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2월 14일 로동신문

 

재일본조선인총련합회 중앙상임위원회 성명

 

일본정부는 10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단독제재를 실시할데 대한 조치를 결정하여 발표하였다.

이번 조치는 우리 나라의 수소탄시험 완전성공과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의 성공적발사를 구실로 《북조선의 위협》을 고아대면서 미,일,남조선의 3각군사동맹구축을 다그쳐 공화국을 고립압살하려는 악랄한 기도밑에 감행되였으며 조일관계에 새로운 인위적장애를 조성하고 총련의 활동과 재일동포들의 생활을 부당하게 규제억압하려는 용납 못할 폭거이다.

우리는 공화국에 대한 적대의식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총련과 재일동포들을 과녁삼아 실시하는 아베정권의 반공화국,반총련제재조치를 치솟는 민족적분노를 안고 단호히 규탄하며 강력히 항의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이 밝힌바와 같이 우리 나라가 1월 6일에 단행한 수소탄시험은 미국을 위수로 한 적대세력들의 날로 가증되는 핵위협과 공갈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생존권을 철저히 수호하며 조선반도의 평화와 지역의 안전을 믿음직하게 담보하기 위한 자위적조치이다.

또한 공화국의 지구관측위성 《광명성-4》호의 발사는 국제법에 의하여 공인된 주권국가의 합법적권리이며 그것이 철저히 지구관측 등의 평화적리용을 목적으로 하고있다는것은 명명백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정부가 우리 나라에 대한 독자적인 제재조치를 결정한것은 조선반도의 긴장을 더한층 격화시키는 위험천만한 도발행위이다.

일본의 《H-2A》로케트나 정찰위성발사는 인공위성발사이며 우리 나라의 인공위성발사는 《미싸일발사》라고 강변하는것은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하는 《지록위마》와 같은 궤변이며 여기에는 미국과 남조선괴뢰들과 결탁하여 우리 나라에 대하여 위험한 군사적도발을 감행하려는 음흉한 기도가 깔려있다.

이번 조치는 일본측이 《조일평양선언에 따라 불행한 과거를 청산하고 현안문제를 해결하며 국교정상화를 실현할 의사를 다시금 밝히고 조일 두 나라사이의 신뢰조성과 관계개선을 위한 문제해결에 성실히 림하기로 하였다.》고 한 2014년 5월의 조일정부간 스톡홀름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행위이다.

일본정부는 조일관계를 또다시 최악의 상황에로 몰아넣는 이번 조치로 하여 앞으로 초래될 모든 사태에 대한 엄중한 책임에서 벗어날수 없을것이다.

이번 조치에는 재입국금지대상자의 대폭적인 확대,공화국에로의 송금금지,《만경봉-92》호를 비롯한 모든 조선국적선박의 입항금지 등 총련의 합법적인 활동을 엄격히 규제하고 재일동포들의 생활과 권리를 짓밟는 극히 부당한 내용이 포함되여있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가 자의적으로 모든 총련관계자와 재일동포들에게 재입국금지대상을 제한없이 확대하려는것은 총련에 대한 명백한 정치적탄압이며 재일동포들의 기본적인권을 유린하는 로골적인 반인도적행위이다.

일본정부가 우리 나라의 인공위성발사를 《탄도미싸일발사》라고 외곡오도하여 그것이 마치나 일본렬도를 향하여 날아오는것처럼 일본국민들속에서 오해와 공포심을 불러일으켜 일본사회에 공화국과 총련,재일동포들에 대한 적개심과 배타의식을 조성시키고있는 비렬한 처사는 커다란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일본정부의 포악한 대조선제재조치가 실시된 후 오늘까지 10년동안 정치적억압과 민족차별 등 배타주의적인 사회풍조속에서 재일동포들 특히 어린 학생들까지도 생활상 위협을 당해온 엄중한 현실을 더는 간과할수 없다.

더우기 재일동포들의 재입국을 대폭적으로 규제함으로써 조국에 사는 부모형제들을 만날 기회마저 빼앗는것은 도저히 용납할수 없는 비인간적이며 비인도적행위라고 단죄하지 아니할수 없다.

일본이 패전후 70년이 지난 오늘까지 식민지지배의 희생자인 재일동포들과 그 자손들에 대하여 배상하기는커녕 차별과 억압을 강화하고있는것은 세계에 류례를 찾아볼수 없는 《인도에 반하는 대죄》이며 국제법과 국제상식에 비추어도 도저히 허용될수 없는 반인륜적죄행이다.

이번에 발표된 일본의 단독제재조치는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조일선린우호관계를 바라는 두 나라 인민들과 국제여론에 대한 무모한 도발로서 조일관계에 돌이킬수 없는 중대한 화근을 남기게 될것이다.

압력과 제재는 대립과 긴장격화의 악순환을 낳고 불신과 증오를 증폭시킬뿐이며 아무런 문제해결도 가져오지 않는다는것은 일본의 제재실시후의 세월이 여실히 증명해주고있다.

우리는 일본정부가 조선에 대한 부당한 제재를 즉시 철회할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주체105(2016)년 2월 12일

일본 도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