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2월 13일 로동신문

 

론평

제 할바나 성실히 하여야 한다

 

미국이 핵강국의 전렬에 당당히 올라선 우리 공화국의 지위를 부정해보려고 악의에 찬 비방중상을 일삼고있다.입만 벌리면 우리가 비법적으로 핵을 보유하였다느니,그것이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파괴하고있다느니 뭐니 하고 떠들어대고있다.

현실을 무시하고 사태를 와전시켜보려는 고의적인 행위이다.하지만 진실은 절대로 가리울수 없다.

세계는 미국의 주장을 강하게 부정하고있다.

우리 주변나라 언론들도 조선의 핵보유는 자기자신을 지키기 위한것이라고 하면서 미국의 항시적인 군사적위협이 조선을 핵보유에로 떠밀었다,조선반도핵문제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먼저 지역에서 랭전의 산물을 근원적으로 청산하는것이 필요한데 그러자면 반세기이상 지속되여온 조미교전상태를 끝장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하고있다.

조선반도에서의 핵문제발생근원과 그 력사적과정을 정확히 반영한 지극히 정당한 주장들이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기마련이다.

우리의 핵보유과정이 바로 그렇다.우리가 핵을 보유하게 된것은 전적으로 미국때문이다.

우리 공화국을 태여난 첫 순간부터 적으로 규정한 미국이 우리를 압살하기 위해 전쟁을 도발하고 핵위협을 가하였다는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1950년 11월 30일 미국대통령 트루맨은 조선전선에서의 원자탄사용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하였다.같은 날 미전략항공대에는 《극동에 즉시적인 원자탄투하를 위해 폭격기들을 날려보낼수 있도록 대기》할데 대한 지시가 하달되였다.그해 12월 미극동군사령관 맥아더는 《조선북부에 동해로부터 서해에 이르는 방사능복도지대를 형성할것이다.그 지대안에서는 60년 혹은 120년동안 생명체가 소생하지 못할것이다.》라고 폭언하였다.이것은 그때 벌써 미국이 저들의 참패를 만회해보기 위해 우리 민족의 머리우에 핵참화를 들씌우려고 시도하였다는것을 실증해준다.

전후 우리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공갈도수는 더욱 높아졌다.미국은 1950년대 후반기부터 남조선에 핵무기들을 비법적으로 끌어들이기 시작하였으며 그 수는 1970년대 중엽에 벌써 1 000여개에 달하였다.남조선은 핵화약고,핵전초기지로 전변되였다.미국은 해마다 방대한 핵무기들을 동원하여 남조선과 그 주변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핵전쟁연습을 미친듯이 벌리였다.우리 공화국에 대한 로골적인 핵위협공갈이였다.

새 세기에 들어와 미국의 대조선핵위협소동은 극도에 이르렀다.

조선반도핵문제해결을 위한 《조미기본합의문》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미국은 우리 나라를 핵선제공격대상명단에 올려놓았다.

우리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이 공공연히 감행되였지만 그 어떤 국제기구도 국제조약도 그것을 막아내지 못하였다.오히려 미국의 핵위협은 계속되고 날로 더한층 강화되였다.조선반도에는 언제 핵전쟁이 일어날지 모르는 험악한 사태가 조성되였다.

그것을 막기 위한 대안은 오직 핵으로 대응하는것뿐이였다.우리는 미국의 더욱 가증되는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부득불 핵을 보유하지 않을수 없었다.결국 미국이 우리를 핵보유에로 떠밀어준셈이다.

우리의 핵보유는 합법적이고 정정당당하며 그 누구도 시비할수 없다.우리는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하여 필요한만큼 핵억제력을 확대강화해나갈수 있는 응당한 권리를 가지고있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계속되고 조미가 여전히 교전관계에 있는 현 상황은 우리가 이 권리를 당당히 행사해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우리가 일방적으로 핵을 포기하면 평화가 도래할수 있는것처럼 떠드는 미국의 론리는 그 누구에게도 납득이 될수 없다.

조선반도에서 평화가 보장되자면 그 무엇보다 선차적으로 해야 할 일이 있다.그것은 바로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하고 우리와의 평화협정체결마당에 나서는것이다.

핵을 가진 조미가 교전상태에 있는 조건에서는 조선반도에서 평화가 보장될수 없으며 미국도 자기의 안전을 담보할수 없다.그러나 우리와 미국사이에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모든 문제의 발생근원인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종식되면 조선반도에는 평화가 깃들고 미국이 우려하는 문제도 해결될수 있다.

때문에 우리는 이미전부터 불안정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자는것을 미국에 제의하여왔다.

지금은 미국이 행동할 때이다.조선반도에서 평화적환경이 마련되는가 마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미국이 우리의 제안에 어떻게 응해나서는가 하는데 달려있다.

미국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외워대는 평화가 진심이라면 조선반도핵문제발생의 근원이 우리에 대한 끊임없는 군사적위협과 핵공갈에 있다는것을 인정하고 조미사이의 적대관계를 끝장내기 위한 정책적결단을 내려야 한다.만일 미국이 우리의 제안을 회피하고 끝끝내 다른 길로 나간다면 우리의 핵억제력은 계속 강화될것이며 그만큼 미국의 안전은 더욱 위태롭게 될것이다.

미국은 이것을 똑바로 알고 남을 시비하기 전에 자기 할바나 성실히 하여야 한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