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3월 25일 로동신문

 

론평

제 할바나 성근히 해야 한다

 

얼마전 유엔의 한 인권문제전문가가 조사자료에 기초하여 미성년들에 대한 성적학대행위를 금지할것을 일본에 요구하였다.

한편 유엔녀성차별제거위원회는 일본국내에서 이민녀성들을 비롯한 소수민족녀성들에 대한 성적차별행위가 근절되지 않고있는데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를 근절하기 위한 법적조치를 취할것을 강하게 요구하였다.

이것은 일본에서 뻐젓이 감행되고있는 성적학대행위를 더이상 용납하지 않으려는 국제사회의 규탄의 목소리이다.

녀성매매범죄의 서식장으로 되고있는 일본에서는 오늘 수많은 다른 나라 녀성들이 성적학대를 받고있다.음식점들에는 접대원의 명목으로 끌려와 《성봉사》를 강요당하며 치욕스러운 노예살이를 하는 외국인녀성들이 수다하다.무용수선발,료리사채용,미용사모집 등 그럴듯 한 직업광고들에 속아 섬나라에 끌려온 동남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동유럽출신의 수많은 녀성들이 《성산업》에 종사하고있다.이들은 일본의 《성산업》경영주들에게 팔린 순간부터 모든 자유와 권리를 잃고 갖은 학대와 멸시속에 성노예로 전락되고있다.만일 반항했다가는 쥐도 새도 모르게 죽어야만 하는것이 그들의 기막힌 운명이다.

일본인녀성이라고 하여 그 처지가 별반 나은것이 없다.이 나라의 한 사회단체가 직업을 가진 녀성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약 30%가 성적학대를 받았다고 울분을 표시하였다고 한다.

오늘까지도 세상에 현대판성노예가 있다는것은 인류의 수치가 아닐수 없다.녀성들을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고 녀성으로서의 명예와 존엄을 지켜주는것은 공인된 국제관례이며 국제법적요구이다.

일본에서 뻐젓이 벌어지고있는 성적학대행위는 일본당국의 묵인조장하에 감행되고있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오늘 일본사회에 만연되고있는 극심한 인권유린행위,녀성차별은 그 뿌리가 깊다.일제는 지난 세기에 력사에 없는 반인륜적인 성노예범죄행위를 저질렀다.10대의 소녀로부터 유부녀에 이르기까지 수십만명에 달하는 다른 나라 녀성들을 일본군의 성노예로 전쟁터에 끌고다니면서 그들의 인권과 정조를 마구 짓밟고 생명까지도 무참하게 앗아갔다.

일본군성노예범죄는 천추만대를 두고 결산되여야 할 시효가 없는 전쟁범죄,특대형반인륜범죄이다.

그러나 일본당국자들은 아직까지 별의별 오그랑수를 다 쓰면서 과거 일제가 저지른 인권범죄들에 대해 사죄와 배상은커녕 인정조차 하지 않고있다.성노예문제가 《최종적으로 불가역적으로 해결되였다.》느니 뭐니 하는 황당무계한 궤변들을 내돌리는가 하면 당국자를 비롯한 고위인물들속에서 《위안부의 강제련행을 립증하는 증거는 없다.》는 공식적인 발언들이 튀여나오고있다.성노예문제를 유야무야해보려고 돈주머니까지 휘둘러대고있다.이것은 어지러운 과거와 결별하지 않겠다는것이나 다름없다.

죄많은 과거를 청산하지 않으면 그것을 되풀이하기마련이다.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해 초보적인 죄책감조차 느낄줄 모르는 일본당국자들의 파렴치성이 오늘도 일본을 인권범죄의 길로 떠밀고있는것이다.

가소로운것은 일본이 제 처지도 모르고 다른 나라의 《인권문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시비질해나서고있는것이다.

일본은 《인권재판관》행세를 하는 미국에 추종하여 남의 《인권문제》를 운운하며 압력과 간섭소동의 앞장에서 북을 쳐대고있다.어이없는 추태라고 하지 않을수 없다.

일본이 뻔뻔스럽게도 다른 나라의 《인권문제》를 걸고드는것은 그들이 얼마나 낯짝이 두꺼운 파렴치한들인가를 여실히 보여주고있다.

명백히 하건대 일본은 남의 《인권문제》에 대해 말할 자격조차 없는 나라이다.

일본이 제 집안의 너절한 인권문제보따리는 당반우에 올려놓고 다른 나라의 《인권문제》를 아무리 떠들어야 그것은 국제사회의 조소밖에 자아낼것이 없다.

국제사회의 우려를 자아내는 자기의 한심한 인권실태에 눈길을 돌리는것,이것이 일본당국앞에 나선 급선무이다.일본은 제코나 씻는것이 좋을것이다.

김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