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3월 2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제 족속끼리도 죽일내기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치렬한 계파싸움을 벌리는 《새누리당》에서 친박계가 휘두르는 《공천》칼날에 맞아 비박계패들의 《피》가 랑자하게 흐르고있다. 선거후보자선출을 위한 《새누리당》의 《공천》놀음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서는 속에 지난 15일 7차 《공천》심사결과가 발표되였다.그런데 예상했던 그대로 《공천》에서 배제된 인물들은 대다수가 비박계였다.이 계파에 속한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 류승민의 측근의원들이 《공천》을 받지 못한것이다.류승민이 박근혜와 정치적으로 심히 대립한것으로 하여 보복을 당하고 권력의 자리에서 밀려난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7차 《공천》심사결과가 발표된 날 비박계몰살을 노린 《공천관리위원회》의 칼날이 얼마나 선뜩하고 무자비하였던지 남조선언론들은 3월 15일을 《피의 화요일》이라고 보도하였다. 이러나저러나 친박계는 비박계를 거의다 처리했다는 안도의 숨을 내쉬는데 반면에 부아통이 터진 비박계는 들고일어나고있다.참새도 죽을 때는 짹소리를 친다고 치욕을 당하고 몰락의 위기에 처한 비박계가 가만있을리 만무한것이다.《새누리당》 대표 김무성은 즉시 자기 권한을 발동하여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규정위반》으로 몰아 승인을 보류하였다. 그러자 악에 받친 친박계는 최고위원회 위원들과 《공천관리위원회》 위원들을 내세워 김무성이 사과할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해나섰다.지어 《알아듣는척 하더니 바보같은 소리를 한다.》는 등 속된 말로 그를 조롱해나섰다.이런 속에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 친박계위원들은 김무성을 제쳐놓고 회의를 벌려놓아 비박계를 더욱 자극하였다. 친박계의 이런 오만방자한 처사가 두 계파사이의 갈등을 한층 격화시켰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도덕성문제로 《공천》에서 배제당한 비박계의 한 인물은 《공천관리위원회》가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훨씬 더 문제가 심각한 친박계인물을 후보자로 내세운데 격분한 나머지 재심을 요구하면서 탈당의사까지 내비쳤다.이것이 비박계출신들속에서 련쇄반응을 일으키고있다.비박계인물들이 저저마다 재심을 요구하면서 탈당움직임을 보이고있는것이다.여기에 《공천》에서 떨어진 비박계가 아닌 인물들까지 합세하면서 사태는 더 험악해지고있다. 남조선언론들은 집안싸움이 그치지 않고 날로 격화되는 《새누리당》의 심상치 않은 사태에 대해 현재의 대립과 갈등이 《분렬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다.》고 평하고있다.지난 18일에도 《공천》을 받지 못한 한 비박계출신의원이 자기를 지지하는 830여명의 당원들과 함께 《새누리당》탈당을 선언하였다.사태가 심각한데로부터 일부 친박계의원들속에서 《비박계에 대한 응징으로 지지자들이 하나둘 떠나고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있다. 친박계패거리들이 《새누리당》의 분렬을 무릅쓰면서까지 비박계에 대해 단호한 립장을 취하는것은 사실상 청와대안방주인의 입김에 따른것이다.이번 선거에서 의석을 몇개 잃더라도 《나와 뜻이 다른 의원들을 쳐야 한다.》는것이 박근혜역도의 의도라고 한다. 실제로 《새누리당》의 《공천》과정을 놓고보면 한때 박근혜에게 불만을 품었거나 반기를 들었던 사람들이 우선적인 표적으로 되였다.비박계가 《〈공천〉을 지배한 유일한 규칙은 〈박심〉》,《박근혜와 각을 세워 배신자로 락인된 인물들은 모조리 제거》되였다고 울분을 터친것은 바로 그때문이다. 그런데도 친박계패들은 비박계인 류승민의 측근의원들이 《공천》에서 떨어지게 된것은 박근혜를 모욕한적이 있는 류승민을 장한듯이 생각하기때문이라고 공공연히 비양거려 비박계의 분노를 한층 고조시켰다. 알려진데 의하면 류승민의 측근들중 한 인물은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보다 앞섰지만 리명박《정권》시기의 《친박학살의 주범》이기때문에 떨어졌다.류승민이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할 때 그의 대변인을 한적이 있는 다른 한 인물은 그때 일을 생각하면 괘씸하다는 박근혜의 노발대발에 의해 《공천》에서 배제되였다. 이와 관련하여 남조선 각계에서는 《박근혜의 〈선거〉》,《박근혜에 의한 〈공천〉》,《친박만 살아남는 〈공천〉》이라는 비난여론이 터져나왔다.야당들도 《새누리당》은 《친박당》,박근혜는 《새누리당》의 《공천관리위원장 겸 선거비상대책위원장》이라고 야유조소하고있다. 결국 《새누리당》의 치렬한 《공천》경쟁과정에 비박계가 흘린 《피》는 독재자 박근혜의 사나운 칼질때문에 흘린 《피》이다. 지금 한치의 양보도 없이 탈당,당내일정거부 등 강경대응자세를 취하면서 《새누리당》을 마비상태에로 몰아가고있는 비박계패거리들은 당이 선거에서 패하든말든 그것은 우리와 상관없다,모든것은 박근혜와 친박계가 빚어낸것이라고 하면서 너 죽고 나 죽자는 식으로 나오고있다.그런 속에 《새누리당》을 탈당한자들의 일부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가붙어 친박계를 아연케 하고있다. 앞으로 《새누리당》의 친박계와 비박계가 또 어떤 사생결단의 싸움을 벌리겠는지에 대해 여론들은 주목하고있다. 민심과 민생은 안중에도 없이 권력욕에 환장하여 제 족속끼리 죽일내기를 하는것도 서슴지 않는 이런 정치시정배무리,반역당에 남조선인민들은 환멸을 느끼며 저저마다 침을 뱉고있다. 본사기자 장윤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