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5(2016)년 3월 14일 로동신문

 

론평

도발의 대가는 가장 처절한 파멸과 죽음이다

 

우리 공화국을 노린 《키 리졸브》,《독수리 16》합동군사연습이 전면개시되여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섰다.미제침략군 2만 7 000여명과 남조선괴뢰군 30만여명,추종국가군대들을 포함한 방대한 병력과 《스테니스》호핵항공모함타격단,《본홈 리챠드》호상륙준비단,《B-52》,《B-2》핵전략폭격기들,《F-22A》스텔스전투기를 비롯한 각종 핵전쟁장비들이 총투입되여 북침공격목표를 향하여 맹렬히 움직이고있다.

조선반도에는 일촉즉발의 험악한 정세가 조성되였다.세계는 미국남조선합동군사연습이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를 파괴하는 위험천만한 행위라고 규탄하면서 당장 걷어치울것을 강력히 요구하고있다.

그런데 미국은 이에 응해나설 대신 당치않게도 《북의 도발에 대한 강력한 경고메쎄지》라느니 뭐니 하며 전쟁연습을 일정대로 밀고나가겠다는 망발을 늘어놓고있다.저들의 불장난소동이 순수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라는것이다.

그야말로 황당하기 짝이 없는 궤변중의 궤변이다.

미국은 우리의 자위적선택과 정정당당한 합법적권리행사를 《도발》로 오도하면서 저들의 행위를 정당화하고있는데 억지를 써도 분수가 있어야 한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그 누구의 《도발》에 대한 《대응》조치가 아니라 선제공격으로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한 침략전쟁연습이다.

도발자는 다름아닌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다.

현실이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해마다 벌어지는 전쟁연습이 다 그러하였지만 올해 《키 리졸브》,《독수리 16》합동군사연습의 전과정도 선제타격으로 우리 공화국을 점령하는 극히 도발적인 내용으로 일관되여있다.미국이 이번 전쟁연습에서 적용한다고 하는 전쟁각본들인 《작전계획 5015》와 《4D작전계획》자체가 그렇게 되여있다.

《작전계획 5015》만 보아도 우리의 핵 및 미싸일기지들에 대한 《외과수술식타격》과 최고수뇌부에 대한 특수부대의 기습을 내용으로 하는 극악무도한 《참수작전》을 실행하는것으로 되여있다.

바로 이러한 전쟁각본들을 임의의 시각에 실전에 옮기기 위한것이 《키 리졸브》,《독수리 16》합동군사연습이다.

실지 미국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을 륙해공군무력을 총동원하여 우리의 최고수뇌부를 노린 《참수작전》과 전략적요충지들에 대한 정밀타격,상륙 및 기습작전 등을 실행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하고있다.

이미 남조선에서는 공화국북반부지역에 상륙하여 내륙으로 깊숙이 파고들어가면서 우리의 최고수뇌부 《제거》와 핵심시설들을 파괴하는것을 목적으로 하는 《쌍룡》련합상륙훈련이 최대규모에서 광란적으로 벌어지고있다.

오늘 지구상에서는 크고작은 군사연습들이 수없이 진행되고있지만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처럼 다른 나라의 수뇌부를 목표로 정해놓고 진행되는것은 없다.이자체가 미국이 벌려놓은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이며 도발적인 성격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키 리졸브》,《독수리 16》합동군사연습이 《도발억제》를 위한것이 아니라 우리 공화국을 힘으로 《붕괴》시키는데 목적을 둔 군사적도발행위라는것은 더 론할 필요가 없다.

미국이 전쟁연습을 정당화하는것은 우리 인민과 국제사회에 대한 기만이며 우롱이다.

미국의 전쟁광기는 위험계선을 넘어서고있다.말로나마 《년례적》이고 《방어적》인것이라고 정당화하던 파렴치한 간판마저 벗어던진 미국이 벌려놓고있는 전쟁연습이 그대로 실전으로 넘어가지 않는다는 담보는 그 어디에도 없다.미국은 지난 세기 50년대에도 38°선일대에서 전쟁연습과 군사적도발을 일삼다가 불의에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전쟁을 도발하였다.

