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3월 16일 로동신문

 

정론

승리의 5월에로 가자

 

충정의 70일전투가 시작된 때로부터 20여일이 지나갔다.

이 땅에 다가오는 승리의 5월,위대한 혁명적사변의 눈부신 시각을 향하여 폭풍쳐달리는 격전의 날과 날들에 온 나라 초소와 일터들에서 씌여지는 이야기,그 누구나 시각마다 자신들을 비쳐보는 맑고맑은 거울이 있다.

충정의 70일전투기록장!

하루의 공백도 허용할수 없고 채 쓰지 못하면 잠들수 없다.보통때보다 두배,세배,그보다 더 많아질수록 기쁘게 마주하는 로력적성과의 기록장이다.

묻노니 이 땅의 사람들이여,이 시각 그대들이 펼쳐보는 전투기록장은 얼마나 두터워졌는가.얼마나 고결한 마음과 놀라운 실적들을 거기에 아로새겼는가.

긍지높이 바라볼것이다.70일전투가 시작되여 보름 남짓한 기간 최고생산실적을 련이어 돌파하여 하루 주체철생산계획을 213%까지 초과완수한 황철의 강철전사들도,백두산영웅청년3호발전소 발전설비생산을 완전결속한 소식을 승전보도처럼 울려퍼지게 한 대안의 영웅적 김일성김정일로동계급들도 땀흐르는 얼굴을 씻으며 펼쳐볼것이다.혹한속에서 한치한치 발전소완공의 시각을 앞당겨가는 청년강국의 맹장들이 불타는 시선으로 번져가고 한시라도 더 빨리,더 멀리 달려서 승리의 5월에 먼저 가닿고싶은 마음 생산현장에 구보로 새기며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의 준마처녀들도 번개처럼 마련하는 증산의 실적들을 한자두자 써나간다.다발적으로,련발적으로 눈에 뜨이는 과학연구성과를 내놓겠다고 맹세다지며 조국땅 방방곡곡으로 떠나간 과학자,기술자들,사회주의주타격전방을 지켜선 농업근로자들과 학과실력향상의 불바람이는 교정들에서 교원,학생들도 정히 아로새겨간다.

어찌 생산실적만이랴.

잠들줄 모르는 대건설전투장의 밤,별들은 조을어도 끊길줄 모르는 방송원의 목소리도 좋고 증산경쟁의 불도가니를 들었다놓는 기동예술선동대원들의 노래소리도 반갑다.탄전들과 광산들에서,용광로앞과 풍랑세찬 어로전투장들,철야진군의 기세드높은 그 어디에서든 수고하는 남편들을 찾아 달려오는 안해들의 고무도 뜨겁게 새겨지고 혁신자아버지,어머니들에게 안겨주는 아이들의 꽃송이도 아름답게 찍혀진다.

감히 우리 운명의 태양을 가리워보려고 《참수작전》과 그 무슨 《제재결의》를 떠벌이며 무모한 전쟁광증을 일으키는 원쑤들을 가장 무자비하게 징벌할 멸적의 함성도,우리 인민군장병들과 국방과학부문 전사들이 수령결사옹위의 결전장에 터치는 최첨단타격수단들의 불뢰성도 힘있게 쪼아박힌다.

나어린 학생소년들로부터 머리흰 로병들에 이르기까지,나라의 한끝 산간오지 작은 마을로부터 격랑치는 날바다우에서까지 이 나라 인민모두가 새겨가는 충정의 70일전투기록장,그앞에선 왜 이처럼 마음 숭엄해지고 생각도 발걸음도 끝없이 재촉하며 달리는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전체 당원들과 인민군장병들과 인민들은 당에 대한 불타는 충정과 비상한 애국열의를 안고 총궐기하여 세기를 주름잡으며 최후승리를 향해 내달리는 조선의 기상과 본때를 힘있게 과시하여야 합니다.》

하루 또 하루 우리가 70일전투기록장에 새기는 로력적성과는 이 세상 제일 위대한 어머니에게 드리는 충정의 선물이다.

