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3월 10일 로동신문
론평 돈소나기가 아니라 불벼락을 맞을수 있다
옆집에서 불이 나면 만사를 제쳐놓고 달려가 불을 끄는것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의 행동방식이다.그런데 이 세상에는 오히려 옆집에서 불이 나기를 고대하면서 딴꿈을 꾸는 아주 고약한자들도 있다.일본의 정객들이 바로 그런 부류에 속한다. 얼마전 미국주재 일본대사라는자는 어느 한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조미평화협정체결제안을 시비하면서 그와 관련한 교섭에 들어가는것은 옳은 정책이 못된다느니,론의해도 의미가 없다느니 뭐니 하며 입삐뚤어진 소리를 하였다.그야말로 주제넘은짓이다. 평화협정체결은 미국의 하수인노릇을 하는 일본따위가 끼여들어 시비하며 참견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그것은 철두철미 조미사이에 해결되여야 할 문제이다. 그런데 일본은 푼수없이 여기에 머리를 들이밀며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교섭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떼를 쓰고있다. 세상이 다 아는바와 같이 우리가 내놓은 평화협정체결제안은 전쟁의 일시적인 정지상태,전쟁도 평화도 아닌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고있는 조선반도의 실태를 가장 정확히 반영한것으로서 우리 인민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지향과 념원에 전적으로 부합되는것이다.우리의 평화제안이 실현되면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나아가서 세계의 공고한 평화를 실현할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게 된다. 일본이 저들의 안전을 위해 굳이 조미평화협정체결과 관련하여 할 소리가 있다면 미국에 대고 조선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충고를 주는것뿐이다.이렇게 하는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일본은 조미평화협정체결소리만 나오면 심한 알레르기아증상을 나타내며 기를 쓰고 훼방을 놀고있다. 우리의 평화협정체결제안을 어떻게 대하는가 하는것은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바라는가 아니면 전쟁을 바라는가 하는것을 보여주는 시금석이다. 일본이 평화협정체결과 관련한 교섭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떠들고있는것은 결국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야 한다는 소리나 같다. 일본은 조선반도에서 긴장과 대결의 악순환이 지속되여 정세가 전쟁접경에로 치달아올라 나중에는 전쟁으로 번져지기를 학수고대하고있다. 일본의 속심이 무엇인가 하는것은 뻔하다.그것은 바로 어부지리를 얻자는것이다. 지난 조선전쟁시기 일본은 자국령토를 미국의 병참기지,수리기지로 내맡긴 대가로 돈소나기를 맞고 경제적《부흥》을 이룩하였다.일본은 또다시 그런 《횡재》를 맛보려는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있다. 일본은 오산하고있다.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를 해치는데 가담하는자들은 물론 그 뒤바라지를 해준자들도 무사할수 없다.해협너머나 대양건너에 있다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는것은 그야말로 어리석은짓이다. 우리에게는 이 세상 그 어디에 있든 적의 아성을 순간에 불마당질해버릴수 있는 강력한 최첨단공격수단들이 있다.전선과 후방이 따로 없이 립체적으로 벌어지는 현대전에서 적의 병참기지는 첫번째 타격대상이다.일단 조선반도에서 불이 일어나는 경우 일본에 있는 미군침략기지들은 물론 전쟁에 리용되는 일본의 모든것은 순간에 재가루가 될것이다. 일본반동들에게 언제인가 자국의 정치평론가가 한 말을 다시한번 상기시킨다.그는 조선전쟁때만 해도 조선은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를 공격할 능력이 없었다,지금은 다르다,이제는 마음만 먹으면 눈깜짝할 사이에 일본을 괴멸시킬수 있을뿐아니라 하와이,미국본토까지도 직격파괴할 보복능력을 가지고있다,일본은 일방적으로 상대를 공격하고도 자기는 무사했고 돈벼락을 맞을 정도로 수지가 맞았던 과거의 꿈에서 깨여나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일본의 정객들은 이것을 무심히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 돈소나기를 맞게 될것이라는 망상에 들떠있는 일본반동들은 저들의 헛된 꿈이 자국민들에게 어떤 참화를 가져다줄것인가에 대해 깊이 따져보는것이 좋을것이다.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일본은 돈소나기가 아니라 불벼락을 맞을수 있다. 리학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