우리를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며 호시탐탐 기회만 노리고있는 미국의 북침전쟁개시는 시간문제이다.

미국이 히스테리적인 전쟁광기를 부리며 우리를 힘으로 압살해보려고 단말마적인 도박을 하고있는 조건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은 더이상 팔짱을 끼고 지켜보고만 있을수 없다.칼을 들고 달려드는 강도에게는 말이 통하지 않는다.우리의 군사적대응은 불가피하다.

세계가 이것을 공인하고있다.서방의 대조선전문가들도 미국이 남조선에서 벌려놓고있는 전쟁연습은 불붙는 집에 휘발유를 뿌리는것과 같은 행위라고 하면서 조선의 군사적대응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하였다.

미국이 잘못된 시기에 잘못 내린 판단과 대책없는 망동을 놓고 반드시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자는것이 우리의 의지이며 립장이다.

우리에게는 우리를 해치려 달려드는 적의 본거지들을 마음대로 두들겨패고 불바다로 만들어놓을수 있는 강위력한 최첨단공격수단들이 있다.

미국이 입에 올리기 좋아하는 타격의 선제권은 더는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다.우리는 이미 적들이 강행하고있는 합동군사연습이 공화국에 대한 가장 로골적인 핵전쟁도발로 간주된 이상 그에 따른 군사적대응조치는 보다 선제적이고 보다 공격적인 핵타격전으로 될것이라는것을 언명하였다.이미 남조선작전지대안의 주요타격대상들을 사정권안에 둔 공격수단들이 실전배비되였으며 아시아태평양지역 미제침략군기지들과 미국본토를 과녁으로 삼은 강력한 핵타격수단들이 항시적인 발사대기상태에 있다.적들이 감히 우리를 노리고 움쩍하는 그 시각이 바로 우리의 강위력한 대섬멸전이 개시되는 시간이다.

제 죽을줄도 모르고 사냥총앞에서 까욱거리는 까마귀같이 놀아대는 미국의 꼴이 가소롭다.

아마 미국은 저들과 추종세력들의 방대한 무력에 기대를 걸고 우리를 흔들어보려고 타산하고있는것 같은데 어리석기 그지없다.조선은 아프가니스탄이 아니며 이라크나 리비아도 아니다.

미국은 지난 조선전쟁에서의 교훈을 잊지 말아야 한다.그때에도 미국은 다국적무력을 조선전쟁에 들이밀었지만 쓰디쓴 참패만을 당하였다.

72시간안에 전조선을 타고앉겠다고 하던 미국의 호언은 720일도 아닌 무려 1 129일동안 패전만을 거듭하던 끝에 패배의 탄식으로 뒤바뀌였다.조선전쟁에 미제침략군의 3분의 1,공군의 5분의 1,태평양함대의 대부분,15개 추종국가 고용군과 방대한 군사비,군수물자를 쓸어넣고도 대참패를 당하고 항복서에 도장을 찍었다.100여년의 침략력사와 세계《최강》을 자랑하던 미국은 창건된지 불과 2년밖에 안되는 우리 공화국과의 싸움에서 무참히 패하였다.

그때로부터 세계는 멀리 전진하고 시대는 달라졌다.우리도 달라졌다.보병총으로 원자탄과 대결하지 않으면 안되였던 어제날의 우리가 아니다.우리에게는 미국이라는 땅덩어리를 순간에 재가루로 만들어놓을수 있는 수단과 방법이 있다.

지난 조선전쟁때에는 그래도 살아돌아가 제땅을 밟은 놈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요행이 절대로 있을수 없다.

만약 미제가 력사의 교훈을 망각하고 또다시 침략의 불을 지른다면 원쑤에게 자비를 모르는 우리의 백두산혁명강군은 수십년동안 다지고다져온 모든 군사적수단들을 총동원하여 침략의 본거지들을 재가루도 남지 않게 죽탕쳐버림으로써 적들의 무모한 총포성이 그대로 참혹한 장송곡으로 되게 만들것이다.

도발의 대가는 가장 처절한 파멸과 죽음뿐이다.이것은 도발자들에게 차례진 숙명이다.

리학남