안아키워준 이 땅,제일 크고 훌륭한 궁전들과 선생님의 목소리도,다정한 이웃들과 고마운 동지들,래일의 아름다운 희망과 밝고밝은 저 해빛도 어머니 우리 당을 떠나서는 생각할수 없다.

얼마나 따뜻한 사랑과 믿음이,아름다운 꿈과 행복이,존엄높은 운명이 우리에게 차례졌는가.한뜸두뜸 정성다해 자식들의 요람을 꾸미듯 우리 당이 먼 후날에 태여날 생명들까지도 품에 다 안고 가꾸어가는 행복의 보금자리가 내 조국이고 그 품 떠나 못사는 우리의 인생은 당의 은정이 온몸에 흐르는 피가 되고 숨결과 온기가 된 복받은 삶이다.

당이여,어머니이시여,그대 있어 이 나라 천만아들딸들은 그 품에 모든 운명 맡기고 승리와 영광의 한길로 꿋꿋이 걸어오지 않았던가.

얼마나 험난한 시련을 헤쳐 오늘에로 왔는가.무한한 긍지와 가슴벅찬 희망을 안고 맞이했던 당 제6차대회의 나날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당의 지나온 30여년을 돌이켜보면 천만자식들을 지키고 행복을 안겨주려 어머니가 헤쳐온 고난의 억만리길이 보이고 수없이 넘어온 사선의 험산준령들이 첩첩히 어려와 눈시울 젖어든다.

당은 곧 우리 수령님들과 경애하는 원수님,이 땅에 흘러간 30여년의 낮과 밤은 그분들의 심장의 박동이 시계초침소리처럼 울리며 우리의 소중한 평화와 행복과 승리를 아로새겨온 력사의 구간이다.

이제 이것을 옛말삼아 이야기하며 살날이 올것이요.…

깊어가는 밤 현지지도길을 이어가시다 경사길에 미끄러져 멈춰선 승용차를 몸소 밀고가시며 우리 수령님 하시던 말씀.사랑하는 인민을 위해 그토록 하늘같은 업적을 쌓으시고도 언제 한번 인민에게 페를 끼치는것을 허용치 않으신 우리 수령님께 영원히 옛말로 될수 없었던 이야기 이뿐이던가.그 사랑을 지켜 심장의 마지막박동마저 바치신 위대한 수령님의 한평생을 우리 장군님께서 또 수놓으시였다.

난 아직도 가야 할 곳이 많소.

이제 또 떠나시면 절대로 안되는 길이였건만 그이께선 말씀하시였다.자식들에게 닥쳐오는 풍상고초를 한몸으로 막으며 불구름도 찬눈비도,모진 아픔도 넘고 헤쳐오신 길에 못다 주신 사랑이 있으신듯 12월의 눈보라길로 또다시 떠나시였다.

어머니만이 그렇게 자식들을 위할수 있다.그렇게 사랑하고 모든것을 깡그리 바칠수 있다.

그 가슴뜨거운 헌신의 길을 오늘은 우리 원수님 이어가신다.희생과 고생과 슬픔을 다 합쳐 순간의 기쁨을 얻기 위해 가는것이 혁명의 길이라고 하시며 천만아들딸 모두 품에 안고 걸으시는 자애로운 어머니,사랑하는 인민을 내 살붙이라고 부르시며 그를 지켜서라면,그 행복을 위해서라면 그 어떤 대가도 두려움없이 웃으며 맞받아가시는 원수님,

지극한 충정이 아니면 그토록 숭고한 어머니의 헌신과 뜨거운 정앞에 보답을 말할수 없다.이름은 있어도 인간의 모습은 찾아볼수 없고 숨은 쉬여도 생명을 느낄수 없다.

위대한 어머니당은 더 큰 승리,더 큰 행복,더 큰 영광을 안겨주려 이 땅의 아들딸들을 오늘의 70일전투에로 불러주었다.

충정의 전투기록장은 우리 천만아들딸들의 산모습이다.그것은 안아키워준 어머니께 드리는 다함없는 고마움의 인사이고 티없이 깨끗한 량심의 고백이며 아름답고 떳떳하게 살려는 열망의 자취이다.

