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2월 20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그들은 《위안부》가 아니라 성노예였다

 

우리 민족사에는 지난 세기초 나라를 팔아 더러운 목숨을 부지한 《을사오적》들이 남긴 치욕의 상처가 뼈아프게 새겨져있다.그때로부터 백여년이 지난 오늘 사대와 외세의존에 환장한 남조선보수패당이 《을사오적》을 릉가하는 매국역적무리로 둔갑하여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또다시 팔아먹고있다.

지난해말에 있은 굴욕적인 일본군성노예문제협상에서 저들의 추악한 반민족적정체를 낱낱이 드러낸 역적패당은 일본반동들이 협상이후 과거범죄를 부정하며 성노예범죄피해자들을 모독하는 파렴치한 망발을 거리낌없이 줴쳐대는데도 그에 대해 대꾸 한마디 못하고있다.

지금 일본반동들은 해외언론들이 《위안부》를 성노예로 표기하고있는것은 《부적절하다.》느니,《사실에 맞지 않는 표현》이라느니 하고 생떼를 쓰고있다.

지어 일본군성노예피해자들을 《직업적인 매춘부》라고 모욕하는 추태까지 부리고있다.

그런데도 괴뢰역적패당은 그 무슨 《최상의 협상》이니,《외교적성과》니 하고 민심을 기만하며 일본상전들에게 계속 머리를 숙이고있다.그야말로 민족의 망신이고 수치가 아닐수 없다.

일제의 성노예범죄는 우리 민족이 대를 물려가며 그 피값을 천백배로 받아내야 할 반인륜적범죄이다.더우기 피해자녀성들이 《위안부》였는가 성노예였는가를 따지는 문제는 일본의 과거범죄를 력사와 인류앞에 명백히 까밝히고 범죄자들을 단호히 심판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보통 위안부는 침략전쟁에 나선 장병들을 말그대로 위안해주는 연예인들 또는 장교들의 술상대가 되여주는 접대부 등을 의미한다.위안부는 다른 나라들에도 있었다.그러나 성노예는 인간으로서의 그 어떤 권리도 가지지 못하고 짐승처럼 취급당하면서 강제적인 방법에 의한 끊임없는 성폭행을 당하는 녀성들을 가리키는것이다.

일제는 제2차 세계대전시기 군대의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병사들의 성욕을 만족시켜주어야 한다는 변태적인 론리를 전면에 걸고 일본군성노예제도를 내왔다.이로 하여 조선에서는 중세기적《노예사냥》을 방불케 하는 녀성랍치가 공공연히 감행되였다.

깊은 밤 농가를 습격하여 녀인들을 잡아갔으며 대낮에 자동차를 끌고가 논밭에서 일하거나 길가던 녀성,우물가에서 빨래하던 녀성들을 짐짝처럼 걷어싣고 끌고가군 하였다.일제는 20살안팎의 녀성은 물론 어머니의 치마폭에 숨어있거나 뜨락에서 소꿉놀이를 하던 어린 소녀들,애기어머니와 결혼식을 앞둔 약혼녀까지 유괴,랍치,강제련행하여 《위안소》라는 《합법》적인 강간장소에 감금하였다.말그대로 일제통치시기의 조선은 성노예랍치의 생지옥이였다.《위안소》에 끌려간 일본군성노예들은 그 순간부터 일본옷을 입고 자기 이름대신 일본식이름으로 불리워야 했으며 모국어대신 일본말을 써야 했고 일본말을 모르는 경우에는 손짓,몸짓으로 일제침략군 호색광들에게 성적학대를 당해야 하였다.그들은 보리밥 한덩이와 소금에 절인 무우같은것을 먹으면서 하루에 평균 40~50여명에게 《성봉사》를 강요당하였으며 전선에 있는 부대들이거나 새로 편성된 부대에 가서 《이동봉사》를 하는 경우에는 100여명의 일제침략군 색마들에게 가혹한 성노예생활을 강요당하여야 하였다.그들에게는 사소한 자유와 권리행사도 허용되지 않았으며 죽음을 무릅쓰고 탈출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외에 성노예생활에서 벗어난다는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이였다.

《고통스러워도 도망칠수가 없었다.그렇기때문에 성노예인것이다.》

바로 이것이 일본군성노예들의 비참한 처지에 대해 일제침략군 가해자들이 떠벌인 증언자료이다.

하루에도 수십명의 일본군 야수들에게 참을수 없는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은 개념적으로나 당시상황을 놓고보나 명백히 성노예였다.녀성으로서의 정조,인간으로서의 존엄을 무참히 유린당하고 온갖 굴욕과 멸시,폭행을 당하며 비인간적인 성노예생활을 강요당한 피해자들에게 감히 《위안부》니,《매춘부》니 하는 뻔뻔스러운 망발을 줴쳐대는 일본반동들이야말로 우리 민족과 온 인류의 저주와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

교활하고 파렴치한 일본반동들이 몇푼의 돈으로 남조선의 친일역적들을 얼려넘겨 저들의 성노예범죄의 진상을 덮어버리려고 책동하고 지어 피해자들을 《직업적인 매춘부》로까지 모독하고있는것은 일본이야말로 어제나 오늘에나 변함없는 우리 민족의 백년숙적이라는것을 다시한번 실증해주고있다.

우리 민족의 세기적인 원한과 분노를 치사스러운 놀음으로 무마시키고 재침의 야망을 실현하려는 일본반동들의 교활한 책동에 적극 동조한 괴뢰당국의 반민족적망동은 《을사오적》을 무색케 하는 천추에 용납 못할 민족반역행위이다.

민족을 등지고 겨레앞에 씻을수 없는 대역죄를 감행한 매국노들은 이 땅,이 하늘아래 살아숨쉴 곳이 없다.

정은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