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2월 5일 로동신문

 

론평

무엇을 노린 핵폭발동영상공개놀음인가

 

얼마전 미국방성이 서울상공에서 핵폭탄이 폭발하는 경우를 가상한 모의시험동영상을 공개하였다.

그 장면들은 다음과 같다.서울의 500m상공에서 1개의 히로시마급원자탄이 폭발하는데 폭발지점에서 반경 1.5km안에 있는 모든것들이 순식간에 없어지고 1.8km구역안의 대부분이 불에 타 녹아내린다.서울시청,광화문 등 중심지역의 건물들이 절반이상 파괴된다.125만명이 죽는다.그중 40만명은 폭발시에 즉사하고 나머지는 그후 화상과 오염 등으로 사망한다.

조선민족의 한 성원이라면 그 누구를 막론하고 경악을 자아내지 않을수 없는 험악한 사태이다.

동영상이 공개된 후 남조선에서는 핵공포증이 만연되고있다고 한다.십분 그럴만하다.

문제는 미국이 우리가 남조선을 대상으로 핵무기를 사용하는것을 기정사실화한데 기초하여 핵폭발모의시험을 진행하고 그 동영상을 내돌렸다는것이다.그야말로 황당하기 짝이 없다.

물론 우리가 강위력한 핵보유국이라는것은 주지의 사실이다.하지만 우리가 핵억제력을 보유한것은 민족의 머리우에 핵탄을 들씌우기 위해서가 아니다.우리에 대한 적대시정책에 계속 매달리면서 우리를 기어이 압살해보려는 미국의 흉악한 핵전쟁기도를 분쇄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것이다.때문에 지금까지 우리는 핵억제력보유가 자위적조치라는데 대하여 강조하였으면 하였지 같은 동포인 남조선인민들에게 핵폭탄을 떨구겠다고 위협한적은 한번도 없다.

어제도 그러하였지만 오늘도 우리는 북남관계개선과 민족의 단합을 바라며 이 땅우에 평화가 깃들기를 갈망하고있다.

정상적인 사고를 하고 사물현상을 편견없이 볼줄 아는 사람이라면 우리의 이러한 진정을 의심하지 않을것이다.

그런데 미국의 모략가들은 우리의 핵억제력이 동족을 겨냥하고있다고 여론화하고있다.

결코 무지로부터 출발한것이 아니다.여기에는 북남대결을 더욱 조장시켜 그속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는 음흉한 술책이 깔려있다.찍어말하면 우리를 《핵위협》의 가해자로 만들어 남조선인민들로 하여금 동족에 대한 적대감과 불안감을 가지게 하고 그것을 리용하여 저들의 핵무력증강책동을 합리화하자는것이다.

역시 서로 싸우게 만들고 그속에서 저들의 리익을 챙기는데 이골이 난 양키족속들만이 할수 있는짓이다.미국은 고의적으로 사실을 외곡하며 어떻게 하나 우리의 핵억제력을 남조선에 대한 《위협공갈》용으로 둔갑시켜 우리를 《핵범죄국가》로 몰아대려 하고있다.

거짓말을 해도 분수가 있어야 한다.

조선반도에서 핵위협의 가해자는 미국이다.장장 수십년세월 우리 민족에게 핵위협공갈을 해온것도 미국이며 해마다 전략핵타격수단들을 동원하여 남조선에서 핵불장난소동을 벌려놓으면서 이 땅우에 핵전쟁의 검은구름을 몰아오고있는것도 미국이다.

우리의 핵억제력은 미국의 이러한 핵전쟁광증을 막고 전체 조선민족을 지키기 위한것이지 결코 동족상쟁용이 아니다.모름지기 미국은 엄연한 사실을 와전시켜 저들의 범죄적정체를 가리워보려 한것 같은데 그따위 낡아빠진 상투적인 수법은 그 누구에게도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

미국은 다른 그 누구의 《핵위협》에 대해 떠들기 전에 저들의 범죄적행적부터 돌이켜보아야 한다.지구상에 핵악몽을 몰아온 진범인은 다름아닌 미국이다.

미국으로 말하면 이 세상에서 핵무기를 처음으로 만들어내고 사용한 유일한 나라이다.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핵폭탄을 떨구어 이 두 지역을 재더미로 만든 그때부터 미국은 핵만능론에 빠져 핵무기생산에 박차를 가하여왔다.이로 하여 미국은 세계적으로 제일 많은 핵무기와 운반수단을 가지고있는 나라로 되였다.이것도 모자라 미국은 막대한 자금을 탕진하며 핵무기고를 끊임없이 현대화하고있다.

단순히 그 수를 늘여 군사적우세를 차지하자는것이 아니다.핵무기를 세계제패전략의 기둥으로 삼고있는 미국은 침략적목적을 위해서라면 주저없이 핵무기를 사용하려 하고있다.

몇해전부터 미공군은 핵전략폭격기 《B-52》의 창가림막이 핵폭탄을 떨군 후 폭발시에 발산되는 열과 빛을 막는데서 제한성이 있다고 하면서 고열에 견디는것으로 교체하기 시작하였다.미국의 전략핵무력에서 중추적역할을 담당하고있는 《B-52》핵전략폭격기개조놀음은 미호전세력이 임의의 시각에 다른 나라들에 대한 핵공격을 감행하려 하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이미 미국은 다른 나라들을 대상으로 한 핵공격계획을 작성해놓았으며 그것을 부단히 갱신하고있다.미국이 1950년대 중엽에 벌써 우리 나라의 주요도시들을 포함한 사회주의나라들의 수천개 주요대상들과 지역들을 목표로 극악한 핵폭탄투하공격계획을 작성해놓고있었다는것이 공개된것은 바로 얼마전의 일이다.그때 미국은 우리 나라와 이전 쏘련과 동유럽나라들,중국의 도시들을 핵공격대상으로 선정해놓았다.이 계획실현을 위해 일본의 히로시마에 투하한 원자탄 4 000개와 맞먹는 폭발력을 가진 핵무기개발도 획책하였다.

이것은 이번에 미국이 공개한 핵폭발모의시험이 조선반도뿐아니라 임의의 나라를 대상으로 한것이며 저들의 핵무기의 대량살륙 및 파괴능력을 검증하기 위한데 목적을 둔것이라는것을 립증해준다.

인간도살을 쾌락으로 삼고 아메리카대륙의 인디안들을 대량학살한 식인종무리들의 후예들은 인류의 머리우에 핵참화를 들씌우려 하고있다.

미국은 전체 조선민족은 물론 전인류를 핵참화속에 몰아넣어 구석기시대로 되돌려세울수 있는 방대한 량의 핵무기를 세계도처에 배치해놓고 다른 나라들에 대한 핵공격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으면서 그것을 실천에 옮기려고 발악하고있다.

오늘 지구상에서 미국의 핵위협을 받지 않는 나라는 거의나 없다.

미국이야말로 인류멸살을 꾀하는 야만국가이며 핵피고석에 서야 할 세상에 둘도 없는 핵범죄국이다.미국이라는 나라가 생겨나지 않았더라면 이 세상에 핵위협이라는 말자체가 나오지 않았을것이다.

력사는 세계제패야망실현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쟁미치광이이며 인류의 흉악한 원쑤인 미국을 절대로 용서치 않을것이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