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1월 2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군사적긴장과 전쟁위기를 조성해온 주범

 

언제인가 미국의 한 종군기자는 미군의 남조선강점에 대하여 이렇게 썼다.

《우리들은 해방군이 아니였다.…우리들은 상륙한 첫날부터 조선사람의 적으로 행동하였다.》

미국종군기자가 쓴것처럼 남조선에 기여든 미제침략군은 해방자가 아니라 강점자이며 보호자가 아니라 침략자이고 조국강토를 두동강낸 분렬의 장본인이다.

미국이 손때묻은 친미주구인 리승만역도를 사촉하여 조작한 《호상방위원조협정》을 놓고보아도 그렇다.남조선을 강점한 미제가 지금으로부터 66년전 남조선통치배들과 함께 꾸며낸 이 《협정》은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거머쥐고 북침전쟁도발에로 내몰아 전조선을 강점하려는 흉악한 기도의 산물이였다.

일찍부터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조선반도를 동북아시아지역에서의 패권장악을 위한 전략적요충지로 삼고 호시탐탐 침략의 기회를 노려오던 미제는 일제의 패망이후 조성된 정세를 리용하여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하였다.남조선을 북침전초기지로 만들고 주구들을 침략전쟁의 대포밥으로 내몰아 대조선지배야망을 실현하자는것이 미국의 타산이였다.이로부터 미국은 그 무슨 《방위》와 《원조》의 허울좋은 간판밑에 1950년 1월 26일 남조선과 침략적인 《호상방위원조협정》이라는것을 조작하였다.

《호상방위원조협정》은 미국에 남조선인민들을 억압하고 착취하면서 남조선의 그 어디에나 침략무력을 전개하고 군사기지를 설치할수 있는 무제한한 권리를 주었다.반면에 남조선당국은 군말없이 미국의 날강도적요구를 받아물어야 하는 의무만 지니게 되였다.

《협정》체결로 저들의 침략군과 무장장비들을 남조선에 배비하는것을 합법화한 미국은 이곳을 거대한 군사기지로 만들면서 매국반역의 무리를 북침전쟁도발에로 적극 내몰았다.미국에 의해 1950년 6월 남조선괴뢰군은 15만명으로 증가되고 현대적무기들로 장비되였다.미제는 거액의 자금을 들여 각종 화력무기,함정,비행기,자동차,지뢰 등 방대한 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 넘겨주었다.《호상방위원조협정》에 따라 주구들의 북침공격능력을 대폭 강화한 미국은 이미 짜놓은 각본에 따라 1950년 6월 25일 리승만역도를 내세워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침략전쟁의 불을 질렀다.이 사실만 놓고보아도 남조선미국《호상방위원조협정》이라는것이 철두철미 그 무슨 《방위》와 《원조》의 간판밑에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예속시키고 매국역적들을 무장시켜 북침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범죄적인 침략《협정》이라는것을 똑똑히 알수 있다.

미국은 남조선과의 각종 《조약》,《협정》 등을 빗대고 평화와 통일에 대한 우리 민족의 지향에 역행하면서 조선반도의 군사적긴장과 전쟁위기를 가중시켜온 주범이다.

미국과 남조선통치배들이 그 누구의 《위협》을 운운하며 그에 대응한다는 구실밑에 꾸며낸 《조약》,《협정》은 《호상방위원조협정》외에도 《호상방위조약》,《통수권이양에 관한 협정》,《행정협정》,《미군유지비분담금특별협정》 등 수두룩하다.이 모든것은 《호상방위원조협정》과 마찬가지로 남조선에 군사적예속의 올가미를 씌우고 식민지통치를 강화하며 주구들을 부추겨 대조선지배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침략적기도의 산물이다.

이 호전적흉계에 따라 미국은 전후시기에도 남조선에서 침략무력을 대폭 증강하면서 제2의 조선전쟁을 도발하려고 미쳐날뛰였다.미국이 남조선에 최신전쟁장비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면서 1 000여개가 되는 핵무기까지 배비한것은 조선반도에서 군사적긴장을 조성하면서 북침핵전쟁을 도발하려고 발광해온 저들의 침략적정체를 낱낱이 고발하고있다.