70일전투로 불붙는 나라의 서부지구 탄전,지하의 수천척막장에서 우리가 만났던 리수복청년돌격대 대장의 모습을 잊을수 없다.지난날 범한 과오로 하여 머리를 들지 못하고 살아온 자식이였다.그러나 못났어도 탓하지 않고 품에 안아준 어머니이시였다.잘못 산 과거와 결별하고 돌격대를 무어 탄전으로 뛰여든것이 그리도 대견하시여 천군만마를 얻은듯 힘이 난다고,돌격대원들에게 조선로동당 제1비서의 인사를 꼭 전해주라고 절절히 당부하신 경애하는 원수님.이제 겨우 돌격대가 첫걸음마를 뗀것에 불과하였지만 온 나라의 모범적인 청년들이 참가하는 대회에 불러 영광의 기념사진도 찍어주시고 탄광이 생겨 처음 보는 제일 멋진 집을 지어 돌격대의 보금자리로 안겨주신 사랑이 하늘같아 그는 웨치였다.

《우리 원수님을 받들고 따르는 길에선 죽음도 두렵지 않습니다!》

대원들은 교대가 끝나면 갱밖으로 내보내면서도 막장안에서 좀처럼 떠날줄 모른다는 그,태양절전으로 끝낼것을 계획한 70일전투과제를 한순간이라도 드틴다면 어머니품에서 영영 떨어져버릴것만 같아 작업장에서 치료를 받아가며 불사신처럼 싸우는 아들이다.방금전까지 뚫은 발파구멍에 화약을 충진하는 그 짧은 시간에조차 굳잠에 든 모습을 보며 누군들 눈굽이 젖지 않으랴.

생산실적을 새기기 전에 전투기록장은 이렇게 인간들의 성장을 아로새긴다.어머니의 웅심깊은 뜻을 헤아리고 절절한 기대와 념원을 기쁨과 만족으로 바꾸어드릴 때 인간은 또 한번 키높이 자라며 새 모습을 가진다.

얼마나 아름답고 슬기로운 인간들,얼마나 힘있고 강의한 인간들이 충정의 전투기록장과 더불어 태여났던가.

불비쏟아지던 전화의 나날에는 수령께 다지는 맹세를 피로써 아로새기며 평범하기 그지없는 인간들이 불사신의 영웅으로 자랐고 100년이 걸려도 다시 일떠서지 못한다고 하던 재더미에서는 전설속의 천리마가 네굽을 안고 날았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 공장에서 전기기관차를 만들면 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고 하였지만 제손으로 보란듯이 만든 전기기관차를 우리 당 제4차대회에 선물한 사람들,높이 세운 알곡생산계획을 넘쳐 수행하고도 당에 드리는 선물로 더 생산한 100t의 강냉이를 기계가 아니라 한알두알 손으로 정성껏 탈곡하였다는 보석같은 이야기,두눈이 실명되고 전신불수에 언어장애까지 겹치여 의사표현의 모든 수단들을 잃었어도 한세기전의 력사적사실을 가지고 훌륭히 창작한 장편소설을 당 제6차대회에 선물로 올린 한 영예군인작가의 모습…

어찌 보면 조국은 오늘 전쟁의 3년간보다,그 어느때보다 더 엄혹한 시련을 헤치고있다.

그러나 보라.얼마나 장한 아들딸들이 우리 원수님을 옹위하여 거인마냥 서있는가를.

만리대공에 인공지구위성《광명성-4》호의 황홀한 비행운을 새기여 경애하는 원수님께와 우리 당과 국가,인민에게 가장 깨끗한 충정의 선물을 드린 붉은 과학전사들,당과 인민의 혈맥을 끊어버리려 극악무도한 도발을 걸어오는 원쑤들에게 단 이틀만에 150여만명의 참군열풍으로 대답한 결사옹위의 총폭탄들,원수님 믿음이면 지구도 들어올리겠다고 열광의 함성 터치는 청년대강국의 맹장들…

당이 산악같은 믿음을 담아 열렬히 호소할 때,불가능이 앞을 막고 원쑤들이 발악해올 때,력사의 큰산을 넘으며 세기를 주름잡아 비약해야 할 때마다 전투기록장,그것을 펼치고 엄숙히 맹세하고 자신들을 총화하면서 이 땅의 아들딸들이 영웅으로,혁명신념의 강자,자력자강의 투사로,세상에 둘도 없는 미덕의 주인공들로 자라났다.

