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2월 11일 로동신문

 

론평

미국의 무력증강의 본질을 꿰뚫어보아야 한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무력을 대대적으로 증강하고있다.미국의 3대핵타격수단의 하나인 《B-52》전략폭격기가 동북아시아지역을 뻔질나게 배회하고있다.미공군의 《F-22》최신예스텔스전투기들이 사전예고도 없이 도적고양이마냥 일본의 미군기지들에 무리를 지어 날아들고있다.하늘에서뿐아니라 해상에서도 무력을 증강하고있다.아시아태평양지역을 작전수역으로 하고있는 미7함대를 새로운 함선들로 보강하고있다.미7함대의 항공모함 《로날드 레간》호와 합세하기 위해 《순환배치의 일환》이라는 구실밑에 핵항공모함 《죤 씨.스테니스》호전단이 서태평양수역에 밀려들었다.최신형구축함 《배리》호와 핵잠수함들인 《샬러트》호,《씨티 오브 코퍼스 크리스티》호도 7함대에 새로 배속되였다.

심상치 않은 군사적움직임이다.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이러한 무력증강이 우리의 있지도 않는 《핵 및 미싸일위협》을 막고 지역의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것이라고 떠들고있다.삼척동자에게도 통할수 없는 황당한 궤변이다.

우리는 조선반도와 지역의 공고한 평화를 위한 획기적인 제안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해 시종일관 노력하고있다.

우리의 거듭되는 발기와 제안들,그 실현을 위한 인내성있는 노력은 조선반도는 물론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것이다.그러나 미국은 우리의 평화보장노력에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무력증강으로 대답하고있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핵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등 전략핵타격수단들을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는것은 평화를 위한것이 아니다.미국이 《평화보장》을 운운하는것은 호전광들의 파렴치성을 보여줄뿐이다.미국은 쩍하면 《평화보장》에 대해 떠들지만 전쟁의 위험을 고조시키는 주범은 다름아닌 그들이다.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있는것은 미국민들의 리익이 침해당해서가 아니다.이 지역의 평화를 위해서도 아니다.

일찌기 미국집권자들은 《태평양의 통치권은 반드시 미국에 속해야 한다.》,《태평양과 아시아는 마땅히 텍사스주나 캘리포니아주처럼 미국의 소유로 되여야 한다.》고 주장하여왔다.미국대통령이였던 레간은 《미국은 태평양국가이므로 〈개척자의 정신〉을 가지고 이 지역에 진출하여야 한다.》고 떠벌이였다.

력대 미국반동지배층은 이러한 사고방식에 물젖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커다란 주목을 돌려왔다.새 세기에 들어와 세계제패를 위한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을 내놓은 미국은 그 실현에 박차를 가하고있다.미국의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의 핵심은 군사적우세,핵우세에 의거하여 지역의 대국들을 제압,견제하고 지배권을 확립하는것이다.특히 미국에 있어서 동북아시아지역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으로 되고있다.동북아시아를 장악해야 아시아태평양 전지역을 차지하고 나아가서 세계를 제패할수 있다는것이 미국의 타산이다.

국방전략에 따라 미전략핵무력의 과반수가 아시아태평양지역으로 집중되고있는것은 이로부터 출발한것이다.지금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미해군무력의 60%를 항시적으로 유지하려 하고있다.지역에 이미 배비된 전략핵폭격기와 핵미싸일의 성능을 개선하고 감시,정찰능력을 강화하며 고출력레이자포,무인전술차량,초고속타격무기개발 및 배비 등에 박차를 가하고있다.동북아시아에서 군비경쟁,첨단무기개발경쟁이 그 어느 지역보다 격렬하게 벌어지고있는것은 지역패권을 노린 미국의 발광적인 무력증강책동때문이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틀어쥐기 위해 탐욕의 손길을 뻗치고있는 미국이 그것을 합리화해보려고 허튼소리를 내돌려도 거기에 귀를 기울일 사람은 없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실현을 위해 얼마나 기승을 부리고있는가 하는것은 세계의 다른 지역들에서는 무력을 축감하면서도 이 지역에서는 무력을 체계적으로 증강하고있는 사실이 립증해주고있다.미국의 침략적인 무력증강책동으로 하여 동북아시아지역은 위험천만한 전쟁의 문어구에 놓여있다.이 지역은 폭발직전의 시한탄이나 다름없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미국의 무력증강은 명백히 우리 주변나라들을 압박,견제하여 군사적패권을 쥐기 위한것이다.미국이 남조선에서 핵전쟁연습을 벌릴 때마다 투입하는 핵항공모함집단과 핵전략폭격기 《B-52》,스텔스전투기 《F-22》,이지스구축함 등 최첨단핵무장장비들은 우리 공화국만을 침략하기 위한것으로 볼수 없다.이러한 전쟁장비들의 작전반경은 조선반도를 벗어난다.

미국이 합동군사연습을 벌릴 때마다 주변나라들이 경계심을 가지고 우려를 표시하고있는것은 이와 관련된다.

세계평화파괴자로서의 미국의 흉악한 정체는 전지구적인 미싸일방위체계구축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는데서 더욱 드러나고있다.잠재적적수들을 군사적으로 제압하기 위한 수단을 필요로 하고있는 미국은 미싸일방위체계구축에 큰 기대를 걸고있다.이미 유럽에 미싸일방위체계를 전개하고있는 미국은 그것을 세계적범위에로 확대할것을 꿈꾸고있다.미국은 우리와 이란의 《미싸일위협》을 구실로 동북아시아와 중동지역에 대한 미싸일방위체계를 구축하려고 획책하고있다.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작전범위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대국들이 들어있다.

남조선에 전진배치하려 하고있는 《싸드》는 주변나라들의 전략무력을 무력화시키기 위한데 그 목적이 있다.

미국이 조선반도를 훨씬 벗어나는 탐지거리를 가진 레이다를 한사코 남조선에 배비하려는 리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대국들을 제압하기 위한것이라는것은 여론의 일치한 평가이다.

로씨야 《떼웨 쩬뜨르》TV는 미국이 《조선위협》을 떠들며 동북아시아에 대한 군사적진출을 강화하고있는것은 구실에 불과하다,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는 로씨야,중국을 겨냥한것이다라고 까밝혔다.로므니아의 언론도 미국방성이 로므니아에 전개한것과 류사한 미싸일요격체계를 하와이에 배비하는 문제를 검토하고있다,미국은 이란과 조선의 《위협》을 걸고 로씨야를 겨눈 미싸일요격체계를 구축하려고 꾀하고있다고 하였다.

이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미국은 그 누구의 《위협》설을 퍼뜨리고 그 막뒤에서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실현을 위한 무력증강을 다그치려 하고있지만 그 범죄적흉계는 절대로 감출수 없다.세계평화와 안전파괴의 주범도,군비경쟁을 몰아오는 장본인도 다름아닌 미국이다.

현실은 아시아태평양지역 특히 동북아시아에 위치하고있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것이 매우 중요한 국제적문제로 나서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우리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분별한 핵위협소동에 대처하여 자위적핵억제력을 마련하고 그것을 백방으로 강화해온것이 천만번 정당하다는것이 확증되였다.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바라는 모든 나라들은 미국의 심상치 않은 무력증강의 본질을 똑바로 꿰뚫어보고 그에 각성을 높여야 할것이다.미국이 만약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고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온다면 침략자들에게는 일찌기 맛보지 못한 비참한 말로가 차례지게 될것이다.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