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1월 28일 로동신문

 

론평

황당한 거짓말로 세계를 기만한 핵범인

 

요즘 미국의 핵무기현대화책동을 규탄하는 국제여론이 대두하고있다.

오스트리아신문 《크로넨 짜이퉁》은 《핵무기없는 세계》건설을 제창한 오바마행정부의 집권기간 미국의 핵무기고가 부단히 현대화되고있다고 하면서 지난해 네바다주에서 《B61-12》로 불리우는 새로운 핵무기개발시험이 진행되였다고 전하였다.오스트리아의 군축전문가 알렉싼더 크멘트는 핵보유국들이 현대화의 간판밑에 자기들의 핵무기고들을 경쟁적으로 강화하는것은 세계안전 특히 유럽사람들에게 커다란 불안을 조성하고있다고 주장하였다.영국의 로이터통신,프랑스의 AFP통신 등은 미국이 핵무기의 정밀화,소형화를 추구함으로써 《핵무기없는 세계》를 만들겠다고 한 공약을 위반하였다고 비난하였다.

미국의 끊임없는 핵무기현대화책동으로 인류에 대한 핵위협이 더욱 증대되고있는 오늘의 엄혹한 현실에 립각한 응당한 지탄이다.

세계에 미국만큼 《비핵화》에 대해 념불처럼 외워대는 나라는 없다.더우기 현 미행정부는 《핵무기없는 세계》건설을 제창하며 등장하였다.지금도 사람들은 2009년 4월 오바마가 체스꼬 쁘라하의 군중들앞에서 핵무기없는 세상을 만드는것은 나의 외교정책의 핵심이다,임기중에 비록 그것이 실현을 보기 어렵다고 해도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흰소리를 친것을 똑똑히 기억하고있다.인류가 그토록 념원하는 핵무기없는 평화로운 세계건설을 세치 혀끝에 올린 덕으로 집권한지 1년도 못되여 노벨평화상까지 타먹었다.

그러나 오바마집권 7년이라는 기간은 백악관주인이 열심히 외워댄 《핵무기없는 세계》건설구상이라는것이 세계를 기만하기 위한 한갖 말장난에 지나지 않았다는것을 명백히 확증하였다.

세계를 비핵화하자면 무엇보다도 수많은 핵무기들을 본토와 세계 곳곳에 배비해놓은 미국의 비핵화부터 실현되여야 한다.미국의 비핵화를 떼여놓고 《핵무기없는 세계》를 건설한다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그런데 《핵무기없는 세계》건설구상을 내놓은 오바마는 자국의 비핵화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고있다.오히려 미국의 핵무기고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국방전략검토보고서》에 쪼아박도록 하였고 국가안보전략에 따라 미국이 의연 《안전하고 효과적인 핵억제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교하였다.

핵무기를 상용무기처럼 모든 전쟁들에서 사용할것을 노리고있는 미국은 이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있다.《B61-12》개발시험을 놓고보아도 이것은 미국이 30년간 1조US$를 들이밀어 추진하는 핵무기현대화계획의 일환이다. 《B61-12》는 지하갱도나 무기고를 타격할수 있으며 목표물에 따라 폭발력도 조절할수 있는 정밀유도핵폭탄이다.머지않아 유럽에 전개되여있는 미국의 핵무기들이 《B61-12》들로 교체될것이라고 한다.

미국은 스텔스기능을 가진 신형장거리폭격기 《B-3》을 개발하여 강력한 폭격기비행대를 꾸리는 한편 핵미싸일을 탑재할수 있는 잠수함들과 대륙간탄도미싸일을 포함하여 핵무력전반을 현대화하기 위해 미친듯이 날뛰고있다.이런 미국이 《핵무기없는 세계》건설을 떠드는것이야말로 파렴치성과 량면성의 극치이다.

원래 《비핵세계》구상은 미국의 대외정책과 모순된다.군비경쟁,대결정책은 미제의 침략적대외정책,세계제패전략의 핵이다.미국은 의도적으로 군비경쟁과 대결을 조장격화시키는것을 통하여 침략과 간섭의 구실을 마련하고 지배권을 세계적범위로 확대하려 하고있다.그 수단이 바로 핵무기이다.핵무기를 세계지배야망실현의 수단으로 삼고있는 미국이 《비핵세계》에 관심이 있을리 만무하다.

미국이 뻔뻔스럽게 《비핵화》타령을 불어대는 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다.여러 핵보유국들을 회유와 기만의 방법으로 무장해제시키고 절대적인 핵우세로 저들의 지배주의적야욕을 충족시키려는데 있다.

미국의 무분별한 핵무기현대화책동으로 핵전쟁위험성은 날을 따라 더욱 커지고있다.미국때문에 세계에는 새로운 핵군비경쟁이 일고있다.최근 로씨야국방상이 올해중으로 5개의 전략로케트련대가 실전배비되며 전략핵무력을 강화할것이라고 언명한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오늘 핵전쟁위험이 가장 짙은 곳은 조선반도이다.

미국의 핵전쟁광신자들은 우리 나라를 핵선제공격대상명단에 올려놓고 사전경고없이 공격할것이라고 위협해나서고있다.미제가 해마다 남조선호전광들과 함께 벌리는 여러가지 합동군사연습들은 그 규모와 기간이 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가장 긴것으로서 우리 공화국을 불의에 침공하기 위한 핵전쟁연습들이다.

미국이 조선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핵위협의 장본인,군비경쟁의 주범이라는것은 더 론할 여지가 없다.

세계최악의 핵범인 미국은 더이상 거짓과 기만으로 인류를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핵무기현훈증에 푹 빠져있는 미국이 존재하는 한 세계의 비핵화와 안정은 언제 가도 실현될수 없다.

이제라도 오바마는 황당한 거짓말로 따낸 노벨평화상을 스스로 내놓는것이 좋을것이다.

배금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