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2월 3일 로동신문

 

론평

미국은 시급히 정책전환을 해야 한다

 

미지배층은 우리의 핵보유가 미국과 세계평화에 대한 위협으로 된다고 악의에 차서 시비질해왔다.그야말로 황당한 거짓말이고 얼빠진 궤변이다.

거짓은 절대로 진실을 이기지 못하는 법이다.

세계 여러 나라 정치가들과 주요언론들은 미국의 허튼 나발을 강하게 부정하고있다.

최근 로씨야련방공산당 중앙위원회 비서인 국가회의 국제문제위원회 1부위원장 깔라슈니꼬브를 비롯한 로씨야의 정계와 언론계,학계의 연구소 전문가 12명이 TV대담에 참가하였다.대담에서 그들은 핵무기를 처음 만든 나라는 미국이며 조선으로 하여금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으면 안되게 몰아간 나라도 1950년대부터 조선을 위협해온 미국이라고 폭로하였다.

미국 국제관계잡지 《내슈널 인터레스트》,카나다세계평화연구소인터네트홈페지,중국신문 《환구시보》,남조선신문 《한겨레》 등 여러 언론들도 미국은 자기의 그릇된 침략정책으로 조선을 핵보유에로 떠밀었다는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그러면서 포괄적핵시험금지조약가입을 승인하지 않고 로씨야와 체결하였던 무기통제협정의 중추인 전략공격무기축감조약에서 탈퇴하였으며 핵무기고의 현대화에 극성을 부리고있는 미국은 조선의 핵무기전파방지조약탈퇴와 핵개발을 비평할 자격은 물론 세계공동체를 대조선제재에 발동시키는 명분도 상실하였다고 강조하였다.

아주 지당한 말들이다.조선반도에서 핵문제를 산생시킨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것이 이 론조들속에 그대로 밝혀져있다.

근원은 다름아닌 미국의 핵무기보유와 위협공갈에 있다.침략과 략탈의 왕초이며 흉물인 미국이 핵무기를 가졌다는것자체가 인류의 생존과 세계평화에 대한 위협이고 정의와 량심에 대한 로골적인 도전이였다.

그것은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서슴없이 원자탄을 투하하여 두 도시를 재더미로 만들어놓은것을 통해서 똑똑히 알수 있다.

1950년대의 조선전쟁시기부터 미국은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의 참화를 조선반도에서 재현해보려고 공공연히 시도해왔다.일본잡지 《아사히져널》이 1982년 8월 6일호에 미중앙정보국 내부자료들과 백악관요인들의 회상록 등에 토대하여 쓴 《미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하여 세번의 원자폭탄투하를 준비하였다》라는 제목의 글을 실은적이 있다.그에 의하면 첫번째는 조선전쟁개시 반년후인 1950년 12월이였고 두번째는 1953년 봄이였으며 세번째는 미국의 《EC-121》대형간첩비행기사건이 발생한 1969년이였다.

일본잡지가 조선반도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려는 미국의 시도에 대해 폭로한 자료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미국무성의 비밀해제된 문건에 의하면 미국은 1958년에 벌써 핵무기를 남조선에 배비하였다.미국이 남조선땅에 1 000여개나 되는 핵무기들을 배비한것은 결코 보관할데가 없어서 그렇게 한것도 아니고 진렬해놓기 위해 그렇게 한것은 더우기 아니다.조선반도를 핵참화속에 밀어넣기 위해서이다.

21세기에 들어와서 우리 나라를 핵공격대상명단에 올려놓은것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핵초대국으로 등장한 이후 미국이 핵으로 위협공갈한 나라들은 적지 않다.이전 사회주의나라들은 거의 모두가 미국의 핵위협공갈대상이였다.랭전종식후 그 나라들은 모두 미국의 핵위협공갈에서 벗어났다.

우리 나라만은 례외였다.오히려 미국은 우리의 있지도 않는 핵문제를 만들어내고 핵위협공갈의 도수를 나날이 높여왔다.

우리 나라가 미국의 핵위협공갈을 받아야 할 리유는 아무것도 없다.여러 나라 전문가들이 주장하고있는바와 같이 우리 나라는 언제 한번 다른 나라들을 대상으로 폭격하거나 정권전복시도를 해본적이 없었다.우리가 세계의 위협으로 된다는것은 그야말로 언어도단이다.

미국은 단지 사상과 제도가 다르고 저들의 침략야욕에 굴종하지 않는다는것으로 하여 우리에게 천추에 용납 못할 전대미문의 정치적고립과 경제적봉쇄,군사적압박을 가해오다 못해 핵참화까지 들씌우려고 발광하였다.돌이켜보면 우리 나라처럼 장구한 세월 미국으로부터 일방적으로,매우 집요하고 가장 혹독하게 핵위협공갈을 받은 나라는 세계 그 어디에도 없다.

우리는 미국의 핵위협공갈을 끝장내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합리적제안들을 적지 않게 내놓았다.미국은 언제 한번 그 제안들을 심중히 받아들인적이 없었다.오직 우리를 압살하는데만 골몰하였다.

때문에 우리는 미국의 핵위협공갈에 기초한 침략책동을 핵으로 끝장내기 위한 대용단을 내리지 않으면 안되였다.결국 미국이 우리를 핵보유에로 부지런히 떠밀었던것이다.

국제무대에서 조선이 보유하고있는 핵무기가 그 누구에게도 위협으로 되지 않으며 조선반도에서 전쟁을 막기 위한 억제수단으로 될뿐이라는것,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군사적공격을 받은 유고슬라비아와 이라크,리비아의 비극적실례들을 놓고볼 때 조선의 핵보유는 아주 정당하다는것과 같은 인식이 급격히 확대되고있는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오늘에 와서 조선반도에는 조미 두 핵보유국들사이의 첨예한 대결구도가 형성되였다.이런 정세가 조성된 책임은 전적으로 미지배층에 있다.

현 사태는 미국에 결코 유리하지 못하다.이를 타개하는 길은 미국이 시급히 정책전환을 하는것이다.

여러 언론들은 조선이 지난해 1월 미국이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합동군사연습을 림시중지하는 경우 자국도 미국이 우려하는 핵시험을 림시중지하는 용단을 내릴수 있다고 제안한것을 놓고볼 때 조선과 미국사이에 대화를 통한 합의가능성은 존재하고있다,미국을 비롯한 서방이 떠드는것과는 달리 조선은 비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라 자기 안전을 비롯하여 모든 내부문제들을 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가는 실용적인 나라이다라고 평하고있다.

미국은 이러한 주장들을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우리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강행하면 할수록 불리한 처지에 빠져드는것은 미국이다.

미지배층은 진실을 부정하는데 매달릴것이 아니라 하루빨리 대조선적대시정책을 근본적으로 철회할 결단을 내려야 할것이다.그것이 사리에 맞는 행동으로 된다.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