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3월 1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과거청산의 숙명에서 벗어날수 없다
섬나라에서 과거 성노예범죄에 대한 강도적변호론이 계속 류포되고있다. 최근 일본외무성은 《일본군이나 국가관리에 의한 위안부강제련행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문서를 공개하였다.문서에는 국가권력에 의한 성노예의 강제련행과 관련한 이전 증언들이 《허위》,《날조》라는 황당무계한 주장들이 렬거되였다. 그보다 앞서 일본당국은 성노예범죄와 관련하여 유엔녀성차별제거위원회가 제기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전면적인 진상조사》결과 그 어디에서도 《군과 정부기관에 의한 위안부의 강제련행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공언하였다. 일본이 후안무치한 《증거》타령을 늘어놓으며 성노예범죄사실을 부인해나서는것은 엄연한 력사의 진실에 대한 정면도전이다. 과거 일제가 우리 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많은 녀성들을 강제련행하여 성노예로 삼았다는것을 립증하는 자료들은 이루 헤아릴수 없이 많다. 지난 세기 90년대에 벌써 전시수상 도죠의 승인밑에 군부와 정부가 성노예범죄를 직접 조직하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성노예로 끌려가 꽃다운 청춘을 짓밟힌 수난자들이 일제의 죄악을 만천하에 폭로단죄하였으며 범죄에 련루된 적지 않은 인물들이 죄의식에 번민하던 끝에 모든 사실들을 까밝히였다. 미국 죤즈 홉킨스종합대학 국제관계대학원의 한 교수가 공개한 《일본군위문시설》이라는 제목의 문서에는 《엄격한 규률하에서의 위안소설치는 일본주둔군이 일정한 규모를 넘는 모든 지역에서 군당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혀져있다.이미 일본방위성문서고에서 드러난 비밀문서들에도 일본정부가 각 부대들에 《위안소》를 설치하고 조선녀성들을 성노예로 끌어다가 운영할데 대해 지시한 구체적인 내용들이 들어있다. 물론 이러한 자료들은 일제가 저지른 극악무도한 범죄행위의 총적인 내용에 비해볼 때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하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자료들만으로도 일본에 성노예범죄의 책임을 따지기에는 충분하다. 증거가 있느냐 없느냐를 론할 여지조차 없이 너무도 명백한 력사의 진실이다.일본이 《증거가 없다.》는 식으로 자기의 범죄를 부정하는것이야말로 생억지이다. 죄를 지었으면 응당한 책임을 느끼고 속죄하는것이 인간세상의 옳바른 법도이며 륜리이다.특히 일본이 저지른 과거죄악은 천추만대를 두고 계산되여야 할 특대형반인륜적범죄인것으로 하여 이 나라가 짊어진 법적책임,도덕적의무는 더욱 무겁다. 력사에 녀성들을 성노예로 전장에 끌고다니는것을 정책화하고 그들의 생명을 마음대로 유린침해한 특대형반인륜적범죄를 저지른 나라는 오직 일본뿐이다.일본이 저들의 죄과에 대해 반성하고 옳바른 길을 택했다면 과거청산이라는 숙명에서 일찌감치 벗어났을수도 있었다. 하지만 일본은 어떻게 놀아대고있는가. 《전쟁을 했던 어떤 나라에도 위안부는 있었다.》느니,《국가가 관여한 자료가 없다.》느니,《돈을 바라고 매춘부들이 한 자발적인 행위》라느니 뭐니 하며 범죄의 력사를 전면부정하고있다.또한 《과거지사에 대해 죄의식을 가질 필요가 없다.》,《지금까지 거짓말을 해오며 외곡해온 범죄사실을 이제 와서 인정하는것은 스스로 화를 청하는 행동으로 된다.》고 떠들고있다.지어 수상 아베가 패망 70년에 대한 총화를 짓는 마당에서까지 《전쟁과 관련이 없는 전후세대에게 사죄를 계속할 숙명을 지워서는 안된다.》고 하면서 더이상 과거범죄의 책임을 질수 없다는 립장을 로골적으로 드러냈다. 결코 책임이 두려워 자기의 죄과를 변명하려드는 범죄자의 단순한 심리의 발현이 아니다.패망과 함께 생겨난 지독한 앙심,재침에 대한 사무친 갈망이 일본을 력사의 진실과 정의에 도전하는 길로 이끌고있다. 일본이 천하가 다 아는 사실을 애써 부정하는 본심은 다른데 있지 않다.죄많은 행적을 력사의 흑막속에 묻어버리고 과거범죄를 합리화,정당화하여 군국주의부활과 재침의 발판을 마련하자는데 있다. 력사는 그 누가 우긴다고 하여 달라지는것이 아니다. 일본이 패망후 력대로 력사외곡과 부정의 방법으로 과거청산의 책임에서 벗어나보려 하지만 어리석은짓이다. 강짜를 부리면 부릴수록 죄과는 더욱 엄중해질뿐이다. 과거죄악을 전적으로 인정하고 사죄와 배상을 충분히 하는것만이 일본에 주어진 유일한 선택안이다. 절대로 죄많은 과거사를 제 마음대로 덮어버릴수 없다. 리철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