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3월 20일 로동신문

 

론평

일본군성노예범죄를 절대로 부정할수 없다

 

일본이 저들이 저지른 특대형반인륜범죄의 력사를 부정하다 못해 도수를 넘어 극히 오만무례하게 놀아대고있다.

최근에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이 유엔의 해당 기구에서 년차보고연설을 할 때에 일본대표가 그렇게 처신했다.그는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이 일본군성노예생존자들에 대해 《일본군의 성노예제도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라고 표현하자 《성노예제도란 표현은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발끈하여 대답질을 하였다.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이 일본과 남조선이 지난해말에 조작해낸 일본군성노예문제《합의》에 대해 《이전 성노예들로부터 의문이 제기되고있다.》고 비난의 말을 하였을 때에는 《〈합의〉는 최종적으로,불가역적으로 해결한다는 의미이다.》라고 또 입질을 해댔다.

이런 일이 있은 다음날에는 일본의 내각관방장관이 푸르딩딩해가지고 기자회견장에 나서서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이 일본남조선의 성노예문제《합의》에 의문을 표시한것은 국제사회가 생각하고있는것과는 크게 차이가 난다느니,매우 유감스럽다느니 뭐니 하며 공개적으로 불평불만을 늘어놓았다.

일본이 과거에 성노예제도를 내온것도 없고 지난해말에 《자기 할바》를 다하였는데 국제사회가 일본을 계속 몰아대고있으니 매우 《억울》하다는것이다.

일본지배층이 《억울》한 흉내를 내는것은 국제무대에서 성노예문제가 론의되는것을 어떻게 하나 가로막고 특대형과거죄악을 력사의 흑막속에 묻어버리자는데 그 속심이 있다.그들이 온갖 감언리설로 변명을 하고 앙탈질을 해도 조선민족을 말살하기 위해 국가적인 성노예제도를 내오고 20만명의 조선녀성들을 랍치유괴하여 그들의 신체와 인격,존엄과 권리를 무참히 유린한 천추에 용납 못할 죄악은 그 무엇으로써도 덮어버릴수 없다.

일제가 관권과 군권을 동원하여 여러 나라 녀성들을 침략전쟁터에 강제로 끌고가 비인간적인 성노예생활을 강요한 사실은 우리 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수많은 피해자들과 증견자들의 증언,당시의 관헌문서들,《위안소》에 드나들던 구일본군 군인들의 자백에 의하여 명백히 드러났다.

일본반동지배층이 건망증이 그토록 심하여 이미전에 공개된 자료들을 다 잊어버렸다면 우리가 몇가지 자료를 다시한번 상기시켜줄수 있다.

1992년 11월 17일 영국주간잡지 《에코노미스트》가 일본군성노예강제련행에 당시 내각수상이며 륙군상이였던 도죠가 관계한 자료를 밝히는 1942년 3월 12일부로 된 전시전보를 공개한적이 있다.

전보는 대만주둔 일본군사령관이 도죠에게 보낸것으로서 거기에는 《남방의 군본부로부터 50명의 〈위안부〉들을 브루네이에 보내달라는 요청을 받은것과 관련하여 나는 헌병에 의해 선발된 다음의 3명의 인물들을 〈위안소〉관리인으로 파견하도록 허락해줄것을 당신에게 요청하는바이다.》라고 씌여져있었다.

또한 1993년 7월 27일부 일본의 《마이니찌신붕》이 일본군이 《위안소》설치에 직접 관여하였으며 그 지시로 아시아각지에 《위안소》가 조직되였다는것을 밝힌 당시 륙군성간부의 업무일지가 《일본의 전쟁책임에 관한 자료쎈터》 대표인 아라이교수에 의해 공표되였다는것을 보도한적이 있다.

일본반동집권세력은 범죄적인 성노예제도수립에 관권과 군권이 발동되였다는것을 확증해주는 이 자료들을 무엇으로,어떻게 부정할수 있겠는가.

일본집권자들이 아무리 골머리를 쥐여짜며 악을 써도 그 모든 사실들을 뒤집지 못한다.

아베세력은 지금 일본군성노예강제련행책임자의 한사람이였던 요시다 세이지의 증언을 부정하느라고 무던히도 발악하고있다.하지만 《명백히 할것은 일본군〈위안부〉들을 모집한것이 아니라 강제로 랍치하였다는 점이다.〈위안부〉모집에 자발적으로 응한 사람은 한사람도 없었다.》고 한 그의 솔직한 증언은 흰 천에 빨간 물이 들듯 온 세상사람들의 머리속에,력사에 깊이 새겨져있어 영원히 지워버릴수 없게 되였다.

미국의 막후조종과 중재하에 일본이 지난해말에 남조선괴뢰들과 조작해낸 일본군성노예문제《합의》는 특대형과거죄악의 최종적이며 불가역적인 청산으로 되는것이 아니다.절대로 그렇게 될수 없다.

아직도 생존해있는 일본군성노예범죄의 피해자들이 인정하지 않고있다.그들은 일본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사죄를 받지 못하였다.

아베가 일본군성노예범죄의 피해자들을 모두 외면하고 외상의 입을 빌어 마지못해 침발린 소리로 늘어놓았다는 《사죄》는 진정한 사죄로 될수 없다.남조선의 한 재단에 넘겨주겠다고 하는 몇푼 안되는 《지원금》이 배상으로 될수 없다는것은 너무도 명백하다.

일본은 그 《합의》에서 일본군성노예범죄에 대한 국가적책임을 깡그리 부정하였다.일본군성노예들은 조선반도의 남쪽에만 있은것이 아니라 북쪽에도 있었으며 다른 나라들에도 있었다.일본은 그들모두를 외면하였다.

때문에 일본이 남조선괴뢰당국과 마주앉아 꾸며낸 성노예문제《합의》는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로 될수 없다.

일본은 천인공노할 과거의 성노예범죄에 대한 론의들이 벌어질 때마다 《억울》한척 하고 성을 발끈 내지만 진짜 가슴이 터지도록 억울해하고 분노해하는것은 일본군성노예범죄의 피해를 직접 당한 생존자들이며 특대형범죄국 일본을 저주하며 눈을 감지 못하고 땅속에 묻힌 숱한 령혼들이다.아직도 《매춘부》라고 하면서 일본군성노예범죄피해자들의 인격과 존엄을 극도로 모독하며 성노예범죄를 력사의 흑막속에 묻어보려고 간특하게,파렴치하게 놀아대는 일본의 망동들을 볼 때마다 우리 인민은 극도의 격분을 느끼고 치를 떨고있다.

세계가 일본지배층의 망동들을 보며 경악하고있다.

일본이 국가적강권에 기초한 성노예제도의 범죄적력사를 부정해보려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그것은 뒤집어엎을수 없는 력사의 진실이다.

특대형반인륜범죄에 대한 청산을 똑바로 할 생각은 하지 않고 저들의 파렴치한 과거죄악부정책동을 규탄하는 국제적인 목소리를 막는데 급급하여 날뛰는 아베정권의 망동은 산속의 나무우에 올라가 물고기를 잡겠다는것만큼이나 황당무계한짓이다.

일본은 과거죄악을 부정,외곡하려 할것이 아니라 그에 대해 한시바삐 옳바로 사죄하고 성근하게 배상해야 한다.

리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