혁》관련법안들과 《선거구획정법안》,《국회선진화법개정안》 등 론쟁거리법안들은 어느것 하나 처리된것이 없으며 격화되는 여야대립에 각 정당들의 계파간 알륵으로 인한 집안싸움까지 겹치면서 남조선정국은 소란하기 그지없다.

남조선《국회》에서 여야의 리해관계가 가장 격렬하게 충돌하고있는것은 《4대개혁》관련법안들이다.알려진바와 같이 얼마전 남조선집권자는 《4대개혁》관련법안들의 《국회》처리여론을 조성하기 위해 재벌들이 주도하는 《서명운동》에까지 뛰여들었다.이렇게 되자 집권자의 눈치를 살피던 《새누리당》패거리들은 《선거구획정법안》과 함께 《4대개혁》관련법안들을 동시에 처리할것을 또다시 요구해나섰다.하지만 야당인 더불어 민주당의 반발은 만만치 않다.야당세력은 그들대로 《국회》에서의 혼란이 《선거구획정법안》과 《4대개혁》관련법안들의 련계처리를 한사코 고집하는 《새누리당》때문이라고 맞받아쳤다.

남조선집권자의 말썽많은 《4대개혁》관련법안의 처리를 둘러싼 대립과 갈등으로 《선거구획정법안》처리까지 지연되여 《선거구실종》사태가 장기화되고있다.여기에 《국회선진화법개정안》의 처리문제를 놓고 《국회》의장과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의 삼각대립관계가 형성되면서 사태는 더욱 복잡해지고있다.지난 1월 《새누리당》이 저들의 《국회》날치기를 뒤받침할수 있는 《국회선진화법개정안》을 단독으로 상정시켰지만 그 시도는 《국회》의장과 야당세력의 반대로 실패하고말았다.여야가 최근에야 겨우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또다시 충돌이 일어났다.하여 이번에는 《국회》의장이 중재안이라는것을 내놓았는데 그것 역시 뾰족한 수로 되지 못하고있다.더불어민주당은 중재안이 과반수의석을 가진 여당에 유리하다고 하면서 받아들일수 없다고 나자빠지고있고 《새누리당》은 야당이 반대하는데 저들만 중재안을 받아들일수 없다고 변덕을 부리고있는것이다.결국 《국회선진화법개정안》처리문제는 여야갈등만 증대시키고있다.

《국회선진화법》개정문제는 《새누리당》의 각 계파사이의 대결도 심화시키고있다.지난 1월 26일 《새누리당》대표 김무성은 현 남조선집권자를 《권력자》로 표현하면서 그가 《식물국회》의 근원인 《국회선진화법》을 만든 주범이라고 비난하였다.현 정국혼란의 책임이 지난 2012년 《새누리당》의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국회선진화법》처리에 앞장섰던 집권자에게 있다는것이다.김무성은 자기가 지금껏 《온갖 모욕과 수모》를 견디여왔다고 볼부은 소리까지 내뱉았는데 이것은 집권자에 대한 로골적인 불만의 표시였다.

김무성의 이 심상치 않은 발언이 친박계를 자극하면서 비난전이 개시되였다.친박계의 《맏형》으로 불리우는 《새누리당》최고위원 서청원은 《〈새누리당〉의 권력자는 김무성이 아닌가.》고 가시돋힌 비난을 퍼부었다.다른 친박계의원들도 이에 합세해나섰다.

이에 대해 비박계가 가만있을리 만무하다.비박계는 친박계의 알륵을 부추기는 《진박》(진실한 친박)에 대한 풍자물들까지 내돌리고있다.특히 비박계는 친박계의 《국회》의원선거출마를 경계하면서 그것을 사전에 제압하려고 시도하고있다.

그것을 보여주는 실례가 지난 1월 31일 《새누리당》소속 비박계의원들이 친박계가 보란듯이 벌린 먹자판이다.이날 비박계의 대부분 의원들이 모여 벌려놓은 만찬회에 나타난 김무성은 《20대 〈국회〉(다음기 〈국회〉)에 살아돌아와야 한다.》고 말하였다.이 소리에 심기가 불편해진 친박계패들은 《〈국회의원선거공천〉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화합을 해친다.》느니,《비박계의 결속》이니 하고 반발해나섰다.한마디로 말하여 《새누리당》내의 계파간 갈등은 날로 격화되고있다.

분석가들은 각 정치세력의 심화되는 대립과 갈등으로 《국회》에서의 각종 법안들의 처리전망은 의연 료원하다고 평하고있다.

민심의 지향과 요구는 아랑곳없이 당파의 리익과 주도권쟁탈을 위한 정쟁에만 몰두하는 정치사기군들의 너절한 싸움판으로 전락된 남조선《국회》야말로 썩어빠진 괴뢰정치의 축소판이다.

본사기자 장윤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