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2월 2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끝이 보이지 않는 시정배들의 개싸움

 

남조선에서 총선거까지의 시일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각 정치세력들사이에 주도권쟁탈을 위한 개싸움이 더욱 심화되고있다.

주목되는것은 지난 1월 괴뢰집권자의 《4대개혁》관련법안 등의 《국회》처리를 둘러싸고 격화된 여야대립이 2월에 들어와 더욱 첨예해진것이다.

그도그럴것이 《새누리당》이 저들의 치적을 광고하고 선거정국을 유리하게 돌려보려는 타산밑에 관련법안들을 《선거구획정법안》과 동시에 처리할것을 고집한 반면에 야당세력은 《선 선거구획정,후 쟁점법안론의》를 주장하였기때문이다.이미 총선거를 통해 현 《정권》의 《새빨간 거짓말 다섯가지》를 심판할것을 선언한 야당세력은 청와대의 창안품인 각종 법안들을 악법으로 락인하고 그의 《국회》통과를 필사적으로 저지해나서고있다.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이 운운하는 《민생법안》을 악법으로 비난하면서 그것으로 당장 무엇을 해결할듯이 선전하는 기만행위를 중지하라고 강하게 반발하고있다.이 당 원내대변인은 처리가 지연되는 법안들은 사실상 반민생법안으로서 그의 《국회》통과는 절대로 있을수 없다고 못박았다.

여야의 입씨름에 화가 난것은 박근혜이다.지금껏 목이 쉴 정도로 법안처리를 요구했고 청와대졸개들을 련속 《국회》에 보내 법안처리문제를 론의하라고 강박하였는데 조금도 진척이 없으니 그럴만도 하다.역도가 지난 23일 법안처리를 다그치라고 《새누리당》과 《국회》를 또다시 압박한것은 악에 받친 그의 불안한 심리의 반영이다.

하지만 괴뢰집권자가 아무리 발버둥질을 해도 사태는 그의 요구대로 흘러가지 않고있다.이날 선거구실종사태의 지속으로 곳곳에서 가해지는 압력에 시달리던 여야가 《선거구획정기준》은 합의하면서도 집권자의 관련법안들은 아예 제쳐놓은것이다.이것을 두고 정세분석가들은 《선거구획정기준》은 마련되였지만 관련법안들에 대한 야당의 태도가 여전히 강경한것만큼 그 처리는 암담하다고 평하고있다.여기에 개성공업지구사태에 대한 책임문제까지 겹치면서 여야가 또다른 정쟁의 소용돌이속에 휘말려들고있다.

얼마전 《국회》에서 야당세력은 개성공업지구의 가동을 전면중단시킨 집권자의 처사를 《외교,안보정책의 실패》로 락인하였다.궁지에 몰린 《새누리당》패거리들은 《중상모략》이라느니 뭐니 하고 고아대면서 야당을 비난하였다.지어 집권자의 망동을 《안보위기》에 따른것으로 정당화하면서 야당에 법안처리에 협력해나서라고 강박하였다.남조선언론들은 개성공업지구가동의 전면중단사태로 여야대결이 심화되면서 청와대가 요구하는 법안처리문제는 더욱 관심밖에 놓이게 되였다고 전하고있다.

각 정치세력들사이의 대립과 갈등은 《새누리당》내에서도 이어지고있다.

지금 괴뢰보수패당은 친박계와 비박계로 갈라져 총선거를 통한 당내주도권장악을 노리고있다.친박계는 20대 《국회》에 청와대 수석이나 장관을 해먹던자들을 최대한 들이밀어 저들의 명맥을 유지하려고 발악하고 비박계는 친박계를 밀어낸 《새로운 권력구도》를 꿈꾸고있다.

친박계와 비박계는 여기에서 승부를 결정하는것이 《공천규칙》이라고 보고 치렬한 개싸움을 벌리고있다.친박계는 비박계주도로 결정된 《공천규칙》을 거부하고 저들이 장악한 공천관리위원회를 내세워 그 무슨 《전략공천》이라는것을 들고나오고있다.그런데 이것이 또 계파싸움을 야기시켰다.

얼마전 《새누리당》이 《공천규칙》에 대한 론의를 벌려놓았는데 비박계인물인 당대표 김무성은 친박계가 들고나온 《전략공천》에 대해 《선거에서 지는 한이 있어도 절대로 받아들일수 없다.》고 하면서 책상을 내려치기까지 하였다.그러자 친박계인물인 공천관리위원장 리한구는 《당대표는 〈공천〉에 상관하지 말라.그런 태도라면 당대표자리에서 물러나라.》고 맞섰다.

지난 22일에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라는것은 그야말로 살풍경이였다.경멸과 분노가 차넘치는 속에 서로가 주먹이 두려운지 옆자리에 앉으려고도 하지 않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말화살》만 날리였다.이와 관련하여 남조선언론들은 《새누리당》의 집안싸움이 장기화될것이라고 평하고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여야대립,《새누리당》내의 친박계와 비박계의 개싸움을 보기가 얼마나 구역질났으면 남조선언론들이 《사느냐 죽느냐》,《계속되는 내홍》,《공천장사》,《진흙탕싸움》,《공천학살》,《총선 앞둔 힘겨루기》 등으로 신랄히 야유조소하고있겠는가.

본사기자 장윤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