이 땅의 인민은 이렇게 위대한 조국의 력사를 자기 손으로 쓴다.그 무수한 전투기록장들을 합쳐 당대회라는 력사의 분수령들을 받들어올렸고 천리마시대와 주체의 사회주의건설시대,자주와 번영의 시대를 조국력사에 금문자로 아로새기였다.이제 우리 당이 손길들어 번지게 될 새 력사의 페지는 천하제일강국,주체조선의 만리마시대이다.

바로 지금이다.충정의 70일전투는 당 제6차대회가 열리였던 그날로부터 오늘까지 당을 따라 걸어온 승리와 영광의 30여년을 빛나게 총화하는 책임적인 투쟁인 동시에 이 땅의 천만아들딸들이 광활한 미래와 최후승리의 대문을 열어제낄 새 력사의 창조자들로 준비되였음을 어머니당중앙에 보고드리는 가장 영예로운 시각이다.

우리의 목표가 그렇게 높은만큼,우리가 헤쳐야 할 시련이 그처럼 간고한만큼 우리들 매 인간이 안고있는 시대의 물음도 참으로 벅차다.

동무는 만리마를 탔는가?

우리 당의 굴함없는 공격적인 혁명사상으로 싸우고있는가?

자력자강으로 자기 단위,자기 부문을 일떠세우고있는가?

따라앞서기,따라배우기,경험교환운동을 어떻게 벌리고있는가?

날과 달이 흐른다고 누구나 력사와 함께 전진하는것이 아니다.충정의 전투기록장은 승리의 5월에로 가는 우리의 일력,위대한 력사의 분수령으로 찬연히 빛날 우리 당 제7차대회장으로 오르는 계단이다.그가 누구이든 전투기록장에 채우지 못한 여백이 있다면 이 땅에 5월이 와도 그런 사람의 마음에는 꽃이 피지 않을것이다.

전체 당원들과 근로자들이여,모두다 주체조선의 만리마시대를 대표하는 정신을 창조하고 창출하며 당 제7차대회를 향하여 더욱 과감히 총돌격하자!

어머니당에 드리는 충정의 선물은 우리들의 영광,어머니의 기쁨이자 우리들의 무궁한 행복이고 승리이거니 무엇이 아까우랴,그 무엇 두려우랴.

이 땅에 흘러간 기나긴 나날 우리 수령님들께서,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지새우신 그 하많은 밤들에 행복의 꿈을 꾸며 살아온 인민이라면 심장이 고동치고 살아숨쉬는 한 70일전투의 철야진군을 결사의 투쟁으로 이어 당중앙뜨락에 밝아오는 새날의 려명에 자랑찬 위훈의 보고를 실어드리자.

침략의 불구름이 몰려오고 지구가 깨여져나간대도 어머니에게로 달리는 자식들의 대행진은 절대로 막지 못한다.이제 만약 원쑤들이 우리 운명의 명줄을 끝끝내 끊어버리려든다면 천만은 핵폭탄되여 징벌하리라.

우리가 새겨가는 충정의 70일전투기록장은 그대로 증오와 복수의 전투기록장으로 될것이며 원쑤들의 종국적멸망과 조국의 통일을 우리 당에 선물하게 되리라.

만리마의 기상으로 안아온 최상의 로력적선물을 이 하늘아래,이 땅우에 가득히 채우고,영웅적인 헌신과 눈부신 기적창조의 페지들을 새긴 충정의 70일전투기록장을 안고 우리모두 달려가자.

어머니가 기다리는 승리의 5월,온 누리에 영광떨칠 당 제7차대회장으로!

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