미국이 남조선에서 해마다 광란적으로 벌린 북침핵전쟁연습은 조선반도의 긴장격화와 전쟁위험조성의 근원이다.조선전쟁이후 지난 60여년간 남조선에서 감행된 각종 명칭의 북침핵전쟁연습들은 공개된것만도 그 회수가 엄청난것이다.어디 그뿐인가.미국은 《작전계획 5027》,《작전계획 5029》,《작전계획 5030》 등 조선반도유사시에 대비한 각이한 내용의 북침전쟁각본들을 짜놓고 그에 따른 도발적인 불장난소동들을 끊임없이 벌려 우리 공화국을 엄중히 위협하고 조선반도에 핵전쟁의 검은구름을 짙게 몰아왔다.

지난해 8월 미국은 감히 《수뇌부제거》와 《평양점령》을 작전임무로 내세운 남조선미국련합사단과 방대한 침략전쟁수단들을 남조선에 투입하고 모든 작전지휘소들을 전개한 상태에서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군사연습을 미친듯이 벌려놓았다.이것으로도 부족하여 의문의 《지뢰폭발》사건과 모략적인 《북포탄발사》사건을 구실로 남조선호전광들을 내몰아 엄중한 무장도발행위를 감행함으로써 조선반도정세를 삽시에 교전직전의 초긴장상태에 몰아넣었다.이것은 미제가 지난 세기 50년대에 리승만역도를 북침전쟁의 돌격대로 내몬 수법그대로였다.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려는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들이 없었더라면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는 그대로 새 전쟁발발에로 이어졌을것이다.

승냥이가 양으로 변할수 없듯이 미제의 침략적본성은 절대로 달라질수 없다.력사와 현실은 미국이야말로 가장 파렴치한 침략자이고 남조선인민들이 겪고있는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며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조국통일을 가로막고 핵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극악무도한 호전세력이라는것을 명백히 립증해주고있다.

미국의 남조선강점력사는 곧 반역통치배들의 외세의존의 치욕스러운 력사,외세와의 북침공조로 얼룩진 범죄의 력사이다.

지난 60여년동안 온갖 민족적불행과 비극을 낳은 전쟁의 근원인 《호상방위원조협정》과 같은 매국《협정》,침략《협정》들에 서슴없이 맞도장을 누른것은 다름아닌 남조선의 반역통치배들이다.남조선의 력대 보수집권세력은 미국과 체결한 굴욕적인 《협정》들에 얽매여 상전에게 아부굴종하고 그를 하내비로 섬기면서 민족적존엄과 리익을 깡그리 팔아먹는 매국배족행위를 감행하였다.이 쓸개빠진자들은 미국이 없으면 무슨 큰일이나 날것처럼 생각하면서 상전과의 《동맹》강화를 최우선적인 과제로 내세우고있다.그 기본목적이 미국과 공모결탁하여 동족을 무력으로 해치기 위한것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외세와의 공조로 북침야망실현에 피눈이 되여 날뛰는 역적배들이기에 《미국이 없이는 남조선도 없다.》,《미국밑에서만 번영을 이룩할수 있다.》는 역겨운 친미망발들을 공공연히 내뱉고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의 치떨리는 반인권적범죄에 대해 항의조차 못하고있는것이며 상전을 등에 업고 돌아가는 추태를 부리면서도 부끄러운줄조차 모르고있는것이다.남조선의 현 보수당국이 미제침략군의 영구강점을 애걸하며 상전에게 빌붙어 《전시작전통제권전환》을 무기한 연기하는 매국적망동을 부린것은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평화,조국통일을 바라는 온 겨레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냈다.

사대와 굴종이 체질화되여 우리 민족의 존엄과 자주권을 짓밟는 미국에 계속 추종하면서 그와 야합하여 북침핵전쟁도발책동에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매국역적들이 살아숨쉬는 한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이 실현될수 없고 조선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수 없다.

미국의 날강도적인 대조선침략책동에 대한 남조선당국의 맹목적인 추종은 민족적수치이다.조선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핵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남조선당국의 친미사대매국행위는 당장 끝장나야 한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평화와 통일의 시대적흐름을 거스르면서 북침핵전쟁도발소동에 광분하는 미국과 남조선보수패당의 호전적망동을 짓부셔버리기 위한 전민족적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할것이다.

라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